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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한국사 - 오천 년 우리 역사 속 친구들의 이야기
역사교육연구소 지음, 이경석 그림, 임기환.김정인 감수 / 휴먼어린이 / 2015년 4월
평점 :
어린이들의 한국사 : 오천 년 우리 역사 속 친구들의 이야기
* 저 : 역사교육연구소
* 그림 : 이경석
* 감수 : 임기환, 김정인
* 출판사 : 휴먼어린이
요즘 수많은 역사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과연 그 가운데 정작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중심이 되는 책을 만났다는 것은 참 신선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정말 <<어린이들의 한국사>>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주인공 또한 어린이인, 어린이의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랍니다.
실제로 역사를 살펴보면 그 가운데 아이들이 주인인 내용이 많이 존재합니다.
고대 시대를 말할때 빠지지 않는 흥수아이, 안타까웠던 어린 임금 단종,
어린 나이에 교실이 아닌 밖으로 나왔던 1960년대의 어린이들까지....
역사에서는 어른들만 주인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알고 있던 주인공도 있지만 어헛 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한국사는 어떨지..
아이랑 저는 다 같이 궁금했습니다.
예전에는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신하들이나 종을 함께 묻는 순장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멀쩡하게 산 사람을 말이지요.
그 외에도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같이 묻기도 합니다.
죽어서도 세계가 있다고 생각해서에요.
가야 지역인 송현동에서 발견된 무덤에서 열여섯 정도 되는 아이의 유골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송현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살아서는 주인을 위해서 온갖 일을 했을 아이, 죽어서는 주인 옆에 묻힌 아이랍니다.
무덤에서 발견된 여러 유물들로 당시 가야의 풍습이나 문화들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신라 시대에는 신분제 때문에 능력이 많아도 더이상 위로 못올락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똑똑한 어린이들이 당나라에 조기 유학을 많이 갔었어요.
너무나 잘 아는 최치원 또한 열두살의 나이에 당나라에 갔답니다.
홀로 그 먼 길을 떠난 최치원은 당나라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이름을 떨칩니다.
황소에게 쓴 편지는 매우 유명하죠.
하지만 당나라에서도 외국인인 그였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나라에 유학갔다 신라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최치원 외에도 있었답니다.
최승우, 최언위, 김가기 등이 그들입니다.
최치원도 신라에 돌아와서 뜻을 펼치고자 했으나 그의 여러 뜻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결국 산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오히려 당나라에서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세워졌다 하니...
능력보다 신분을 따졌던 나라에서 태어났던 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나라의 위기 속에서는 나라를 위해 독립을 외쳤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일해야했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책 대신 같이 민주주의를 외쳤던 어린이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라가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 구성 형태는 글 외에도 일러스트 자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죠.
역사 책에서 빠지지 않는 사진 자료 또한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경우보다 책에서 보는 것이 더 나을때도 있는데요.
다양한 자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좋았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단원평가, 중간평가, 기말고사, 수능, 논술 등을 보는데 예전엔 과거를 봤었지요.
소과, 대과 등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알아볼 수 있지요.
얼마전엔 어린이 날이었요.
어린이날 하면 방정환이 떠오릅니다.
1923년 천도교의 후원을 받아 '어린이'라는 잡지가 만들어졌는데요.
이 잡지를 바로 방정환이 만든 것입니다.
천도교 신자였을 뿐 아니라 바로 동학의 3대 교주인 손병희의 사위라니... 몰랐던 사실이네요.
그로 인해서 우리 어린이들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이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에서는 바로 어린이들이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심입니다.
아이들이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보기 좋은 한국사 책이에요.
느끼는 바도 다르다고 하니...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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