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따위 모르고 살고 싶었겠지만 - 물리 덕후가 들려주는 십대가 꼭 알아야 할 일상 속 물리 199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엮음, 황선영 옮김, 나재흠 감수 / 뜨인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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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따위 모르고 살고 싶었겠지만』은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물리를 피하고 싶었던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생활 속에서 물리학을 다시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출처였습니다.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엮음. 과학 교양서는 보통 미국이나 유럽의 저자가 많은데, 중국의 대표 연구소에서 기획한 책이 한국 독자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정치·경제·군사뿐 아니라 과학기술에서도 약진하는 중국의 흐름을 떠올리며, 지리적·역사적으로 가까운 이웃으로서 긴장 어린 관심을 가지고 책장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이나 공식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질문들을 물리 덕후 캐릭터와 고양이가 대신 던지고, 간단한 그림과 설명으로 친근하게 풀어냅니다. 총 199개의 질문과 답변은 집, 학교, 전자제품, 우주까지 일상 곳곳을 아우르며, 읽다 보면 “물리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예를 들어 음료를 쏟은 바닥이 시간이 지나 끈적거리는 이유가 ‘수소 결합’ 때문이라는 설명은 단순한 경험에 과학적 의미를 더해 줍니다. 또 제로 칼로리 음료의 유해성 같은 주제는 여전히 진행형의 화두로 남아 있어, 다른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렇게 구체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설명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저는 이 책을 초등학생 막둥이에게 권하고 싶었지만, 결국 제가 더 빠져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던질 만한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엄마인 제가 먼저 읽고 호기심을 채우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엄마가 읽는 책은 왜 그렇게 재미있을까?” 하고 아이가 궁금해하길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책 속의 ‘보너스’ 코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본편 외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이 짧게 이어져 있는데, 마치 유튜브 쇼츠를 보는 듯 가볍게 즐기면서도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 제목처럼 저 역시 물리 따위 모르고 살고 싶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물리는 시험 문제 풀이가 아니라 우리 삶을 움직이게 하는 기본 원리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물리 따위 모르고 살고 싶었겠지만』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활 속에서 과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가볍게 시작해도 어느새 과학의 재미에 빠져들게 만드는, 물리 교양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이동하면서, 그리고 여가 시간에 이 책을 곁에 두었습니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배울 거리가 풍성한 과학 교양서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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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된 수학자들 - 오직 수학으로 사건을 해결하라
장우석 지음 / 다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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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간되는 교양 도서들을 보면, 수학과 과학이 대세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탐정이 된 수학자들』을 읽으면서 문득 어린 시절 접했던 위인전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만약 그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수학에 대한 제 시선이 지금과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제목처럼 수학자를 ‘탐정’으로 그려낸다는 점이에요
숫자와 기호를 다루는 사람이라기보다, 현실 속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추리자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듯 작은 단서에서 출발해 끝내 답을 찾아내는 과정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수학자들의 집요함,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많은 울림을 줍니다
수학이 단순한 공식 암기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비밀을 밝혀내는 하나의 모험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주지요

수학을 좋아하는 독자에겐 더 깊은 재미를, 수학을 멀리하던 독자에겐 색다른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책. 저는 이 책이 그런 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읽던 위인전의 ‘정답만 있는 삶’ 대신, 더 생생하고 살아 있는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수학을 탐정소설처럼 즐기고 싶으신 분, 아이와 함께 ‘수학은 모험이다’라는 시각을 나누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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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6 특서 어린이문학 12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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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인
〈대장의 비밀〉은 제목 그대로 ‘대장’의 숨겨진 사연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늘 든든한 리더로만 보였던 대장이 사실은 누구보다 깊은 상처와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패밀리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이번 권은 단순한 사건 해결이나 모험담을 넘어, 캐릭터의 내면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대장의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등, 그리고 서로를 지탱해주는 패밀리의 연대는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시리즈 특유의 밝은 톤 덕분에 무거운 주제도 조금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유머와 진지함의 균형에 있습니다
웃음을 주는 장면 속에서도 독자는 인간적인 약점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이전 권에서 살짝 던져졌던 단서들이 이번 권에서 연결되며 이야기의 깊이가 더해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집니다

「천개산 패밀리 6권 : 대장의 비밀」은 시리즈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으로, 단순한 가족 이야기를 넘어선 ‘함께 살아가는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기존 독자에게는 더 큰 울림을 주는 한 권이 될 것입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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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전과목 단원평가 5-2 (2025년용) - 초등 코어 교과 학습서 초등 초코 단원평가 (2025년)
미래엔콘텐츠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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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초코 전과목 단원평가 5-2>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학교 단원평가를 준비하기에 최적화된 교재입니다.

