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껍질 속의 에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2
안네 가우스 글.그림, 함미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호두껍질 속의 에디 - 이해, 공감, 소통에 대한 힐링 동화

 

 

* 저 : 안네 가우스
* 역 : 함미라
* 그림 : 안네 가우스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얼마전에 매우 빠져들면서 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두 방송국에서 비슷한 소재로 한 드라마였지요.
주제는 다중인격.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한 사람에게 다양한 인격이 등장하는 것이지요.
그 인격들은 각기 다른 기억으로 살아가구요.
많은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래도 가장 남는건....

 

다중 인격이 발생하는 원인!
Heal me!
그리고 치료 방법! 이었습니다.
내가 너고 네가 나라는 그 마음.
다른 인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일때 인격들이 모아지면서 한 사람이 비로소 되더군요.
물론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요.
그걸 보면서, 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그 조언자들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에디 이야기를 하는데 전 왜 다중인격을 이야기 할까요?
에디를 보면서 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경험에 등장하는 하숙집 부모님들과 에디를 도와주는 마법사를 보고는 주인공들을 도와주던 조력자들이 생각나서입니다.
이 책은 저학년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해, 공감, 소통에 대한 힐링 동화라고나 할까요???

 

"그럼 제 호두껍질은 어떻게 돼요? 망가지나요?
많이 아플까요? 사실은 제가 정말로 마법사 아줌마가 말한 대로 하고 싶은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저는 불편하지 않고, 좋거든요. 정말이에요."

 

 

"걱정하는게 당연해.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단다. 내가 옆에 있을 거니까.
넌 혼자가 아니야."

 

 


에디는 호두껍질을 쓰고 태어났어요.
조금은 특별한 아이였죠.
호두껍질은 알다시피 엄청 딱딱하죠.
그래서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나는지 잘 몰라요.
에디는 그 안에서 걱정스러우면서도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을 택합니다.
그 안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물론 한마디 말도 안하지요.
그 안에 있으면 아무도 말을 걸거나 손을 대지 않으니까요.

 

그런 에디는 어느 날 마법사 아줌마를 만납니다.
아주머니는 에디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딱히 불편하지 않는 에디는 꼭 굳이 껍질을 깨야 하는지 참 회의적이지요.
걱정도 되구요.
그런 에디에게 마법사 아줌마는 옆에서 힘이 되어줍니다.
혼자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딸기, 밀가루, 달걀, 우유 등등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는 마법사 아줌마.
자기를 도와주면 깨뜨리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별거 아닌 것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말을 못하는 에디는 그게 참 힘들죠.
단어 하나 꺼내는 것이 무슨 온 세상이 무너질듯한 걱정을 하면서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과연 에디는 이 과정을 잘 마치고 호두껍질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선택적 무언증을 가진 아이의 치료 경험을 동화로 만든 이야기에요.
에디가 가진 것이 의사소통 장애인데요.
꼭 그 상황만 말하는 책은 아닌 것 같아요.
읽으면서 아이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고,
여러 현대에 발생하는 다양한 이상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고민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마법사 아줌마처럼, 하숙집 주인부부처럼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또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잘 수 있는 장애기 때문에 가족들이 주변 사람들이 말 할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줘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처음 접한 무언증에 대한 이야기지만,
다양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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