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도감 - 놀라운 상상력을 키워 주는 공상 과학 어린이 과학백과 시리즈 17
야나기다 리카오 지음, 고경옥 옮김, 마루야마 무네토시 감수 / 글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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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영재성 검사에 ‘평소 아이가 만약~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지에 대해 묻는 항목이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가능성을 열어주는 시작인 ‘만약에‘라는 키워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허무는 시작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가 테이블에 올려둔 책을 보면서 ‘어! 이 책 예전부터 우리 집에 있던 거 아냐?‘라고 질문을 합니다

예상 질문에 있던 거라 저는 씩ㅡ 웃으며 여유롭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건 다른 책이야‘라고 알려줍니다

같은 출판사 시리즈인데다 곤충을 다루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상상력‘을 추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본 거라 보는 재미가 다릅니다

사실 아이들은 시작하는 글은 잘 읽지 않잖아요
슬렁슬렁 넘기는듯하더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건 엄마의 마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이나 신기한 것 또는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있으면 표시를 해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많이 붙여놨네요

우리 가족이 곤충의 세계에 다시 빠지게 된 것은 아빠의 주말농장이 시작이었습니다

무조건 심기만 하면 쑥쑥 자라는 줄 알았던 농작물은 온갖 생물들의 서식처가 되고 있었고, 책에서나 보던 곤충들이 흔하게 널려있어 반강제로 알게 됐답니다
(막둥이의 무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으리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한 번쯤 장수풍뎅이 키워보신 적 있으시겠죠?
산림욕장에 가서 밤에 탐험을 떠나보신 적은요??
그런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큰 아이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호기심 사전>의 내용을 심층 분석합니다

풀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인 메뚜기기도 이 책에서 만나니 더 신비롭기만 합니다

관절의 중요성과 아무리 높이뛰기 ᆞ멀리 뛰기를 잘하는 사람일지라도 메뚜기 앞에서는 ‘꼼짝 마라‘입니다
실제 메뚜기떼의 이동은 농작물을 초토화 시켜 ‘공포‘가 되는 경우도 있어 소설의 일부 내용을 인용해 알려주었습니다(펄 벅의 대지)

아무래도 자주 볼 수 있는 곤충에 눈길이 더 가네요
아기가 너무 울어서 업고 나온 학교 운동장에 더 시끄럽게 울던 매미 때문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상상만으로도 으으으
책에선 ‘지옥의 악마가 우는소리‘라고 표현을 했는데 동감입니다

그외에도 그림과 곤충 사진을 활용한 자세한 설명으로 지식 전달과 함께 트렌드에 맞는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요

책을 보다가 문득 <애들이 줄었어요> 영화가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무려 1990년 개봉작이었네요

곤충의 크기 변화를 소재로 한 웹툰이나 소설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도 글송이 곤충도감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유달리 곤충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있더라고요
이 책의 권장 연령인 7~10세와도 잘 맞아요 해당 연령대라면 놓치지 말고 꼭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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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스페셜 에디션) - 그림 시집
정여민 시, 허구 그림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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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시집은 사계절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동일한 내용으로 세 번째 책이 만들어진다는 건, 이 시집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열 네살의 소년이 썼다고는 믿겨지지 않는 시들의 항연에 빠져보세요~

서문이 어느 시보다도 아름답고 슬픈, 꿈과 희망이 담긴 시집

따뜻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후덥지근한 여름의 소낙비처럼

가을 햇살 속에서 깔깔거리며 내려앉는 낙엽처럼

유난히 깊고 긴 밤 소리없이 내려앉은 눈처럼

그렇게, 그렇게 나에게 왔습니다

시마다 어린 소년의 감성과 엄마를 바라보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시간들이 투영되어 있어서 한 번만 읽고 지나가기엔 아쉬움입니다

그래서 한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어느 책보다 길었음을 고백합니다

처음엔 이렇게 그림 몇 장으로 지면을 때우다니, 성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그러나 그 그림은 이 시집의 시작이며, 현재이고 미래가 될 모습이며 우리의 준비 자세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내 느낄 수 있습니다

