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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하이든
사샤 아랑고 지음, 김진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6월
평점 :
미스터 하이든 - 그는 과연 내가 아는 사람이 맞는 것일까
* 저 : 사샤 아랑고
* 출판사 : 북폴리오
환경이나 속한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성향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다정한 남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멋진 남자가 알고보면
살인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소설들과 다른 스타트와 함께 책을 다
읽고 덮을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이 더운 여름을 조금은 시원하게 해줄 책을 만났습니다.
스릴러 물로 <미스터 하이든> 입니다.
어떻게 끝날지
알겠어?
[프랭크 엘리스]라는 첫 소설부터 해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출간되는 책마다 베스트 셀러에 많은 문학상의 수상자가 된
45세의 헨리 하이든.
아내인 마르타와 저택에 살며서 사는 그는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비밀은 알고보니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비밀은 시작하자마부터
풀어냅니다.
그리고 나오는 계속된 비밀들.
그 가운데에 속한, 어쩌면 헨리가 진정으로 사랑한 아내 마르타와
베티, 파시, 옌센 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이어집니다.
얽히고 얽힌 인연들과 그 안에 담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어쩌면
미래까지.
하이든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한 여자만 사랑하지 않을것 같은 남자 하이든.
어두운 과거를 간직한 그는 현재.. 매우 유명한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진 돈도 많고, 실력은 숨기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애인까지 둔 남자.
더이상 더 필요한 것이 없어보이는 하이든이지만 그는
현재 매우 곤란한 상황에 있습니다.
아내가 아닌 애인에게 아이가 생긴
것이지요.
이 위기를 피하고자 큰 결심을 실행하나 그것은.. 아내를
잃어버린 결과를 낳습니다.
이 하나를 덮으려고 하다보니 또 다른 죄를
짓는 남자.
자신의 뒤를 캔 사람을 다치게 하지만, 또 그를 도와 결국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입니다.
그의 그래도 일부 죄를 털어놓게
만드는 친구 오브라딘은 하이든을 의심하면서도 끝까지 친구가 되어줍니다.
하이든의 어떤 매력이 이토록 인간 관계를 만든것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출판사 사장님 모리아니나 직원 아지젠드라트.
마르타는 소설의 결말을 왜 모리아니에게 보냈을까요?
하이든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것 같은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그녀가 한 여러 말들에는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어보였어요.
그런 그녀를 하이든은 정말 사랑했던 것 같아요.
결국 한 사람에 의한 일련의 일들을 파헤치는 여러 사람들...
의심하는 사람은 있으나 덮어주거나 혹은 증거를 못찾아 유유히 하이든은
사라집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보고 싶다는 말은 적당한 표현이 아닐지
몰라도 마르타가 없어서 슬픈 건 사실이었다.
그녀가 주던 사랑, 그녀의 존재 자체가
그리웠다.
그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용서받고 싶고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이 편해지길 바라는 사람이 과연 애도를 말할 수 있을까?
살인자가 피해자를 애도해도 되는
걸까?
(P293
中)
결말이 어떻게 될까?
과연 사건은 풀리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고 저 사람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
이런 궁금증으로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입니다.
그중 가장 궁금했던건 역시
마르타의 그 때 그 심정은 무엇이었을까입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가장
생각 나는 인물은 역시 마르타와 하이든이었으니까요.
오랜만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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