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살리고 부모도 살리는 공부 동행 - 마음의사 정찬호의 행복한 공부 클리닉
정찬호 지음 / 서해문집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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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살리고 부모도 살리는] 공부동행 : 마음의사 정찬호의 행복한 공부 클리닉 

 

* 저 : 정찬호
* 출판사 : 서해문집

 

 

아이와 외출을 하면서 중간 부분을 같이 보게 된 책입니다.
아이가 그럽니다. 자신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현재 자신의 상태랑 비슷하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음....
그래서 다시 대화해봅니다. 하다보니 책 속에 적힌 정도는 아니지만 쬐금 비슷하다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만약 며칠동안 고민해보고 정말 그런것 같으면 엄마에게 말해달라고 말이지요.
살짝 마음도 놀랬고 그러면서 우리 아이도 어느 새 이렇게 컸나 싶으면서도 많은 감정이 막 오고갔습니다.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다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내용들이 공감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큰 아이가 초등 1학년때인가...
학교에서 ADHD 관련 교육을 해서 반차를 내고 들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책 속에 적힌 그 내용대로 많은 오해들과 편견이 저한테도 막 생겼던 기억이 납니다.
강의하시던 분이 그런 내용은 다 오해다라면서 이야기 해주셨지만 솔직히 당시엔 잘 안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랑은 또 다릅니다.
책 속에 적힌 글을 보면서 고개를 계속 끄덕이면서 보게 된 책입니다.

 

 

 


공부동행.
이 단어가 왠지모르게 참 좋습니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언제나 아이 옆에 엄마도 아빠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어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습니다.
이 책은 우리 나라 최초로 교육클리닉(학습클리닉)을 도입했던 마음의사 정찬호의 에세이집입니다.
저자 스스로도 그렇게 썩 공부를 잘한 편은 아니어서 오히려 공부 콤플렉스가 심해 이 책을 썼다 하니...
사실적인 내용들이 가득할 것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겪은 여러 사례들을 각색하여 실은 책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아이들과 부모, 모두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 처음은 부모 교육부터 시작합니다.
잘못된 부모의 모습에서부터 아이들이 병들어가는 모습들, 그로 인한 이상 행동들,
방황하는 엄마들, 가족이 행복해지는 법칙, 공부의 왕도는 결국 아이에 따라 달렸다는 것...
여러 유형들 속에서 원인, 경과, 결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자녀의 모든 것이 부모 하기 나름이란 말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환경은 부모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부모가 자기식대로 잘 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긴다.
과유불급, 즉 좋다고 해서 무조건 강요하지는 말아야 한다.
또한 역지사지, 즉 자녀의 입장이 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P 21 中)

 


수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결국 그 문제의 시작은 바로 부모였습니다.
공부하는 당사자인 아이가 아닌 부모식대로 하려고 하다보니 거기서 이미 틀어지면서 서서히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자신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요.
실제로 클리닉을 찾은 사람들에게 부모님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해도 안 먹히는 경우들이 있다고 해요.
반대로 여기서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호응하고 열심히 하면 아이도 변화되는 결과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치료가 잘 된 친구들은 바로 부모님들의 이해와 변화가 함께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책 속에 나오는 철구의 사례가 참 안타깝더라구요.
클리닉을 통해서 진단했을때 정신분열증이라 치료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 엄마는 오히려 저자를 욕하면서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아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가정은 파탄이 났죠.
나중에 형이 찾아와 이야기를 해준 사례인데, 읽으면서도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읽는 내내 아이를 낳고 키운 엄마 아빠인데 의외로 아이들을 많이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공감해주고 소통해주고 자유를 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아플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거대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모습들이 책 속의 여러 사례를 보면서 저도 혹시?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숙학교에 다니는 영철이를 위해 부모님들이 준비해주는 파티는 참 배울점이 많은 이야기였습니다.
주말에만 보는 아들을 위해서 매주 파티를 여는 영철이네 부모님.
어머니는 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콘서트를 준비해서 같이 공연장을 간다거나 의사인 아버지는 주말은 아들을 위해서 보내는 것이지요.
같이 새벽에 동대문 시장에 쇼핑을 하면서 말입니다.
문자를 보낼때도 공부,성적,명문대 라는 단어가 아닌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믿음직한.. 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요.

 

 


ADHD나 천재인 아이들의 숨겨진 모습들, 아이큐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뒷부분에 좌,우 뇌의 균형에 대한 내용도 좀 자세히 읽었습니다.
한때 두뇌 트레이닝 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양쪽이 균형이 잡혀야 하는데 한쪽만 발달하면 의외의 결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좌뇌는 언어, 숫자, 분석, 논리 등을 관장하고 우뇌는 비언어적 이미지, 통합, 창의를 관장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학습적인 내용에 많이 길들여진 우리 나라 학생들은 좌뇌 발달이 많아 보여요.
그래서 우뇌 트레이닝을 조금 더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책 속엔 나의 뇌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를 알아볼수 있는 리스트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마침 필요한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곧 사춘기가 올 아이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꾸준히 보려고 합니다.
좋은 사례들을 찾아서 배울 점들을 배우고 안좋은 사례들을 참고해서는 피할 내용들을 파악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멘토, 든든한 지지자,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행복한 가정,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웃는 가정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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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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