참, 인생이 그렇지요!
내가 제일 힘들고 항상 내가 먼저 손을 내민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늘 날 바라봐 주는 건 아이들이었고 지켜봐 주는 건 부모님이었음을 품에서 떠나고 세월의 시간을 떠나고 난 뒤에야 알게 됩니다

나에겐 지금도 어려운 숙제를 이 소년은 이미 느끼고 있었음에, 꽃을 보면서도 알게 되는 진리에 먹먹해집니다

아직은 몰라도 되는데, 처한 상황으로 인해 빨리 알게 되고 일찍 철이 듭니다

가장 짙은 어둠이 내려앉는 새벽, 엄마의 기침에 잠을 깨고는 아침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마음이 절절하게 전해오지요!

시집에 있는 시 속에는 ‘신발‘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시인이 느꼈을 감정들이 담겨있습니다

아이에게 제일 맘에 드는 시를 골라보라고 했더니, 이 시를 골랐습니다 (도토리가 굴러가는 길)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도토리가 굴러다니는 가을의 풍경이 익숙한 시골 소년이라 그런가 봅니다

어떤 시가 잘 쓴 시인가요?

저는 글쓴이와 읽는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감‘의 이유는 나와 똑같은 생각을 이처럼 아름답게 표현해낸 것에 대한 것이거나,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을 ‘아!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입니다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에 담긴 시는 말할 것도 없고, 시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꾸밈없이 단순화시킨 모습이지만 그림 속에 시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제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정여민의 시를 빌어 감사와 안부를 전합니다

봄이 좋은 이유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기다린 때문입니다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더 소중한 것이지요

시인 정여민의 바람처럼 엄마가 봄의 따뜻함으로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가을을 ᆞ겨울을 기다리며 행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도 더불어 주위의 모든 것에 사랑을 느끼고 행복하겠습니다

#협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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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과학 1등급을 위한 중학 과학 만점공부법
김요섭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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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몰라도 읽으면 알게 되는 진짜 과학 책

쉽고 재미있어 과학이 좋아지는 길잡이책

이보다 친절할 수는 없다!!
일단 읽고 나면 더 알고 싶어지는 책




글은 활자의 조합이지만 상상을 할 수 있는 여백이 있습니다
전<지은이의 말>과 <일러두기>를 읽으면서 김요섭 선생님이 교회 오빠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빠져드는 친절한 설명이거든요
이런 궁금증이 호기심으로 발전합니다 ㅎ



저는 지금 과학을 역주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통합 과학을 마친 아이가 있고요 이제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어 통합 과학을 배울 아이가 있어요 그리고 작년에는 사마귀를, 올해는 나뭇잎들에 관심을 갖는 초4 막둥이도 있습니다


제가 이 책 [고등 과학 1등급을 위한 중학 과학 만점공부법]을 처음 접했을 때 얼마나 설레었을지 짐작이 가나요??



사실 중ᆞ고등 학생들의 시험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이 책을 부담 없이 더욱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시험이 있으니 평생 가도 읽지 않을 책도 한 번 눈길을 주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 책을 읽으며 왜 연계과정을 써놓지 않았지? 라는 의문도 가졌지요

딱히 적어놓지 않은 건 사실 다~~~나오는 거라,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시험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과학 그림책, 학습만화로도 과학의 세계에 입문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교육으로, 학습으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입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폭넓게 다루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관심이 쏠릴만한 일부 내용에만 집중되어 있고 어린아이들의 두뇌는 아직 과학의 범위까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4학년 과학을 접하는 시기부터 중학교 1학년 정도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합니다
실제 과학을 배우면서 필요성도 느낄 때 지식의 범위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책 말이지요!!




