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짜툰 1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1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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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뽀짜툰  - 네 마리 고양이와 한 명의 여자~~~ 그들의 가슴 따뜻한 동거 이야기~

 

* 저 : 채유리
* 출판사 : 북폴리오

 

좀 오래 오래 전에 누군가 준건지 길에서 주었던건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새끼 고양이를 집에서 조금 키운적이 있지요.
제가 학생때니까 20년도 넘었죠.
지금은 이 세상에 없지만 사촌 오빠가 있었던 기간이었어요.
집에 오면 야옹~ 야옹~ 하던 소리가 나곤 했었는데요.
어느 날 문을 열어놨던 날 같은데, 그날 나갔나봐요.
소리가 안 들리기 시작하더니 모습이 안 보이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그때 생각이 날때가 있어요. 고양이 이야기만 보면요.
그렇게 정이 들었던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아예 관심이 없던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가.. 뭔가를 키우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아이들이 동물들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작년에 고양이에 관련된 책들을 좀 보았어요.
길고양이 이야기부터 웹툰, 소설까지..
그리고 다시 만난 고양이 웹툰.
워낙 제가 만화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주 유쾌하게 보았습니다.
제목도 독특해서^^ 또 그림체도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의 그림이라 저랑 코드가 맞았네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는 '뽀짜툰'이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어디선가 본것 같았는데.. 했는데 제가 종종 다음 만화를 보거든요.
정식으로 본적은 없는데 왠지 낯설진 않았던 만화.
단행본으로 만나봤습니다.
어릴때부터 집안에서 동물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고 타고났는지 털달린 동물을 좋아한 작가.
현재 짜구, 뽀또, 쪼꼬, 포비 네 마리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고양이들과 같이 사는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죠.
어쩌다 저자가 이 고양이들을 입양하고 무사히 기르게 되었는지 과정이 상세하면서도 웃음 짓게 그려집니다.


 



 

일명 털짐승 마니아라 불리우는 저자.
부모님이 농장을 하셔서 가축들하고 어릴때부터 친했었드랬죠.
하지만 농장이 망하고 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그녀는 동물의 부재로 고양이앓이를 시작합니다.
찐이라는 첫 고양이를 만나면서 농장을 하셨지만 고양이를 집에서 기르면 안된다는 아버지와의 문제가 발생.
찐이와 헤어지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이대로 고양이를 못 키울 것인가....
아닙니다.
처음 짜구를 만나고 다시 뽀또, 그리고 쪼꼬와 포비까지...
혼자사는 원룸에서 부모님 집으로까지 과정이 참으로^^;;; 눈물 겹습니다.



 

사실 저는 동물을 안 키워서 잘 모르는데요.
고양이의 발정 이야기나 먹는 습성, 생활하는 형태 등을 책에서 중간 중간 짚어줍니다.
아무리 저자가 안해주려고 해도 동물들의 상황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
그렇게 구박을 받으면서 또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고양이 사랑으로 자꾸 고양이를 입양하는 모습.
몸에 상처가 나도 그저 좋은 그녀.
진정 고양이 매니아입니다^^
단순히 키우는게 아니라 온전히 고양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가족처럼 여기는 저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묘사하는 상황이라던가 고양이들의 엽기 표정들이 웃음도 자아내죠.
중간 중간 사진으로 보여지는 주인공 고양이들이 상상했던 모습이랑 매치가 되네요.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는 저자.
앞으로 이 고양이들과 또 어떤 에피소드들을 쏟아낼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웹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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