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사철 읽기혁명 - 역사와 철학을 통합해서 읽는 고전 문학
도현신 지음 / 왕의서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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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서재] 청소년 문사철 읽기혁명 - 역사+철학+고전 문학, 이해하기 쉽게 읽히는 20편 고전 여행~

 

 

 

 

* 저 : 도현신
* 출판사 : 마젠타(왕의서재)

 

 

이 책.. 진짜 재미납니다.
아니.. 재미보다는 뭐랄까..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자꾸 손이가고 더 보고 싶은?
첨엔 사실 그냥 20권의 고전 책들 소개겠지,

기존의 책들과 뭐가 다를까 하는 마음 vs 그래도 역사와 접목이니 좀 다르게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두 마음이 교차되더군요.
역사학자를 꿈꿨으나 국문학을 전공한 저자.
이 이력 때문인지 문학에 역사 접목 거기에 철학까지 들어가니...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었습니다.
어릴 때 본 고전들과 더 자세히 안 봤던 고전들, 다시 읽고 싶던 고전들,

어머! 읽었는데 생각 안나는 고전들 주옥같은 작품들이 20권이나 소개되어 있습니다.

 


 


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가자 가자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가수 패닉의 수록곡중 하나인 '로시난테'의 일부 가사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모 방송에서 나온 가수 이적 덕분에 듣게 되었는데요.
읽으면서 라만차의 풍차를 못 잊겠더라구요.
바로 이 '문사철 읽기혁명'의 첫 작품이 <돈키호테>입니다.

참, 문사철은 바로 문학+역사+철학이지요^^?
그 배경이 되는 라만차 지방이 이 노래와 같이 막 떠오릅니다.
어릴때 알았던 돈키호테와 이 책을 통해 다시 본 돈키호테는 참 느낌이 다릅니다.
제가 나이를 먹은 이유도 있겠죠.
어찌 보면 그 나이가 되도록 정신을 못차린듯 보이는 돈키호테.
옆에서 보기엔 어쩌면 정신 이상자로 보였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를 통해서 당시의 스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스페인의 그후..
잉카, 아스텍 문명을 파괴했던 스페인 귀족들이 오버랩되면서 돈키호테를 찾아 떠나보려 합니다.

 

 


 

 

"역사와 철학을 통합해서 읽는 고전 문학" 이 타이틀이 참 와 닿습니다.

몇년전에 아이 동화로 나와 같이 봤던 <갈매기의 꿈> 내용이 이랬었나?
너무나 내용을 잘 알고 있고 공연으로도 본 <크리스마스 캐럴> 을 이 책을 통해 보니 또 다르게 보였고,
나폴레옹을 다시 보게 할  <전쟁과 평화>는 어떨지 궁금해지고,
보아뱀과 나무, 여우만 생각나는데 의외로 어른들의 권위적인 내용도 많이 들어 있던 <어린왕자>,
영화로도 나온 <장발장>을 다시 한번 찾아보게 만드는 책!!!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리즈로 다른 고전 문학들도 짚어주면 참 감사할것 같습니다.

 

 

 

 

?각 책들의 주제의식 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요약된 정리본은 꼭 읽어보세요.
정리하는 측면에서 좋습니다.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날마다 소년은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

 

 

어릴때 본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글이 많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초등 저학년 국어 책에도 나온다고 해요.
글 내용은 짧지만 이 책은 항상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나도 크면 나무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많이 했었으니까요.
배우자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부모님, 우리 가족에게 말이지요.
알고 있던 내용임에도 이 책에 나와 정리된 내용을 보니, 다시 보입니다.
너무 짧아서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감동 이라는 문구가 딱 맞습니다.
나무는 항상 주면서도 행복했는데, 한번.. 행복하지 않다 말하죠.
소년이 가장 나중에 오기 직전에 말입니다.
어릴때는 이런 내용들이 다 와닿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커서 보니.. 또 다르고 이 책의 주제가 지금 힘든 마음에 힐링을 주는 듯합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잘 이해못할때도 있고,

너무 재미나게 봤는데 더 알고 싶은 욕구가 막 올라올때도 종종 있거든요.
이 '문사철 읽기혁명'의 경우엔 그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줍니다.
사실 이 책을 먼저 읽고 이 책 속에 수록된 20권의 고전을 다 찾아보고 읽으면 더 더 잘 읽혀지리라 믿습니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시대배경들, 속에 담긴 저자의 생각들들이 말이지요.
어찌어찌하다보니 이 중 10권 정도를 고등학교때 보았고 나머지는 띄엄띄엄 전체적인 내용만 본 것 같아요.
이 중 집에 있는 책도 있고 없는 책도 있는데요.
저희 아이도 보물섬을 비롯한 그리스 로마 신화도 보고 했지요.
초등 고학년에 올라가는 큰 아이와 같이, 집에 있는 책부터 같이 보려 합니다.
무거운 주제들도 있어서 우선 알고 있는 책부터 다시 보고 점차 넓혀가야겠죠?
저도 당장 2월 제 목표로 고전들 하나씩 찾아서 읽어보려구요.
올해에는 이 20권의 책부도 아들과 같이 꼭 보는게 목표입니다~
청소년 고전읽기 전에, 참고 도서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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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를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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