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3
공지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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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 묘함 그리고 슬픔... 톡톡톡의 여러가지 의미들...

 

* 저 : 공지희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 소설은 내가 더 좋아하는 소설이다.
시리즈별로 왠만한 책은 다 마련해서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소설들이 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오즈의 의류수거함], [고수] 등이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간을 파는 상점] 바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1회 수상작이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이 '톡톡톡'이 바로 4회 수상작이라는 말씀...
제목과 표지를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정말 예상할수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읽으면서는 뒤로 갈수록 점점 슬퍼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기도 하다.

 

 

 

 

 

 


주인공은 중학교 소녀들.
달림이다. 여자 아이지만 참 활달하고 여성스러움과 거리가 먼...
공부 잘하는 언니 대신 가게일을 하시는 엄마를 돕기도 하는 평범한 소녀다.
베스트프렌드 미루와 거의 남자친구인 지평, 언니 해림, 그리고.. 노랑머리.....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난 어린 아이인 노랑머리는 달림에게 묘한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엄마를 찾은 예쁘장한 어린 소년.
그리고 톡톡톡......
어린 나이이기에 혼자서 돌아다니는게 어려울텐데 참 거침없이 행보하는 아이 모습에서 달림은 이상함을 감지했을터.
그 와중 미루 사건이 터지고 만다.
한 살 많은 선배와 사귀던 중 임신이 되고 만 것.
이 와중에 달림과 지평은 셋이서 키우자는 제안도 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동네에 있던 오렌지 색 병원은 산부인과다.
그리고 그 병원은 일반 산부인과랑은 조금 다르다.
좋은 시설, 도심과 조금 떨어진 위치, 그리고 후문도 존재하는 그런 병원이다.
달림이네 엄마 가게에서 회식도 자주 하는 병원이기도 하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박 간호사를 통해서 달림은 미루 이야기를 비롯하여 현실적인 조언을 요청하는데..

 

 

열 여섯.
예전이었으면 이미 혼인하여 아이도 있을 나이긴 하지만 현대에는 그 기준이 올라갔다.
이야기 속에서도 미루와 언니 해림의 반응에서 그 나이대 아이들의 반응, 사회에서 보는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나 선배라는 미루 남자친구의 대화는.. 화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여자가 조심하라고? 그에 대해 반응하는 달림은 역시.....
둘이 사랑했으니 둘이 책임져야 하는거라고... 역시.. 멋져~~~
그나저나 달림은 지평과의 합체는 조금 미뤄야 할것같다라는데...
합체라... 이런 표현이 현재의 모습들인가? ^^;;;



 

 

읽다보니 숨겨진 해림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고,
노랑머리의 정체도 결국 뒷부분에서 나온다.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전개.
그래도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달림과 지평이의 우정은 물론 그 아이들의 정말 순수한 제안들이 무거운 이야기를 그래도 조금 가볍게 덜어주는 느낌이다.
노랑머리와 해림이의 만남은 아....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나도 아이를 낳은 엄마기에 더욱 그리 느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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