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뭐길래! 하늘을 나는 책 4
이진하 지음, 신동근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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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질풍노도의 시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신체의 성장과 변화일듯합니다

예전에야 그런 변화들을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지만, 적어도 지금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분위기입니다

남자라면,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변화이고 과정이지만 남들과 다른 모습이라면 분명 신경 쓰이고 고민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털이 뭐길래]는 신체 변화를 겪는 시기의 아이들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털이 뭐길래]에서는 단순히 털의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체의 변화와 함께 생겨나는 ‘여자가~~?‘, 혹은 ‘남자가 왜?‘라는 사회적 인식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그럼, 현실감 100, 공감 100인 박하리의 털 해방 작전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남녀 혼합 축구팀으로 반 대항 축구 대회에 참여하게 된 박하리는 축구 교실을 다니며 닦은 실력으로 반의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무릎까지 걷어 올려 드러난 다리털이 드러나면서 친구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하리의 고민은 여기서부터죠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예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시기에 두드러지게 많은 털이라니요 ㅠ

이 문제를 우리의 주인공 박하리는 어떻게 해결할까요?

털이 생기는 이유
피부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있어요

눈썹·속눈썹: 외부의 비바람, 먼지를 막아줘요
콧속의 털: 먼지·바이러스 걸러줘요
겨드랑이 등 접히는 부분의 털: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줍니다

부모님보다 친절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궁금증과 해결 방법을 찾아보지만, 초등학생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빠 면도기뿐!!

비슷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털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병적인 요인이 있을 때이고 개인차에 따라 많고 적음이 어느 정도는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현재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자라나는 털들은 기능적인 면보다 외모적인 측면에 치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제모를 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답니다
남성미를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이기도 했던 ‘털‘의 의미가 바뀌고 있는 걸까요?

책 속에 등장하는 하리의 사촌 누나 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하면서, 그래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털 자랑 대회‘를 열 정도로 털털한 가족이 옆에 있는 하리는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사실은 작은 생각의 차이인데 결과는 많이 달라지는듯해요)

털이 자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털을 기르는 것도, 자르는 것도 다 자기 마음

연약한 피부를 손상시키는 제모는
좀 더 큰 다음에 선택

내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해요

털에 대한 고민은 사실 성인이 되면 대처능력도 생기고, 적응도 하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남자답게, 여자답게가 아니라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지요!

[털이 뭐길래] 작가님이 아주 멋진 해결 방법을 알려주네요

˝그게 뭐가 어때서? 나는 이런 내가 좋아˝라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그레이트북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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