첫째,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전과목을 한 권에 담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여러 권의 문제집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어 학습 관리가 편리하고, 시험 기간에 집중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교과서 출판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어떤 학교 교과 과정과도 자연스럽게 연계가 가능합니다. 각 단원은 개념 정리 → 확인 문제 → 단원평가 문제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짜여 있어, 아이가 복습과 시험 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실제 단원평가와 유사한 문제가 단원 말미에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시험 전 실전 감각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나올 만한 유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 효과가 큽니다.

넷째, 이 교재는 단원평가 대비뿐만 아니라 월말·기말평가, 나아가 내년 기초학력진단평가까지 대비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개념을 충실히 다지면서 응용력을 키울 수 있어, 단기적인 시험 준비와 장기적인 학습력 향상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총평하자면, 초코 전과목 단원평가 5-2는 효율성과 실전성을 동시에 갖춘 교재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 습관을 기르고,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협찬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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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1 특서 어린이문학 1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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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신간평가단


요즘 아이들이 가장 자주 찾는 공간 중 하나가 편의점이잖아요
그런데 그 편의점이 아주 특별한 시간에 도깨비가 판매하는 편의점이라면 어떨까요?

『25시 도깨비 편의점 』은 바로 이런 생각을 책으로 옮겨낸 판타지 동화랍니다

편의점 문을 붙잡고 머릿속에서 뭘 살까 고민하는 그 짧은 순간이 아마도 우리 마음속에 있는 「25시」 가 아닐까 싶어요
과연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25시는 언제일까요??

역시나 제목을 보던 막둥이도 왜 25시인지 궁금해합니다

표지에 그려진 삽화부터 눈길을 사로잡히더니, 몇 장 읽기 시작하니 금세 빠져들더라고요
자기 전에 딱 30장만 읽고 오겠다고 하더니 끝내 다 읽고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답니다

제가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길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두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를 넘어 우리 전통 설화 속 도깨비 비형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있는 ‘도화녀 비형랑 설화‘를 토대로 하고 있는데 비형과 길달의 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더라고요

사춘기를 겪으면서 외부의 가장 큰 충격은 갑작스러운 형편의 변화나 부모님의 부재인듯싶습니다

<5분 삼각 김밥>은 민혜라는 주인공을 통해 이런 상황을 힘겨워 하는 모습과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벌어지게 되는 상황들 그리고 황금 카드를 통해 만나게 된 편의점에서 고르게 되는 삼각 김밥의 의미까지 책 읽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사실 길지 않은 이야기라 글을 쓰기 위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데도 울컥했습니다

[진심 사탕]은 요즘 초등학생들의 모습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내용이 섬세하고 ‘말의 힘‘이나 사실과 진실, 그리고 진심이 발휘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줄글 책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책입니다
그림이 꽤 많이 들어 있어서 ‘만화책과 줄글 책의 중간 단계’처럼 느껴지거든요
독서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엄마와 아들은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이지만 독립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요즘 막둥이는 주말이면 친구들과 놀기 위해 부지런을 떠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리 챙기고 확인하는, 나름 계획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근 편의점 정보를 꿰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환상’을 꿈꾸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맞춰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상상력의 공간으로 열어주면서도, 읽기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동화가 나와서 더 고마운 마음입니다
(사실은 저도 편의점을 갈 때마다 예전과는 다른 느낌인 건 안 비밀입니다)

★ 같은 책이라도 엄마와 아이가 보고 느끼는 관점이 같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공통 화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독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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