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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주인자리 ㅣ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2
신아인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12월
평점 :
[네오북스] 뱀주인자리 - 이엘의 사랑이 너무나 슬픈....
* 저 : 신아인
* 출판사 : 네오북스
얼마전에 탄은커플을 마구 응원하고 탄이앓이에 한동안 허우적되었드랬습니다.
그 드라마에서 어쩌면 악역으로 투입된 한 배우가 굉장히 많이 떴었죠.
나쁜 남자이면서도 아픔을 간직한 남자의 모습......
이 책 뱀주인자리에서 이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주인공의 반대편에 선 이 같으면서도 나름 아픔이 많은 또 다른 서브 남주라고....
그래서인가요. 전 결말이 참 안타까웠어요....

뱀파이어라는 소재는 많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항상 흥미롭습니다.
이 뱀주인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가지고 조금은 색다르게 구성했습니다.
한국에서 그것도 100년전에 변이로 탄생한 뱀파이어와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
절대로 나한테 오는 길 잃어버리면 안 돼요.
너 바보구나. 난 항상 네 곁에 있었는데.
길을 잃어버린 건 내가 아니라 너야.
(P176~177 中)
쌍둥이 형제 신우와 이엘(진우). 그리고 그들의 사촌인 승윤.
이들은 100여년 전에 조선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서 변이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뱀파이어가 되죠. 많은 이들은 독감으로 죽어가고 말이에요.
또 다른 사촌인 준수는 딸 유민을 살리고자 신우를 상처입히면서 딸을 뱀파이어로 만들죠.
그렇게 그들의 시간이 갑니다.
쌍둥이의 운명 앞에 놓인 운하라는 여인의 죽음 뒤에 생긴 커다란 분열을 안은채로 말이지요.
그렇게 형제는 원수 아닌 원수가 되고 신우는 죽기 위해서 인간이 되고 싶고 준수는 딸을 살리기 위해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약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엘은 인간의 세상에 이상한 현상들을 일으키며 생명들을 뺏고 승윤은 긍정적인 청년으로 살아가네요.
나도 알아. 원망해야 하는 건 네가 아니라는걸. 원망해야 한다면 이제껏 너에게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나 자신이어야겠지.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상처를 주는 건 너고 상처를 받는 건 나니까.
결국 나는 날을 세우고, 너에게 칼을 겨누겠지. 사랑한다면서, 그렇게 나는 바보가 되겠지. 네가 영원히 멀어지게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P304~305 中)
그들앞에 나타난, 어쩌면 20년 전에 마추쳤던 인연이었을 수안이라는 여인.
일명 천사일지도 모를 수안을 만나면서 이들의 관계는 더 걷잡을수 없이 치닫습니다.
수안의 엄마를 죽였지만 수안을 20년동안 지킨 후원자이자 그녀를 사랑한 이엘.
20년전 일은 기억 못하고 다 큰 그녀의 피를 접하고 심장이 덜컥... 그녀에게 향하는 신우.
그리고 피를 좋아하는 수안의 친구 민조와 민조를 조금 더 생각하는 승윤.
이들의 얽히고 얽힌 사랑은 준수의 집착으로 인해서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제가 원하는 결말보단 좀 아쉬운 결말이었어요.

살짝 살짝 마음을 건드리는 대화들이..
감성을 자극시킵니다. 작가의 다른 책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승윤의 변화, 민조와의 기약은 없음....
그리고 운하의 반전, 이엘의 가엾음이 신우의 상처 뒤에도 꽤 꽤 많이 남았습니다.
특히 이엘에 그렇게 차갑게 대한 수안이 왜 이리 밉기도 했는지요....
조금만 더 해피엔딩이었다면, 처음과 달리 마지막 신우의 끝맺음 말이 참 길게 가는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