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道德經 - 빈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노자의 진리
노자 지음, 김하풍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문예출판사] 도덕경 : 빈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노자의 진리 

 

 

* 저 : 노자
* 역 : 김하풍
* 출판사 : 문예출판사

 

 

 


중국의 은나라 - 주나라 이후 춘추 시대, 전국 시대가 이어집니다.
당시에 일었던 학자들과 학파들을 부르는 말을 제자백가[諸者百家] 라고 합니다.
'자(子)'는 교사를 존대하여 부르는 명칭이고, '가(家)'는 저술가, 혹은 사상의 한 흐름을 이룬 학파를 말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공자, 맹자, 묵자, 상앙, 한비, 노자, 장자 등이 바로 이 시대의 사상가들입니다.
이들로 인해서 유가, 묵가, 도가, 법가 등의 사상이 등장했습니다.
논어, 맹자, 도덕경 등의 책들도 나오죠.

 

 








 

 

이번에 본 고전은 바로 노자의 [도덕경]입니다.
노자는 사마천의 <<사기>>에 전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 살았는지, 도덕경을 쓴게 맞는지 학자들간에 이론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초楚 나라 사람이고 이이담 李耳聃이라고 합니다.
[도덕경]이 노자의 작품인지 아닌지는 물론이고 이 책이 나온 시기 또한 여러 의견이 있다고 하네요.
가장 우세한 설은 맹자, 장자의 출현과 비슷한 시기라고 합니다.

 

 

 

도덕경[道德經] 은 삶의 경전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매우 힘든 책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주석이 존재하고 해석에 대한 이견 또한 많다고 하죠.
저자부터 책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나....
옳고 그름을 떠나 내용만 두고 순한 마음으로 읽는것이 가장 좋은 책읽기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역시... 어렵네요.

 

 

 

도덕경[道德經]은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 道經>,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 德經>이라고 합니다.
이 책 또한
 
노자도덕경
도경
덕경
그리고 부록으로 노자와 공자, 명과 허와 정 (두 편의 에세이)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원문(음 표기)과 한글 풀이, 그리고 설명이 나옵니다.
한글 내용까지는 편하게 읽히나 설명이 들어가면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책입니다.
먼저 살다 간 철학자의 가르침으로 참고하면서 읽는다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도덕경 제 18장

 

 

大道廢 대도폐
有仁義 유인의
慧智出 혜지출
有大僞 유대위
六親不和 육친불화
有孝慈 유효자
國家昏亂 국가혼란
有忠臣 유충신

 


대도가 기울으니
인의가 있다.
지혜가 나오니
큰 거짓이 있다.
육친이 불화하니
효성과 자애가 있다.
국가가 어지러우니
충신이 있다.

 

 


이장의 이야기는 문명이 가르치는 윤리 도덕은 궁극에 있어서 사람이 道를 버린 데서 오니
인간 구원의 길은 道에 돌아감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구절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道가 무엇인지부터 깨달아야 이 말 뜻이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국가가 어지러우니 충신이 있다.'라는 말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알게된 사실만으로도 그냥 마음으로 이해가 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제 나름의 해석으로 말이지요.

 

 


이 책은 순서없이 읽어도 된다고 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해석과 뜻 풀이를 들어가면 앞장과 연결이 됩니다.
이 18장 해도 그렇습니다.
이 앞장인 17장에서 군주는 물론 사회, 백성에 대해서 먼저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7, 18장은 하라로 묶어도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

 

 

 

도덕경 제 66장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以其善下之 이기선하지
故能爲百谷王 고능위백공왕
是以(聖人)欲上民 시이욕상민
必以言下之 필이언하지
欲先民 욕선민
必以身後之 필이신후지
是以聖人 시이성인
處上而民不重 처상이민부중
處前而民不害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시이천하낙추이불염
以其不爭 이기부쟁
故天下莫能與之爭 고천하막능여지쟁

 

 

강과 바다가 온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 잘 낮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온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백성의 위에 서려고 하면
반드시 스스로 낮추어 말하고,
백성의 앞에 서려고 하면
반드시 자신을 뒤에 돌려야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에게 짐이 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는 그를 기꺼이 받들고 싫어하지 않는다.
겨루지 않으니
천하에 아무도 그와 겨룰 수가 없다.

 

 

 

최근에 보는 사극 드라마에서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한 인물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드라마이고 팩션이지만, 그가 국본으로서 왕제로서 극상에서 중심을 둔 것은 바로 '백성'입니다.
능력있는 평민도 과거를 볼 수 있게 하고, 죄없는 백성이 다치는 일을 막고자 하는 마음.
'백성'을 중심에 두고 자신의 뜻을 펼치려 하나...
기득권의 세력은 물론 아버지인 왕 또한 막으려 하죠. 시기상조일 뿐이라며..
이해는 하나 자신의 세상에선 바꾸기 싫다는 사람들.
왠지 이 66장을 읽으면서 그 장면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꼭 왕이 아니어도 지도자, 성인 등 위에 있는 사람들의 겸손, 낮춤, 그리고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그리고 백성이 그들의 아래가 아니라 오히려 떠받을어야 할 존재임을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이와 같다면.... 기꺼이 그들을 받들고 싫어하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어렵습니다.
한자어를 읽는것부터 뜻을 해석하는 것까지.
하지만 글만 보고 단순한 해석만은 아하..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깊은 해석은 아직은 능력 밖이네요.
그래도 꾸준히 읽으면서 하나씩 깨달아보고 싶은 도전 의식을 갖게 하는 책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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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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