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을 생각한다 이탈리아 - 시간이 빚어낸 가치
민혜련 지음, 김세윤 사진 / 멘토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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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을 생각한다 이탈리아 : 시간이 빚어낸 가치

* 저 : 민혜련
* 사진 : 김세윤
* 출판사 : 멘토르출판사

그 넓디넓은 루브르 박물관을 여유롭게 걸어보고 작품들을 정말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내 의지가 아닌 사람의 이동에 떠밀려서 흘러간 자리에 모나리자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작은 모나리자가...
사람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정말 보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뛰어난 예술가이자 과학자, 건축가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영역에서 능력을 보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가 그린 모나리자는 누구나 꼭 한번 보고 싶어하는 명작이 되어있습니다.

[눈뜨면 새로운 제품 모델을 가용하는 이 시대에, 호흡이 느린 사람은 사물에 익숙해질 여유가 없다.
시간이 만들어낸 정신적 가치는 평가 절하되고, 물건이 행복을 가져다주리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물질의 시대로 들어섰다.]


충분히 공감되는 문구입니다.
저 또한 일을 하는 사람인데 저희가 바로 이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저는 좀 천천히 느리게 가고 싶은데 현실은...
우리 나라 최초의 프랑스 요리 전문점을 차린 저자.
프랑스에서 10년간 삶을 살고 온 그녀는 유럽의 르네상스 시기를 연구하고 이렇게 책으로 남겼습니다.
사진 작가 또한 커피 관련 과정을 수료했는데 이탈리아의 커피에 심취하여 사진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만나 이야기하는 이탈리아의 장인 이야기.
얼마전에 패션에 관한 책을 봐서 인가요..
그나마 이 책에서 말하는 이들을 조금은 알 수 있기도 했습니다.



명품 명품.
전 가끔 일때문에 해외 출장을 가는데요.
필요한 경우 립 관련 화장품이나 로션류 등을 사보긴 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선 꼭 가방을 사는 분들이 계시다고 해요.
면세점이니 명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사실 브랜드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전 그다지 명품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는데요.
들어는 봤죠.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을요.
파리의 상들리제 거리의 양편이 명품들이 많다고 했지만 막상 걸으면서는 눈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이 책을 보면서 살짝, 장인이 만든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래된 전통을 아직도 유지하면서 가문의 성공 스토리까지 간직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초대 창업주가 일궈놓은 명성과 부귀를 후손들이 다 망가트려 네임은 유지하지만 실상은 남이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프라다, 구치, 페라가모, 페라리 등이 나옵니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도 있지만 생소한 내용이 대다수입니다.
그 중 프라다의 획기적인 생각의 변화, 페라가모의 구두에 대한 마인드가 자극이 됩니다.





명품에 이은 장인의 이야기에선 천재 장인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하여 하늘이 시기에 일찍 세상을 떠난 천재 명장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 이야기까지.
얼마전에 시작한 모 방송의 할배들과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스페인의 먹거리들이 방영되어서 군침을 흘렸드랬습니다.
이탈리아.
스파게티, 피자 그외 다양한 요리들이 우리 나라는 물론 여러 나라들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익숙한 음식들이 등장하죠. 그리고 그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탈리아 각 지역의 특징도 알 수 있으며,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작성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디테일 하면서도 술술 읽히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생생한 사진 또한 이탈리아로 여행하고프게 만들기도합니다.
안그래도 작년에 이탈리아 여행을 가볼까? 계획만 혼자서 마구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가면 힘들테니 로마 위주로만 계획을 세워봤는데요.
계획만요^^
이 책을 보고 나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북부쪽에 가서 보고 느낄 것이 참 많습니다.
장인 정신 하면 이탈리아를 찾는 이유를 이 책을 보니 정말 알것 같아요.
가서 이탈리아 장인 가문 출신의 사람들이 만든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네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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