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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 평화를 전하는 발걸음,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수상작
강응천 지음, 한태희 그림 / 토토북 / 2015년 7월
평점 :
조선통신사 : 평화를 전하는 발걸음 - 조선통신사를 조금 더 알게 되는 시간~
* 저 : 강응천
* 그림 : 한태희
*
출판사 : 토토북
지금이야 비행기를 타고 가도 되고 커다란 배를 타고 가도 되는
일본.
일본 내에서도 이동이야 버스로도 기차로도 할 수 있는
현재.
하지만 옛날에는 모든 이동은 도보, 말 그리고 육지에서 육지는 즉
해상은 배로만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고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했던 긴긴 여정이었습니다.
달을 넘기고 계절을
넘기기는 예사였을 긴 여정.
그렇게 긴 여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일본은 왕래를 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주로 일본에 주러 가는
입장의 조선이었습니다.
크게는 근 500년 사이 임진왜란, 그리고 조선을
빼앗았던 일본.
너무나 당한게 많고 참 가까이하기엔 먼
일본이지만,
조선에서는 이런 일본에 문화사절단을
보냅니다.
바로 통신사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원수의 나라에 보내는 이 사절단, 덕분에 200여년간 평화는
유지할 수 있었지요.
통신사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떻게 구성이 되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는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이 책을 통해서
저도 아이도 조금 더 가까이 통신사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通信使]
통신사
믿음을 주고 받는다는 의미의 통신사는 중국,조선,일본 간의 사대ㆍ교린 관계에 의해서 성립이
되었습니다.
조선국왕이 막부장군에게 파견하는 사절을 통신사, 막부장군이
조선국왕에게 파견하는 사절을 일본국왕사(日本國王使)라고 하였습니다.
보빙사, 통신관, 경차관 등의 다양한 사절단의 명칭이 쓰였는데요.
통신사는 1429년에 파견된 사절단이 최초의 통신사라는 명칭으로
쓰였습니다.
주로 왜구 금지요청, 그리고 임진왜란 후엔 강화와 포로 상환
등이 목적이 되었습니다.
믿음이라는 信 이 쓰인 사절단에서 일본은 이를
저버리고 커다란 전쟁을 해버립니다.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던 전쟁.
농토가 황폐화 되어 논밭이 전쟁 전보다 2/3 이
줄었다면 얼마나 당시 상황이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 후 일본이라면 치를 떨었을 조선.
하지만 일본이 먼저 부산으로 사신을 보내옵니다.
전쟁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다스리니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지요.
사명대사께서 큰 임무를 띠고 이에야스를 만나 조건을
내겁니다.
그렇게 하여 1607년 다시 국교를 맺어 교역도
시작되죠.
하지만 통신사는 조금 뒤에 보내게
됩니다.
오랜만에 시작된 통신사는 누구를 보낼 것이냐부터 해서 많은 결정 사항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바다를 건너 일본에서의 여정을 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거쳐가면서 겪은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일본에서 거쳐가는 길이 보입니다.
에도까지... 가는 길이 정말 멉니다.
이 길을 가면서 거치는 도시들 또한 참 많네요.
그 가운데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날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거쳐가는 길이 보입니다.
에도까지... 가는 길이 정말 멉니다.
이 길을 가면서 거치는 도시들 또한 참 많네요.
그 가운데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날것 같습니다.
통신사들이 가는 길마다 많은 선물들과 음식들이 나옵니다.
많은 편의들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에도에서 통신사와 쇼군이 만나고 국서를 전달하면 임무는 끝이지요.
그리고 나면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임진왜란 전의 통신사는 많이들 아실거에요.
정사는 서인 황윤길, 부사는 동인 김성일이지요. 동인인 허성도 종사관으로 함께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녀온 뒤 상반된 내용으로 보고를 하고, 결국
동인의 편을 든 조정은 결국 대책없는 전쟁을 맞이하게 됩니다.
김성일은
전쟁이 일어나니라 알았음에도 민심 동요로 인해 거짓을 고했다 하죠.
그
후 임진왜란이 터지자 의병활동을 하게 되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나죠.
<역사사길잡이>
에서 이런 이야기는 물론 왜 일본 사신이 서울에 오지
못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어요.
<역사사길잡이> 를 통해서 조선통신사들이 어떤 활동으르 했는지 알 수 있어요.
일본보다 문화적으로 앞서 있던 조선은 실제로 많은 문화를 전파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왔었기도 했었죠. 오래전 삼국시대에도 말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무력이 뛰어난 사람은 물론 장기 바둑을 잘 두는 사람, 의학에 뛰어난 사람들이
함께 갑니다.
한 가지 기술로 나라 안에서 이름난 사람들이 모두 함께
갔다고 하니 (연암 박지원 선생님 말) 정말 대단합니다.
그럼 마지막 통신사는 언제였을까요?
바로 1811년 입니다.
서울에서 떠난 통신사는 부산에서 쓰시마 즉 대마도로 가고 나서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합니다.
그곳에서 쇼군이 보낸 사신만 만나고
가죠.
그 이후 일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지요.
일본은 개항을 하고 근대화를 추진합니다. 바로 '메이지
유신.'
그리고는 조선을 침략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평등 조약을 맺고 나선 조선은 일본에 수신사를
보냅니다.
1978년 강화도 조약 이후는
수신사로 바뀝니다.
수신사
[修信使]
통신사는 대등한 관계로 믿음을 주고 받았던 개념, 오히려 조선이 문화를
전파했던 사절단이라면,
수신사는 일본의 문물을 배워오는
사절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과 일본의 달라진 관계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조선이 일본에 통신사로 가서 많은 문화를 전파했던 것에
비해
일본은 수신사들에게 전혀 조선에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정말 큰 차이점이지요.
마지막엔 일본의 통신사 유적지를 지도에 표시에
두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 루트를 따라서 살펴보고 싶단 생각도
듭니다.
자랑스러운 유적지기도 하니까요. 통신사로 인해 그래도 평화를
유지했던 기간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조금은 정리가 안되었던 통신사 수신사를 이 책을 통해서 정리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도가 있어서 더 이해하기
수월했었지요.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진짜 우린 먼
나라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앞으로 통신사 수신사는 이 책을
계기로 헷갈리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통신사가 뭔지 궁금한
친구들은 한번 읽어두면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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