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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황후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 - 기황후를 통해 올바로 배우는 고려 역사와 문화 ㅣ 왜 안 되나요? 시리즈 33
박주연 지음, 유영근 그림, 이강한 감수 / 참돌어린이 / 2014년 4월
평점 :
[참돌어린이] 왜 기황후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 : 기황후를 통해 올바로 배우는 고려 역사와 문화
* 저 : 박주연
* 그림 : 유영근
* 감수 : 이강한
* 출판사 : 참돌어린이
얼마전에 드라마 기황후가 막을 내렸습니다.
기획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드라마죠.
역사 이야기긴 한데 많은 왜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 사극 중 정통 사극을 가지고 쭉 이어가는 드라마도 있지만...
아예 퓨전 사극처럼 시대만 옛날이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극도 있죠.
기황후는 이도저도 아니고 왜곡된 드라마도 많은 이들의 우려와 걱정으로 끝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지금 하는 정도전은 정통사극으로 주목받고 있네요.
사극을 좋아해서 저도 기황후를 보긴 했습니다만, 이미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단순히 드라마로 보고 말테지만..
아직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은 보면 걱정은 됩니다.
자신이 배우고 있는 내용과 드라마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전 사극은 아이들과는 안 봐요.
아니 드라마를 안 보죠.
나중에 커서 보라고요.
대신 책으로 배움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마침 기황후가 끝났는데요. 참돌어린이에서 기황후 관련 책이 나왔습니다.
아들이 먼저 보고 제가 나중에 봤는데요.
역사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가 금방 또 3번 정도 읽더라구요.
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고, 조선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고.. 유적지도 나온다면서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기황후.
단순히 기황후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앞선 시대, 그리고 그 후까지 많은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71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기황후는 물론 고려 원간섭기와 말기를 볼 수 있는 책이에요.
고려시대는 조선시대보다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사실 내용을 많이 알지 못했어요.
이번에 공부를 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는데 아직 할게 많더라구요.
그 중 고려 말에 해당하는 원간섭기, 말기를 이야기 합니다.
고려에서는 원에 수많은 것을 보냈습니다.
그 중 공녀가 있었죠.
평범한 가문의 자녀들은 원의 평민이나 유곽으로 가기도 했고, 명문가의 자녀들은 원의 고위관리자나 궁으로 갔습니다.
기황후 또한 후자에 속했죠.
무신 집권기에 세력을 잡아 가문이 좀 있었던 기황후.
오빠들 5, 언니들 2의 막내였습니다.
그녀는 공녀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황제의 눈에 들게 되죠.
이 와중 원의 이야기들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원 황제 토곤 테무르가 고려의 대청도로 유배 온 사실 때문이지요.
토곤 테무르는 자신이 고려에 유배갔던 사실과 향수, 기황후의 처지, 그리고 황후 타나실리 때문에 차 따르던 그녀를 눈여겨보기 시작합니다.
기황후가 공녀에서 황후가 되기 까지 과정은 물론 고려의 정세, 당시 문화, 고려의 황실 이야기 등이 매우 다양하게 실려 있습니다.
공민왕과 개혁, 신진사대부와 권문세족, 최영 장군과 이성계, 정몽주 등 조선 초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초등 아이들이 읽기 잘 되어 있구요.
내용도 충실하게 적혀 있습니다.
고려를 찾아 떠나는 강화도 여행편이나,
고려와 원의 역사를 한눈에 보게 한 연표가 눈에 띕니다.
이 책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긴 부족해요.
하나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인식을 바르게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많이 공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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