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제로
롭 리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북폴리오] 이어 제로 - 음악 + SF + a

 

* 저 : 롭 리이드
* 역 : 박미경
* 출판사 : 북폴리오

 

얼마전에 성공리에 마친 어느 공중파 가요제.
그 뒤끝에서 조금 씨끌씨끌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표절 유무 때문이었죠.
가요계에서 종종 벌어지는 이 표절문제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저작권법하고도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라고는 할수가 없죠.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이어제로에서는 바로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존재가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여야 해요. 사적으로는 물론, 공적으로도 자유롭게 복사하고 전송하고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당신네 음반 회사들이 신경 쓰지 못할 지역에서 사용할 라이선스를 원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태양계 너머 144광년 떨어진 모든 지역입니다."


144광년!!!!!
지구의 인간들보다 오로지 음악을 제외하고는 모두 뛰어난 외계인들.
((닉이 편없이 엉망으로 만든 칼리의 집을 볼때의 그 반응이란....
이 외계인들의 수준이 참으로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들이 지구 음악을 마구 들었던 관계로 부채가 쌓여가고, 그로 인한 빚때문에 지구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일이 벌어지죠.
이를 막으려고 온 저작권 담당 하급 변호사 닉은 이제 칼리와 프램튼.
우연인지 일부러 그랬는지 모르지만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닉 카터와 동명이인인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오는데요.
지구를 구하기 위한 특급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구를 도와주려고 하는 칼리와 프램튼이 있는 반면, 반대편에 서서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나오면서 다양한 용어와 로큰롤과 팝 관련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하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솔직히 몰입은 잘 안된 책이었습니다.
이쪽으로 관심있는 사람들이면 아주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어제로는, 외계인들의 원년(Year Zero)을 말합니다.
인간들보다 모든 것에 뛰어난 외계인들.
하지만 노래는 정말 더럽게 못하는 외계인들.
지구의 음악을 듣고 정말 확.. 가는 외계인들.
이들이 음악 때문에 지구를 사랑하고 빚을 지고 파멸시키거나 지키기 위해 달려온 상황.
저작권과 관련해서 이렇게 디테일한 내용이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디테일한 묘사, 상황들, SF물 답게 다양한 소재로 사회의 여러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재미나게 읽히진 않았던 이야기입니다.
주름, 외계인 등은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는데 너무 이야기가 집중이 안되는 면이 많더라구요.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가는 방향이 좀 어려웠던 책이었습니다.
소재는 참신했으나 개인적으로는 많은 흥미가 일어났던 책은 아니어서 좀 아쉬웠어요.
단,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조금 더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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