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매의 명심보감 레시피 - 명심보감 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고향숙.이도현 글, 박규빈 그림 / 그린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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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매의 명심보감 레시피: 명심보감 - 어려운 고전을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어요~

 

 

* 저 : 고향숙, 이도현
* 그림 : 박규빈
* 출판사 : 그린북

 

 

명심보감은 고려 때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 나온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랍니다.
많이 들어보았죠.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말이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실천하기는 또 어렵더라구요.
고전인데도 잘 알면서도 어려운 책.
그 책을 조금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식들과 엮어서 명심보감을 풀어본다???
어떤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진국이랑 진미는 남매에요.
어느 날 아빠 책에 진미가 그림을 그려놓으면서 일이 생깁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세상에나.....
그만 책의 글자들이 춤을 추다가 사라지고 맙니다.
두루마리 화장지에 앉은 몇개의 글자들을 보다 화장지 속으로 들어간 진국이.
그곳에서 만난 맛의 달인 심심할매는 참 신기합니다.
춤도 추고 요리도 하고, 노래도 하는 이 할머니는 진국이의 문제점을 다 알고 있네요.
할머니를 만나고 나서 아빠 책의 글자들이 돌아와 있는 것을 봅니다.
과연 심심할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레시피가 가득 가득합니다~~

 

"종과득과(요) 종두득두(니)
천망(이) 회회(하야) 소이불루(니라.)"


오이 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이 넓고 넓어서 보이지는 않으나 새지 않느니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지요.
오이를 심었는데 호박을 얻기를 바라면 이는 욕심인거죠.
이 이야기를 하면서 콜럼버스가 등장합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나온 이유는?
후추를 찾아온 콜럼버스는 인도가 아닌 곳에 도착했기에 후추를 발견하지 못하죠.
그랬더니 후추 대신 원주민들을 노예로 팔려고 합니다.
이때 심심할매는 자신이 후추를 주고서 노예를 구하죠.
진국이는 진심으로 궁금했을거에요.
콜럼버스는, 복을 받았을까요? 벌을 받았을까요? 





 

"영부월이정간(하며) 거정확이진언(이면)
차위충신야(니라)."


도끼로 맞더라도 바른 길로 간하며
솥에 넣어 삶아 죽이려 하더라도 바른 말을 다하면
이것을 충신이라 하느니라.

 

저희 애들은 만두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설에 종종 해서 먹어요. 물론 외할머니랑 같이요^^;;
그 외에도 자주 사먹죠. 쪄서 먹는것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책 속에 나오는 숙주나물과 만두 이야기를 자세히 보았지요.
낯선 할아버지와 함께 심심할매를 찾아온 진국이.
마침 할머니는 만두를 만들고 계셨지요.
숙주를 너무 다지던 모습에 그만 할아버지께선 좀 살이 다져지는 듯하니 살살 해달라 합니다.
이 할아버지의 정체는??


바로 신숙주!
아시다시피 세종 시대는 물론 문종, 단종, 세조까지 이어지는 시대의 학자였습니다.
그제서야 만두속에 숙주 나물을 넣는 이유를 알겠다는 심심할매.
잘 상하지만 그래도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숙주를 만두 속에 넣는 이유와
변절 했지만 이룩한 학문적 업적이나 외교 능력을 인정받은 신숙주.
진국이는 참 착하고 똑똑한 소년이네요.
덕분에 세 세람은 맛나게 만두를 먹었을거에요^^

 



이렇게 한번에 정리되어 나와서 더 유용합니다^^

 

역사 속 이야기는 물론 생활과 관련된 내용도 많이 등장합니다.
당연히 음식도 덤으로 따라오죠.
그리고 명심보감의 말씀들이 줄줄줄~~
이러니 애들이 재미나게 즐겁게 보는게 당연하죠^^
저도 옆에서 보니 재미나거든요.
덕분에 이야기도 듣고 맛난 음식도 보고 좋은 글도 보는...
일석 삼조의 이야기 책입니다.
고전을 쉽게 또 즐거웁게 볼 수 있는 책~
초등 친구들이 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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