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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이반 레필라 지음, 정창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 저 : 이반 레필라
* 역 : 정창
* 출판사 : 북폴리오
아틸라.
세계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민족의 대이동이 훈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훈족의 왕이 바로 아틸라.
제목의
아틸라와 왕의 말이라...
입으로 하는 말을 이르는 것이겠죠.
표지의 두 아이 모습과 제목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처음엔 너무나 궁금해서 막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게 어떤 이야기인가?
그러면서도 손은
결말을 궁금해하면서 넘어갑니다.
잔혹 우화 같은 소설.
이 책은 두 형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형,
배고파."
"걱정 마.
여길 빠져나가면 먹게 될 테니까."
:진짜 배고파. 속이
쓰리다니까."
"하지만
먹을 게 없다고."
"없긴
왜 없어? 가방 속에 있잖아."
..............
"저건 엄마 거야."
(P 11~12
中)
두 형제가 우물에 빠졌습니다.
빠진 과정도 없고.. 앞뒤 전후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배경 장소는 우물 안,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형제.
아이들은 먹을 것이 든 가방 하나로 우물 안에 갇혀 있습니다.
도대체 왜 빠진 것일까요?
그리고,
배가 고파 우는 동생에게 형은 그 가방의 음식은 먹지 말자 합니다.
우물 탈출 시도를 하다 (동생을 돌려 던지려는 시도) 동생이 다치고
나서 형은 모종의 계획을 세웁니다.
배고픔은 우물 안의 여러 먹이들로 달래죠.
어린 두 소년.
컴컴한 우물에 있는 이들을 구해줄
이는 정녕 아무도 없는 것일까요?
어떤 우물이기에.. 아이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 있어야 할까요.
더운 날씨, 배고픔, 이 가운데서는 어른들도 견디기 힘듭니다.
하물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그 가운데서도 형은 운동을 합니다.
최소한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것저것으로 보충하면서도 말이지요.
벌레를 먹고 물웅덩이에서 물을 얻으면서요.
동생은... 상태가
안 좋습니다.
감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형제는 서로 사이가 좋았다가 서로 죽이려는 듯 하다가...
동생은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동생의 이상 행동과 몸의 변화에 그래도 형이 많은 것을 지켜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매번 가만히 있는 것만은
아니지만요.
자신만의 계획을 위해 많은 것을 노력한 형.
점점 더이상 버텨낼 힘이 없는 동생을 위해서라도 그 날이 와야
하죠.
그리고 시행 날이 다가옵니다.
실패하면 다신 못 올 단 한 번의 기회를 실행하는 날입니다.
형은 무거운 현실에 짓눌려 있다.
그들에게 딱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질 것임을, 그리고 그 기회에 그들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알고
있다.
(중략) 실패하면, 그렇게 무수하게 연습한 동작 중 하나만
어긋나면, 동생은 죽을 것이다.
(P 128
中)
뒷부분은 반전이었습니다.
형이 결국 자신의 계획을 성공했고 그로 인해 동생은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가 계획했던
대로 결과가 나옵니다.
반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다시 우물로 옵니다.
내려갈 준비를 하고서
말이지요.
짧은 이야기 속에 여러 의미를 내포하는 책임은 확실한데....
그 명확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잔인하고
무섭고 서럽고 안타까운.. 복잡적인 감정들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의 성장 모습, 문제점에 빠진 이들에게 오지 않는 구원의
손길들....
이런저런 모습으로 빗대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이 이런 대상이 되니, 잘 읽었지만
조금은...맘 한쪽이 좀 그렇더라구요.
이야기 전개, 내용, 그리고 전체적인 의도하는 바로 인해서 이 책은 어른들이 보는게 맞는듯
해요.
잔혹 우화, 동화...
깊이 있게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을 이 한 여름에 만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