최근에 과학교육원에 다녀온 막둥이는 <태양계의 행성>에 대해 읽습니다 : 저도 제일 기억에 남았던 내용이었거든요


무슨 의미냐면요: 설명하고자 하는 주제의 개념을 정리하고 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질문으로 궁금증을 이어나가며 본 내용을 설명해 줍니다


막둥이가 가장 좋아하는 행성은 <화성>이라고 하네요
제2의 지구라고 불릴 만큼 환경 조건이 가장 닮았기 때문이라고


실생활에서는 이렇게 적용됩니다:
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또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내용을 연계하고 있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당연하게 그럴 것이라고 통념으로 굳은 내용을 과학 지식으로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접하겠지요
그럴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살펴야 할지 길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여전히 보름달을 보면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토끼가 있는지 알고자 하는 마음이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시작점이었을 테니까요




중3인 딸이 바라보는 관점은 좀 다릅니다

통합과학 기출문제집을 펼쳐들고 내용을 비교해 봅니다

엄마! 진짜 다 나오네!!
고등학교 가기 전에는
꼭 읽어야겠는 걸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운 내용에서 시험이 나오지만 인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나고 난 뒤에 ‘그때 이런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그리고 어렵고 힘든 과정이 될 수 있는 길을 조금은 안전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충분하지요

제가 아이들에게 건네준 [고등 과학 1등급을 위한 중학 과학 만점공부법]이 작은 돌멩이가 되어 잔잔한 호수에 얼마만큼의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협찬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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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전과목 단원평가 4-2 (2024년) - 초등 코어 교과 학습서 초등 초코 단원평가 (2024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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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교재



여전히 지역마다 초등학교 시험으로 단원평가를 치른다는 곳도 있고, 알게 모르게 지나가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분명한 건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배웠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지금부터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고 문제로 풀어보는 습관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거죠

특히나 2학기는 새 학년 초의 다짐이나 목표가 퇴색하기 쉽고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많은 편이라 집에서 복습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어느 한과목도 소홀할 수 없는 국어ᆞ수학ᆞ사회ᆞ과학☞확실한 개념 정리와 기본부터 실전까지 야무지게 챙기는 단원평가문제집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어는 언어의 4대 영역을 다루고 있는 주요 과목으로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데도 기본이 되는데요


단원평가 기본과 실전의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전에 서술형 문제 출제 비율이 높습니다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분인만큼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도, 또 자신의 생각과 모범 답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수학은 예습이 되어있던 터라 역주행으로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단원평가 실전편을 풀고, 어렵거나 틀린 문제가 있으면 거슬러 살펴보는 것으로 말이지요

쉽게 풀긴 하는데, 단위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서 중요성을 알려줬네요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전 사회 부분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핵심 개념을 통해 요점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엄마랑 함께 살펴볼 수도 있고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설명해 준 내용을 자연스럽게 덧붙여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확인평가☞단원평가(기본)☞단원평가(실전)의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실사와 그림ᆞ그래프 등을 이용한 문제도 많습니다

특히 서술형 문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시어가 주어진 문제는 아이들이 서술형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어뗳게 지도해야 할지 도움이 됩니다


과학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이지만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새롭게 보이는 게 많아요
야외활동을 하면서 이것저것 들여다보더니 이런 내용을 배우고 있었네요


확실히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나 단원점검 및 총정리로 풀기엔 전과목 단원평가 문제집이 제격입니다

그동안 학기용 교재에 버거움을 느끼셨다면 일단 이번 학기부턴 초코 전과목 단원평가부터 도전해 보세요
한 권이지만 네 권의 몫을 하는 탄탄한 교재라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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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습관의 힘 - 턱 운동과 코 호흡만으로도 얼굴 구조가 달라지는
산드라 칸.폴 R. 에이를리히 지음, 엄성수 옮김, 임선진 감수 / 생능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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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외모에 대한 고민은 대개 남에게 보여지는 것보다 더 우울한 것이다.

