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박동선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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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B형이 소개된 부분을 펼치고는 그것이 첫 페이지인줄 착각하고
작가가 유독 B형을 좋아하거나 B형을 먼저 소개할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지레짐작하며 잠깐동안이나마 즐거워했다 ABO식의 나열법처럼 고리타분하고 식상한것도 없다면서 작가의 재치를 칭찬했었는데 ㅠㅠ

단순히 내가 잘못 펼친 페이지 때문에 벌어진 나의 착각이라니 ‘오!마이 갓뜨‘

하나도 안맞는다고 열변을 토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혈액형을 찾아 헤매는 눈동자는 수능시험 정답을 찾는 것과 흡사하다 그리고 맞든 안맞든 안좋은 소리는 다 건너띄고 뜻도 좋으며 나하고도 제법 잘 맞는듯한 글귀에 꽂혀서는 되새김질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혈액형이래~~ 이러면서 막!!)

나는 무슨 혈액형일까요??

내가 아는 사람들을 한 명 , 두 명 떠올려가며 혈액형과 매칭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일반화의오류를 범하는것일지는 모르나 제법 맞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많아 영 무시할 것은 아니라는것이 내 생각이기도 하다 ㅋㅋ

그러나 그런 일들이 내 주변에서, 혹은 내가 당사자가 되었을 때도 이런 마음가짐일까 생각해보면 자신은 없다

아이들도 표지그림에 관심이 가는지 들춰보더니 혈액형이야기인걸 알고는 머리를 맞대고 읽기 시작한다 성별ㆍ연령불문하고 재미있어할만한 책인게 분명하다 ㅎㅎ

사실 혈액형에 관한 내용이야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졌고, 찾아보려고하면 어디서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마치 심장언저리에 찍힌 낙인(?)처럼 꾸욱 눌려진 그림체가 머릿속에 오랫동안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제주도 바람 맞아가며,, 어부인 모시고 주부로서의 삶을 즐기며 짬짬히 좋은 아이디어 분출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의 삶을 기대해봐도 좋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을 해보며 내 기억의 방 여기저기에 마구마구 저장 「」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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