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부가 된 도시사람들
김혜영 지음 / 길벗 / 2014년 11월
평점 :
[길벗] 농부가 된 도시 사람들 - 막역한 꿈에서 디테일한 눈으로 그려보는 귀농
이야기
* 저 : 김혜영
* 출판사 : 길벗
매일 반복되는 만원 지하철, 먼 출퇴근길에 지친 심신, 교통 체증, 심각한
매연.
도시에 살면서 이런 경험을 매일 하면서 가끔 여행을 다니며 자연과
벗한 여유를 만끽할때 종종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불편하더라도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면 좋지않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당장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 것인지에서부터 막힙니다.
그래서 항상 꿈만
꿉니다.
몇해전에 한창 귀농 청년들의 모습을 반영해주는 프로가 있어서
자주 봤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실제로 귀농을 했고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것이었죠.
당시 막연했던 상황을 방송에서 보고 어느 정도 이게
쉽게 볼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는
귀농.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으로 귀농했다가 돌아오기도 하고
꾸준히 정착해서 사는 분들도 계신것이겠죠.
이 책은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가이드를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만 보이는것이 아니라, 단순한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례들, 귀농에 필요한 준비들을 말이지요.
뭐든 만만한게 없죠.
귀농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촌과
구분도 해야 하고 만만히 보면 안될 일입니다.
적성에 맞는지도 봐야 하고
다양한 지원들, 계획, 기타 많은 것들을 알아보고 발로 뛰고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시골귀농, 도시귀농으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말 그대로 시골귀농은 시골에 직접 가서 농사를 짓는 것이지요.
그럼 도시 귀농은?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법이 있더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중생활(?)이
필요한 것이기에 오히려 더 더 부지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옥상에 텃밭을
키우거나 주말 농장을 운영하는 것 또한 도시귀농에 속하네요.
도시농부.
그러고 보면
옥상에서 상추,고추,가지,오이 등을 키우고 계신 저희 시어머님도 성공하신 도시농부시네요^^
이 책이 쉬운 편은 아닙니다.
막상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더 그럽니다.
하지만...
계획을 따라가면서
읽다보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땅 사는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내려가기 전 미리 공부하는 건 당연한 준비입니다. 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시도를 하면 안될것입니다.
그리고 지역 선정, 상품
선정, 공부, 내가 구입하거나 임대할 땅은 어떤 땅인지, 면적은 어느 만큼인지,
시골집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정부 지원들은 있는지...
이게 다 되었다고 쳐도, 생산품을 어떻게 팔 것인지 판로 등을 찾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게다.. 의외로 사람 때문에 힘든 일도 많으네요.
텃세....
시골귀농,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정적인 면만 보면 또 안되잖아요.
실제로 이미 귀농한 분들의 사례들이 나옵니다.
저처럼 공대 출신에 10년 동안 일을 했던 회사원이 나와서 나무 농부가 된
사연.
회사원에서 많은 준비를 거쳐 비닐하우스 쌈채소 재배로 연매출
4억을 올리는 젊은 귀농인.
SNS로 소통하는 귀농인, 자영업자에서
귀농, 폐가공장에서 시작 연매출 10억을 올리는 귀농인.
귀농도 창업이라면서 젊을때 시작하라는 귀농인의 조언이 눈에
맴돕니다.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은 많은 준비를 하고 계획해서 도전한
것입니다.
그냥 무작정 시도한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공통점들은 참고해서 그려봐야 합니다..
도시 농부의 삶도 꿈꾸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시도조차 못하는데...
시골귀농은 아직 엄두가 날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젊은 귀농인의 조언대로 창업이라고 보면....
어쩌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남편하고도 같이 보고 싶은 책입니다.
앞으로 미래의 길을 준비할때 하나의 방안이기도 하니까요.
디테일하면서도 사례들이 풍부하고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좀 있어서 은근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시농부의 삶은 조만간 시작해보고 싶어지네요^^
자기계발,귀농,시골농부,도시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