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6
김숙분 지음, 정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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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이야기 - 청계천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읽어보아요~


* 저 : 김숙분
* 그림 : 정림
* 출판사 : 가문비

 

서울에 살지만 오히려 더 서울 시내를 자주 못갑니다.
차도 밀리고^^;; 시간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명절이나 가끔은 나가보곤 합니다.
청계천도 그래서 가족들과 두어번 가보았습니다.
여름에 그리고 겨울에.
각기 다른 느낌이 있는 청계천.
지금은 청계천을 복원하여 옛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원래 조선시대에 개천(開川)이라 불리웠지요.
개천은 다른 물줄기와는 달리 서에서 동으로 흘러 한강으로 갑니다.
그래서 명당수로 알려졌지요.
개천은 '하천을 수리하여 열었다.'라는 뜻이랍니다.
이 개천은 경복궁 안으로까지 흘렀다고 해요.
조선 시대 전기에는 이 개천이 서울 도성 인구를 커버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17~18세기 들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인구가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물이 잘 빠져나가야 하는데, 주변을 막아버려 개천이 매워지곤 합니다.
그러다 결국 일제 시대 청계천으로 바뀌고 1958년부터 도로가 들어섭니다.
막아버린 것입니다. 20년 가까이요.
복원 사업할때 말이 많았겠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복원을 했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광통교(줄여서 광교)에 쓰인 신덕왕후와 이방원 이야기도 알 수 있구요.
모전교, 광통교, 장통교, 수표교, 하량교, 효경교, 마전교, 오간수문, 영도교 등 다리 이름과
당시 지역의 모습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청계천에 대한 22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의 역사와 같이 보는 청계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일까요?

 

 

 

 

역사를 조금 공부한 친구들은 들어봤을거에요.
조선의 건국은 많은 피바람의 역사죠.
그 가운데 바로 태종 이방원이 있습니다.
태종은 계모인 신덕왕후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경복궁에서 잘 보이는 곳에 왕후의 무덤이 있어 옮기라 합니다.
그때 신장석들이 정릉에 버려집니다.
청계천이 물난리도 다리가 자주 끊기자 태종은 돌다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쓰이는 돌들이 바로 정릉의 돌들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광통교.
능묘로 가치가 있던 신덕왕후의 신장석은 그렇게 광통교의 기초로 쓰입니다.
그런데, 태종은 이를 거꾸로 묻게 하죠.
그 후 일본이 하수도를 만들면서 구멍을 뚫어버리고
1958년엔 도로 밑에 묻힙니다.
그리고 다시 복원 공사로 세상에 나옵니다.
책에 사진으로 신장석도 보이는데요. 아름다운 무늬가 인상적이랍니다.
그 후 몇백년 후 정릉이 다시 왕비의 능답게 꾸며져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어요.

 


삼촌에 의해 죽임을 당한 어린 임금 단종.
단종이 왕비 정순왕후와 이별한 다리가 청계천의 영미다리라고 합니다.
이 다리는 두 사람이 이별하고 영영 못 건너온 다리라고 해서 '영도교'라 불리운다 해요.
근처에는 정업원이라는 초가 암자에서 정순왕후는 시녀 세명과 살다 82세에 사망했다고 해요.


 

 


중간 중간 생소한 용어들 설명이 ★ 로 되어 있답니다.
참고하셔도 좋겠죠? ^^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어요.
모전교, 마전교, 다산교, 비우당교, 수표교 등 말입니다.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가본 청계천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가진 곳인지 새롭게 알았다고 해요.
덕분에 재미나게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차 한번만 타면 1시간 가량 걸려서 가는 서울시내^^;;
주말에 시간되면 아이들과 한번 청계천이라도 가봐야겠어요.
알고 가서 보는 다리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듯 해요.
잘 안가본 쪽으로 해서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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