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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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 박범신 장편소설 


* 저 : 박범신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은교 때 처음 알게 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보았습니다.
사실 이 전 책도 참 어렵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걱정을 했는데.
난 못알아들을것 같다라고.....
역시, 좀 어렵네요.
읽히는 것은 은교랑 비슷했는데 읽다가 이해 안되는건 더 많았던 책입니다.

 

 

선인장 기르는 사람들을 가시장이라고 부르잖아요.
선인장의 핵심은 꽃이 아니라 가시예요.
가시에 미치는 사람들 많아요.
(P18 中 ㄱ 대사 중)

?

그러니까 나를 찌른 선인장의 가시는 세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유일한 동지인 셈이다.
가시는 살아 있는 선인장의 데스마스크라 할 수 있다.
(P31 中)

 


나라는 선생님의 제자 ㄱ 이 어느 날 전화를 합니다.
시멘트 데스마스크 이야기를 하면서요.
그리고 ㄱ이 이야기합니다. 남자 1과 ㄴ ㄷ 에 대해서요.
ㄱ은 어릴때 오빠와 부모님을 연달아 잃고, 대학 때 남자 1을 만나 결혼 아닌 동거를 한 후,
남자의 모습에 실망하고 현재는 소소에서 사는 여성입니다.
소소....
이곳은 어디일까요..


혼자 사는 그녀에게 어느 날 ㄴ이 들어옵니다.
나이는 많고 힘이 쎈 남성입니다.
그리고 ㄱ와 ㄴ은 한달 정도 같이 삽니다.
육체적인 관계 또한 이뤄지지요.
ㄴ은 80년 광주에서 형과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시고요.
밴드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였네요.
그런 그가 우물을 파고 그 안으로....

 


추운 겨울 어느 날, ㄷ 이 옵니다.
20대 초반의 처녀.
그리고 이 셋의 관계는 참 묘하게 흘러갑니다.
그녀가 들어오면서 집안도 밝아지고 빛이 나고, 세 사람 사이 관계도 더 복잡해집니다.
ㄱ과 ㄴ 또는 ㄴ과 ㄷ,ㄱ과 ㄷ이 함께 하는 시간들.
그리고 결국 세 사람이 사랑을 합니다.
그 가운데서 ㄴ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왜 그가 우물에서 그렇게 되었어야 했는지..
덩어리라는 표현, ㄴ의 죽음이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해설을 봐도 몇번을 더 봐야 조금은 그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괜찮아. 안전하니 어서 길을 건너가."
(P26 中, 낯선 도로에서 선생님의 흰 손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 ㄱ)


ㄱ은 왜 스승인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요?
그 이유도 호기심이 생기면서 책 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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