특히, 소위 ‘잘난 사람들‘의 자랑질이 난무하는 각종 자극적인 SNS 게시물에 줄곧 노출되어 온 현 MZ 세대에게 ‘외모‘는 일상적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입증하듯, 외모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효과를 보았다는 사례 및 방법들은 MZ 세대들의 열렬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모란 그저 평생에 걸쳐 견뎌내야 할 시련인 것일까?
무조건 유전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생태학자와 치과 교정 전문의가 함께 저술한 책 ‘얼굴 습관의 힘‘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적절한 수단일 것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건강했던 석기 시대인의 턱이 건강하지 못한 현대인의 턱으로 변하는 과정을 다룬다.

부정교합과 같은 교정이 필요한 여러 구강 문제가 유전적 요인이 아닌, 현대인들이 주로 섭취하는 부드러운 음식이 석기 시대의 음식들만큼 인간의 턱을 적절히 발달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석기 시대에서 현대로 시대가 변화하는 속도를 인류의 진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오늘날에도 인류는 석기 시대인의 구강 구조로 살아가는 중이며 적절한 턱의 발달을 위해 꼭꼭 씹어 먹는 습관과 부드러운 음식보다는 조금은 무딘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4장에서는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 코 또는 입 가운데 주로 어디로 호흡하는가, 먹거나 말하지 않을 때 턱과 혀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 문화적 습관이 우리 외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잘못된 습관으로 어떻게 외모가 변형되어 버리는지, 그러한 변형이 건강에 주는 악영향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통념에선 기본적인 얼굴 구조는 유전자들의 작품으로, 성장 과정에서 환경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지만, 얼굴 및 턱 구조의 특정 측면은 놀라울 정도로 가변적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5장에서는 책의 전반에 걸쳐 강조하는 ‘올바른 구강 자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며 인간의 턱, 얼굴, 구강 자세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를 알아본다.

인터넷에서 ‘뮤잉 운동‘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구강 자세인데 이 자세를 취함으로써 의식하지 못하는 혀의 다양한 움직임으로부터 미세하게 치열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뮤잉에 대해 안면 구조의 개선을 위해 선택적으로 하는 운동이고 자세가 잘못되면 역효과만 낳게 된다고 생각했던지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뮤잉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의 변형 위험에 대해 알고 나니 뼈저리게 필요성을 느꼈다.

6장에서는 구강 호흡과 그와 관련된 질환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구강 호흡은 이 책에서 잘못된 구강 구조를 형성하며 얼굴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위험한 습관으로 재차 강조해왔는데, 이 구강 호흡을 통해 정말로 심각한 질환을 겪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챕터이다.

7장에서는 개인적 차원에서 잘못된 구강과 안면의 변형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본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올바른 구강 구조와 올바른 몸의 자세 사이에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점과 적절한 턱 발달에 껌 씹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껌 많이 씹으면 턱이 사각형이 된다‘라고 생각해 왔기에 껌이 외모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이 밖에도 유아기에 모유 수유를 가능한 오래 해야 턱이 잘 발달된다는 정보나 실제 구강 호흡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맞춤형 훈련법을 제시하는 등 세심하고 유익함이 돋보이는 챕터였다.

하지만 이미 부정 교합, 돌출 입, 긴 얼굴 등의 구강/안면상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선 올바른 자세를 취함으로써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라는, 어쨌든 다시 정상적인 턱 발달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말은 (어쩔 수 없겠지만) 기대만큼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따라서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1~10세의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보호자가 되었으면 한다.
책을 읽고 나니 어릴 적 이 내용을 알았더라면.. 하는 몰려오는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이 책이 제시하는 예방법만 잘 따라도 자녀의 얼굴이 성장에 따라 점차 매력적으로 변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을 장담한다.



(본인이) 이미 구강/안면 상의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입장에서 일말의 기대를 품고 읽어본 결과
그리 만족하는 답변은 얻지 못해 아쉽지만 올바른 구강 자세와
구강 호흡의 위험성,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의 중요성 등을 잘 숙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다.


다시 말하지만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입장에서 읽으면 상당히 유익할 듯하고 실제로 적용을 해보는 등 다각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이다

처음 태어날 때는 모두의 이목구비가 다 오밀조밀하게 예뻤던 것 같은데 왜 성장 후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따로 있게 되는지에 의문이 있는 사람들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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