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슬쩍북 - 퍼즐로 맞추는 나만의 상상노트, 2021 개정판
신정호 지음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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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육의 강형욱이 나타났다.
자격을 갖추고 적용 경험이 풍부하며 대상에 애정이 느껴지는 발명워크북이다. 책제목을 그냥 슬쩍북으로만 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학생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머릿속의 번뜩이는 생각을 구체화하고 정리하는데 가장 기초적으로 사용되는 PMI기법을 학생수준의 사칙연산 기호로 풀어 설명해주고  한걸음 더 나아간것은 책표지의 연결 'ㄹ'부분처럼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다가왔다. PMI 기법이란 에드워드 드 보노(Edward de Bono)가 고안한 기법으로 대상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평가하여 최선의 아이디어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각각의 의견을 장점(Plus), 단점(Minus), 흥미로운(Interest) 측면으로 고려하여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더하기, 빼기, 곱하기,나누기로 더 세분하였으며 작자의 자격과 경험을 통한 다양한 예시로 펼쳐내어 좋았다.

모방은 늘 창조의 어머니였는데 우리 학생들은 외워서 평가받는 학교 교육으로 인해 남의 것을 슬쩍 보는 것에 죄의식을 갖는다. 남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내것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기에 이미 전세계 시장은 공유와 개선 중인데, 아직도 우리만 훌륭한 21세기 학생들에게 암기를 요구하고 자기 머릿속에 넣어야 자기꺼라고 가르친다. 이런 와중에 스쩍 보고 내 생각을 더하여 아이디어를구체화하라는 이책의 생각은  참으로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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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3 - 바이러스를 이겨라! 발명왕 토리즈의 고민상담소 3
신정호 지음, 박희진 그림, 한윤희 구성 / 와우팩토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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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다른 사람이 만든컨텐츠를 소비하고 사용하기만 하는 유저로 머물고 싶지 않고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메이커 수업이 붐을 이루고 있으나 재료와 시설 또한 그이상으로 중요한 멘토를 찾기 힘들어 꾸준하기가 어렵다는것은 경험해본 누구나 쉽게 알 수있다. 목공, 인테리어 등 과학기술이나 IT와는 영 관련없어 보이는 분야 및 취미활동에도 무언가 내 생각을 구체화하여 만들고 그것을 사용하며 소소한 행복을느끼고자하는 욕구들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학교 현장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학생을 선도하고자 많은 노력을하고있고 특히 과학은 물론 실과나 미술과에도 그 시도들이 보여 흐뭇하나 발명에 대한 흥미나 필요성을 느끼게하는 데는 양과 질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여겨지는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발명의 법칙처럼 소주제를 연결하여 각 스테이션별로 학생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적용하여 제시된 예시와 더불어 완성하는 형식이기에 교과서를 보완한 워크북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학생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더불어 제시된 사례를 통해 사고의 확장과 유기적 연결이 가능하다. 동아리활동으로 발명반을 운영하기에도 매우 적절한 활동과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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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당근의 비밀 꿈터 그림책 5
다린 지음 / 꿈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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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피우는 시절과 왜 혼자하게 두냐고 같이 하자고 화를 내는 시절이 있었다. 젓가락질 하기, 단추끼우기로 시작하여 왜 잔소리하고 지시하냐며 골부리다가 이 힘든 공부를 왜 나만 하고 가족들은 티비를 보냐고 나도 같이 하자고 울기도 했었다. 내 진로와 내 결혼은 내 인생이니 내멋대로 하게 두라고 하다가 혼자 아가 키우다 우울증 걸려죽겠다고 하소연했었다. 나만 보이고, 나만 힘들고 내가제일 안타깝다. 잘되면 내 덕이고, 안되면 남탓이다. 남이 잘되면 배아프고 남이 안되면 앞에서 위로하지만 그럴줄 알았다며 수근댄다.
잘됐을 때 감사하고 안됐을 때 돌아볼 줄 알아야한다. 남이 잘됐을때 축하하고 따라 배우며 남이 안됐을때 위로하고 도와야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의 존재에 감사하고 함께 나누어야한다. 옛날 아이들은 형제자매와 나누고 친척친구와 나누었다. 요즘은 그럴 형제자매도 친척친구도 흔치 않은 외동이들이 많아 부모들의 고민이 커보인다.
작지만 큰 당근을 통해 눈에보이지 않는 수고와 노력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사람은 사람의 일을 하고, 두더쥐는두더쥐의 일을 할때 기적이 생긴다. 사람이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자연이 비를 뿌리고 온기를 주어야 두더지는 뿌리를 빗어주고 수로를 파주고 벌레를잡아줄수 있다. 두더지가 최선을 다할때야 비로소 커다란 무언가가 만들어진다. 보이지않는곳에서 이루어졌으니 사람들은 기적이라 부르나 노력없는 기적은 없다. 함께 하는세상에 대해 아이들에게 생각할 꺼리를 주는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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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5반 불평쟁이들 큰곰자리 53
전은지 지음, 이창우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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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학교는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다양성이 만나 늘 소동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이 시한폭탄이 되기도 하고, 너무나 즐거운 이벤트가 되기도 하는 것은 개인의 인성과 관계된 일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 다양한 개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선생님을 포함한 모두가 가진 컴플렉스를 함께 엿볼 수 있는 것도 참 재미나지만, 자신에게 혹은 남에게 혹은 상황에게 불평불만을 터뜨리고 마음 졸이는 우리네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재미있습니다. 

비슷한 시간과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을 각자의 시각에서 오해하여 화나고, 떨고, 긴장하고, 모른 척하고, 쎈척하고, 후회하고, 움츠려드는 모든 감정들이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것을 엿보는 독자들만 알고 있고, 주인공들은 끝내 모른체 살아가는 것이 연극을 보는 듯 하기도 했구요, 제목이 4학년 5반 불평쟁이들이라 중학년용 책인 줄 알았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면 감동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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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상식 사전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인공지능의 모든 것
마쓰오 유타카.장병탁 감수, 조 사무소 편집.구성, 신은주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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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는 실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교과로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은 실과 과목에서 코딩과 관련한 과목을 두개 배운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부분과 발명/로봇 부분이다. 학생들이 특히 관심있어 하고 큰 흥미를 보이는 내용으로 이미 학원에서 다양한 코딩 프로그램을 익혀오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이외에도 6학년 실과책은 가족과 가정일, 친환경농업, 식생활 및 의생활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어느부분과도 인공지능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요즘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은 공포스러운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나를 편하게 해주고 나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며 언제라도 나를 도와주는 가제트 형사(실수 없는)같은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인공지능의 역사, 현재까지의 이용, 앞으로의 가능성 등 을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도표로 제시하여 어린 학생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음이 가장 돋보였다. 또한 학생의 생활적인 면의 보조로 긍정적인 사용 등에 더 방점을 찍음으로써 더욱 접근하기 쉬운 이미지로 다가온 것도 좋았다. 1세대 인공지능을 보유한 기기들이 이미 우리 집에도 여러 개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어 생활 속에 이미 들어온 인공지능을 관찰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마지막 장의 인공지능의 미래 부분은 현실 속에서도 가끔 뉴스로 접하는 딥러닝이 탑재된 인공지능의 결과물로서 자율주행차나 자동번역, 창의적인 결과물이 필요한 예술분야의 인공지능 및 과학상상화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생활밀착형 로봇 등에 대한 안내가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진로에 대한 생각을 열어줄 수 있을 듯 하여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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