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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슬픔 - 이규희 역사동화 ㅣ 좋은꿈어린이 7
이규희 지음, 이수현 그림 / 좋은꿈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사도세자의 슬픔 - 사도세자를 만나다..
* 저 : 이규희
* 그림 : 이수현
*
출판사 : 좋은꿈
요즘 영화 '사도'가 개봉하여 상영중입니다.
저희도 지난 추석에 온 가족이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둘째 아이도 같이 갔드랬습니다.
너무 그 노래가 많이 나와서 좀 듣기 힘들었던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잘 봤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들이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그 가운데 저희 둘째 아들은... 펑펑 울면서 나왔습니다..
슬프다고 말이지요..
맞습니다.
어린 산이 아버지를
위해 우는 장면들도 슬펐고
뒤주 안에서의 선도
슬펐습니다.
워낙 영화, 드라마에서 대상이 되는
숙종,인현왕후,장희빈-영조-사도,혜경궁-정조.
최근에도 드라마에서도 하고
이렇게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대부분 정조를 주인공으로
했었는데요.
최근 드라마와 이번 영화는 아예 주인공이
사도세자입니다.
어차피 결과를 알고보는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사극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보게 된 이
책..
역사 동화를 자주 쓰는, 기존에 단종임금 이야기를 그린
동화작가였습니다.
그렇게 영화-책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사도세자.
영조는 어머니
숙빈의 신분과 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노론에 의해 임금이 된 왕으로 산 임금입니다.
이런 배경들이 그를 더욱 공부에 매진하게
하고 매사에 깐깐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런 그에게는 정실 왕후 소생의 자녀들은 없고 후궁을 통한 자녀만 있었습니다.
첫째아들
효장세자는 9에 죽고, 둘째아들인 사도세자가 그의 나이 41세에 태어납니다.
적지 않는 나이에 아들을 본 왕은 중전의 양자로 들이면서
원자로 삼고 그를 1세에 세자에 책봉합니다.
이는 조선 역사에 가장 빠른 세자 책봉의 기록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이로 인해서 오히려
더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어린 아이를 너무 빠르게 동궁으로 키우면서 어미와 아비의 정을 못 느끼게 된 결과,
조선의 가장
참혹한 부자간의 비극이 일어난 것이겠지요.
영특했던 세자, 어린 나이에 부모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세자,
그리고 조선 임글 중 가장
오래 살고 오랜 시간 재위한 아버지(82세, 52년 재위).
보통은 임금이 2~3대는 바뀔 수 있는 시기를 오랜 시간 한 사람이 재위했다는
것 또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사도세자 입장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총명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의
기대감,
잦은 선위 소동, 아버지의 변덕,
효종임금의 기질을 닮은 아들과 아버지의 대립,
자신을 지켜주던 누이 화평옹주와 그를 싫어한 화완옹주,
대리청정을 통한 극한 대립, 그리고 정신병증과 울화증......
아버지 외에도 장인 어른과 아내 또한 자신의 편이 아니었던 외로운 세자,
결국 다 내려두고 아들만 생각하며 죽었을 이선.
이렇게 이런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갑니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죠.
영화도 보고 내용도 어느 정도 알던 것이라 읽는데는 몰입도가
상당했습니다.
금새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 독후감도 작성해본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도세자만을 다룬 책을 아이 눈으로 역사 동화로 보니 또 달랐습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과 그 이전 배경까지 공부해서 본다면 또 다른 시선으로 보이는 이야기도 합니다.
역사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도
가지고 공부도 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단종임금,덕혜옹주 그리고 사도세자까지.
개인적으로 이규희 작가님께서 소현세자 이야기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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