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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함께 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린북] 정조와 함께 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 정조의 효성과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화성 행차를 알아보았어요
* 저 : 황은주
* 그림 : 강윤정
* 감수 : 김준혁
* 출판사 : 그린북
지지난주.. 그러니까 얼마전이에요. 4월에 화성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 이제 가봤네요.
최근 배우 현빈 주연의
'역린'이라는 영화도 하죠.
여기서 현빈씨가 하는 배역이 바로 정조.
정조 임금이 주인공이 되는 책이나 사극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정조 임금의 생애가 그리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우선 제가 작성한 화성 탐방 후기
주소입니다.
부족하지만 올려보아요.
http://blog.naver.com/dlruddhr2001/90194715530
사실 가기 전에 이 책을 다보고 갔어야 했는데 다 못보고 일부 보고 다녀와서 또 보고 그랬어요.
그린북 책은 워낙 좋아하는데
역시 이 책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커다란 사이즈와 그 안에 담긴 의미 있는 그림들과 풍부한 설명이 역사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안그래도 이달 한국사 시험보는 울 아들하고 같이 봤어요.
사도 세자인 아버지가 뒤주 속에서 죽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아이.
임금이 된 후 그는 말합니다.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
왕위에 오른 뒤 아버지의 지위를 복원시키고 묘도 다시 만듭니다.
그리고 어머니 환갑을 치르고자
아버지가 잠들어계신 수원으로 행차를 가게 됩니다.
그 8일간의 여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화성 준공 뒤
이야기가 조금 더 나옵니다.
아버지에 못다한 효를 하기 위해 묘에서 원으로 바꾸고 화산에 모신 정조 임금.
그리고 그곳을 한양을 보고하는 군사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신도시를 건설한 것이지요.
한양에서 먼길이지만 오가는 동안 백성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도
자주 행차했다고 합니다.
화성 행차시엔 아버지의 죽음에 깊이 관여한 사람의 무덤이 남태령 길에 있어서 다른 길로 우회해서 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게다 왕과 왕비의 묘는 한양 도성에서 10리 밖 100리 안에 두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는데요.
현륭원은 100리
밖에 있었습니다.
이에 정조 임금은 키 큰 장정들을 모아 한 걸음을 크게 잡아서 100리 이내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을법한 내용도 많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이는 바로 정조 임금.
그래서 더 와
닿습니다.
실제 6천여 명이나 되는 인원이 이동한 행차는 정조 반차도를 보여주면서 같이 화성으로 떠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역사적인 자료를 눈으로 보면서 정조 임금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는 8일간의 일기.
딱딱하고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이해도 되고
정조 임금을 조금 더 알수 있게 되는 책입니다.
화성에 가면 첫 공식 행사로 향교에서 예를 올립니다. <화성성묘전배도>
문무과 별시를 치뤄 합격자도 발표하고 상도 줍니다.
<낙남헌방방도>
낮에는 어머님과 같이 아버님을 뵙고 오고 오후 늦은 시간엔 서장대에서 군사 훈련을 합니다.
<서장대성조도>
봉수당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엽니다. <봉수당잔치도>
잔치 후엔 백성들과 그
기쁨을 누립니다. 백성들에게 양로연을 베풀고 쌀을 나누어줍니다. <낙남헌양로연도>
이 후의 일정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의궤를 보면 굉장히 디테일하게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연회나 행차의 모습들을 보면 사람이 참 많죠.
하지만
보면 저희들은 뭐가 뭔지 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그림 속의 대상을 알려줍니다.
- 행렬의 맨 앞에 선 경기감사 서유방
- 정조 임금에게 큰 힘이 되어준 채제공
- 훈련대장, 결속색 서리, 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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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둑, 개, 기마취타
사람부터 도구까지, 실제로 어떤 인물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이 기록되어 화성 행차, 화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반도 펼치지 못한채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한 정조 임금.
그가 더 살아계셨더라면 조선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화성.
이제 못가본 곳을 더 둘러보고 싶습니다.
정조 임금을 더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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