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프렌드
오리하라 미토 지음, 홍성민 옮김, 전미화 그림 / 양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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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굿바이 마이 프렌드 - 열 두살, 친구와의 모험 속으로.. 남자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이 책을 다 보고 난 아이의 반응은...

"엄마, 이 책 너무 슬퍼요. 친구들의 모습이 말이에요."

였습니다.

저보다 먼저 책을 봤지만, 제목만 보고서도 어느 정도 내용은 예감을 했드랬습니다.

읽으면서도 슬픈 감정이 많이 들었다고 해요. 

게다 올해 열 두살이 되는 아들램.

친구들과의 모험을 비롯해서 중학교로의 입시, 그리고 우정과 친구와의 이별 등이

남다르게 다가온것 같습니다.

 

 

* 저 : 오리히라미토
* 역 : 홍성민
* 그림 : 전미화
* 출판사 : 양철북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제목인데, 내용 자체는 처음 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10년 전에 나왔던 책이라고 해요.

기존의 책은 못봤기에 비교는 불가능합니다만,

이번 양철북에서 나온 책만 봤을때 너무 괜찮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슬슬 사춘기가 오는, 게다 정말 이제 10대에 진입했다고 느껴지는 나이라서 더 그런가봅니다.

 

 

 

열 두살.

열 한살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이제는 슬슬 친구와의 우정이 더 커지는 시기기도 하지요.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들어가면서 중등 학년을 맞이하는 시기기도 합니다.

교과도 많이 늘었고요.

작년하고 다른 또 다른 느낌입니다.

책 속의 네 소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열 두살을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과 의미있게 보냈지만...

끝 무렵엔 각기 다른 사정으로 조금씩 멀어져갑니다.

그 중심엔 다케루가 있었습니다.

공부는 잘하진 못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친구.

다케루 덕분에 행복한 여름 모험을 단행했던 친구들이 열 세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

 



 

?"다케루 말이야! 무라세 다케루가 산에서 사고로 죽었대!"

 

 

?이런 소식은 정말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쇼타, 다케루, 아쓰시, 노부

5학년 여름, 사총사는 다케루네 외갓집에 놀러갑니다.

처음으로 아이들끼리 외가댁까지 이동하고 캠핑도 하고 너무 행복한 여름을 보내지요.

그곳에서 시로타카 산 정상의 전설을 듣습니다.

바로 '천명수' 이야기죠.?

?하늘이 준 물, 물을 마신 사람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물.

 

 

 

 

사총사는 열 세살 여름에 꼭 찾으러 오자 다짐합니다.

하지만 6학년이 되기 전, 다케루는 외갓댁으로 전학을 가게 되죠.

그러면서 남은 친구들은 서로 소원해집니다.

쇼타네 형이 이야기와 입시 준비, 아쓰시의 이야기, 노부의 이야기 등이 잘 설명됩니다.

그런 와중 들려온 날벼락 같은 소식.

쇼타가 가장 소중하다 생각했던 다케루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게다 제일 친한 친구의 장례식에도 못가게 된 세 명의 아이들.

친구의 죽음보다 부모님의 뜻이 더 강해 반박하지 못한 아이들.

쇼타는 결국 탈이 나고 결심하게 되죠.

천명수를 찾으러 가겠다고 말입니다.

그 모험에 다케루 없이 아쓰시와 노부도 함께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에는 슬픔과 뭉클함이 뒤섞인 애달픈 기억이 밀려왔다.

왜냐면 바로 지금 아이들은 깨달은 것이다.

다케루가 혼자서 이 산에 왔던 진짜 이유와 그 소원을......

 

 

세 친구들의 모험은 힘겨운 여정이었습니다.

그 와중 노부의 사고로 인해 그만 멈추려 합니다.

그때 다케루의 배낭을 발견한 친구들은 그 안에 담긴 병을 보고 깨닫습니다.

왜 다케루는 혼자서 이 산에 올라오려 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천명수를 발견하죠. 꼭 다케루가 인도한 것처럼 찾아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세 친구는 많이 변합니다.

부모님에게만 의지했던 모습에서 조금씩 자라죠.

노부의 변화, 아쓰시의 변화, 쇼타의 변화가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틀간의 모험이 아이들에게 가져온 변화는 너무나 컸습니다.

세 아이의 성장이야기면서 친구와의 우정 이야기기도 한 이 책.

열 두살이 되어 봄 방학에 만난 이 책이 아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제게도 마찬가지구요.




 

다 읽고 나서 독서록을 기록해보았어요.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해요.

5학년이 되면 만나는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도 합니다.

 



 

 

소제목으로 나오는 글 중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 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텐트를 칠때 도와주는 부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정말 살면서 필요한게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당연히 있잖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말하려구요.

공부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뭔지 고민해보는 학기 초가 되고 찾아보자고 말입니다.

?오랜만에 본 성장 소설 덕분에 엄마도 많은 것을 생각해 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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