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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천재적인
베네딕트 웰스 지음, 염정용 옮김 / 단숨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단숨] 거의 천재적인
* 저 : 베네딕트 웰스
* 역 : 염정용
* 출판사 : 단숨
천재면 천재지.. 거의는 뭘까?
이 책을 보면서 처음에 든 생각은 호기심이었습니다.
독일소설에, 젊은 작가, 그리고 제목에 대한 궁금함이요.
그런데 생각보다 처음엔 잘 안 읽히더라구요.
보통 단숨의 책들하고는 다르게 말이지요.
하지만 조금 지나자 탄력이 받히면서 술술 읽힙니다.
주인공 소년의 자신을 찾는 그 여정과 그 가운데 얽힌 여러 에피소드들이 말이지요.
그리고 이제 모든 것이 결판날 것이다. 제발 검은색이 나오기를! 제발! 그리고 공이 속도가 아주 느리게 마침내 한 숫자 칸에 틀림없이 멈춰 설 듯한 소리가 들렸다. 뒤를 이어 실제로 딸깍 하며 공이 최종적으로 어떤 칸에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프랜시스는 숨을 멈춘 채 눈을 떠보았다. (P431 中)

우울증을 겪는 엄마와 새아버지, 그리고 이부동생 니키와 살던 프랜시스 딘.
결국 새아버지와 동생과도 헤어지고 엄마는 병원에 입원합니다.
엄마가 계신 병원에서 마주친 프랜시스에겐 운명의 그녀 엔메이를 만나죠.
한 눈에 강렬히 꽂힌 프랜시스.
엔메이는 연상이고 부잣집 딸입니다.
프랜시스는 트레일러 촌에 사는 루저였죠.
체격이 좋아 레슬링을 했지만 어느 순간 계속 실패만 하다가 결국 현재에 이르는 딘.
그런 와중 엄마의 자살 사건 이후 자신의 친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듣습니다.
바로 천재를 만들기 위한 어느 몇몇 이상주의자들에 의해 정자 기증을 통해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엄마가 남긴 편지를 통해서요.
그리고 딘은 다시 태어납니다. 자신은 천재의 아들이라고 여기면서요.
대학 진학을 앞뒀지만 어쩌면 자신보다 더 못났다고 생각하는 친구 그로버와 엔메이와 함께 친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헤어진 아버지 라이언을 만나고 자금을 받고 떠나죠.
셋이 함께 하는 미국의 횡단 여행...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그 중 대박은 역시 그랜드 캐니언 사건이었습니다.
그로버의 무모한 도전, 엔메이의 과거 실토,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도박.
딘은 자신의 꿈만 믿고 5천달러를 다 날리는 일을 저지릅니다.
과연 이 여행은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친구의 우정도 깨지고,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도 얻지 못하고...
자신의 친아버지를 찾아서 여러 사람을 찾은 끝에 정보를 얻어 멕시코 티후아나까지 가지만...
기록에 남겨진 천재 아버지가 아닌....
기록은 기록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새로운 기회.
프랜시스 딘은 계속 방황합니다. 돈을 벌기 위한 생존의 결과였죠.
그리고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고 마지막 결전을 치룹니다.
2년 반을 모은 5천달러도 50만 달러까지 딴 딘.
마지막 최후의 도전은 과연......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로 좀 낮은 이들을 무시하고...
젊은 나이에 다른 노력보단 계속 한탕을 꿈꾸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해도 되면서 결과가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유전공학에 관련된 내용은 역시....
자신이 아무리 천재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생각해도 결국 행동하는 모습들에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아야했음을 생각해봅니다.
명확하지 않은 결말 때문에 상당히 궁금증을 안고 책을 덮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젊은 작가의 다른 책들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