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1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3
이지혜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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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옥황상제 막내딸 설화 1 -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달달한 소설


* 저 : 이지혜
* 출판사 : 네오픽션

한동안 빠져 살았던 성균관 00000, 해를 000 의 소설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면서 로맨스도 있죠.
달달 그 자체.
이름들도 다 멋지고 이뻐요.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의 책을 만났습니다.
연상 연하 커플... 그것도 백년도 더 차이나는 연상 연하.
M방송에서 하는 기00 라는 드라마가 오버랩됩니다.
승냥이를 바라보는 타환의 모습이....
태율이 오매불망 설화를 그리는 모습으로 말이지요.


옥황상제의 막내딸, 금지옥엽 설화 공주.
언니들의 못된 계략에 빠져 있지도 않는 꽃을 찾으러 인간세상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마침 소변을 보다 만난 태율 황자.
폐병으로 인해 요양차 들른 황산에서 태율은 그렇게 설화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하지만 백살 이상 차이가 나는 커플이죠.
태율은 마르고 병약한 상태.
설화는 곱고 순진하고 발랄한 공주님.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호위무사 휼과 늑대 요랑, 백호랑이 함.

설화는 태율을 멀리하려고 하나 저돌적으로 들이대는 태율 덕분에 점점 사내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분명 어린 소년이었는데....
설화가 준 천도를 먹고 폐병도 낫고 스스로의 힘과 휼의 가르침으로 육체를 단련해가는 태율.
그리고 그들의 인연은 돌고 돌아 잠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천계나 선계의 시간과 인간계의 시간은 달랐으니....

"황자, 밑그림을 더욱 보강하시오. 아니면 당신에게 그 귀한 꽃은 가당치 않아.
조금 더 배양토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이 섬세한 꽃은 그곳에서 필 수 없어.
(중략)
꽃이 피는 시기는 따로 있어. 그러니까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고 그 시간에 황자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란 말이야!"
(P 315 中)

함의 이 충고는 황자를 한뼘 더 성장하게 합니다.
잠깐의 이별이 장장 8년의 이별로 이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두 사람.
그 가운데 껴버린 하나의 인연 현오.
열 세살 소년에서 이젠 스물 한살 청년이 된 태율.
그리고 설화.
태율은 그 특유의 영특함과 건강해진 육체, 냉철한 머리로 점점 자신을 키워가고 하나의 꾀를 내어 설화를 유인하기에 이르는데요.
과연 두 사람은 긴 이별 뒤에 행복한 만남을 갖게 될지..
아니면 인연은 여기까지인지..
2권이 궁금해집니다.


그나저나 중간 중간 나오는 옛말투가 꽤 정감이 가는 소설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살랑살랑 마음을 간질이는 책을 보니 기분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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