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 머플러, 장갑, 모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 겨울 소품 23종
스기야마 토모 지음, 맹보용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북유럽에서 온 손뜨개 소품  (23종) -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불은.. 외할머니의 작품... 사랑이 가득한 겨울 소품들...



* 저 : 스기야마 토모
* 역 : 맹보용
* 출판사 : 북폴리오





손뜨개 하면 생각나는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엄마 댁에서 찾아보았는데 못찾은 사진 한장.
제가 빨강색 니트 원피스를 입고 (4~5살로 추정) 우리 친할머니 옆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할머니께서 정정하셨을때 모습인데요. 전 옆에서 살짝 쭈구리고 앉아있어요. 웃으면서...
그때 입은 옷이 저희 엄마가 짜주신 원피스거든요.
화창한 날씨에 시골 길에서 하늘이 뒷 배경이 되어 찍은 사진은, 할머니와의 추억 사진으로 아직도 기억이 계속 납니다.



손재주가 좋으신 엄마께선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주셨어요.
결혼할때 남편과 제 겨울 외투도 떠주시고요.
저희 삼남매가 어릴때도 만들어주셨는데 손주들 보시고도 해주셨어요.
손녀였으면 더 많이 해주셨을텐데^^ 아이템이 많잖아요.
손자만 있어서 한정되더라구요.
조끼, 이불, 목도리 등등.
지금보다 더 어릴때 할머니께서 짜준 조끼 입고 많이 외출도 하고 그랬어요.
할머니가 만들어주신거라도 무지 아꼈지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게 또 하나 있어요.
바로 큰 아이 낳고 나서 만들어주신 이불인데요. 조각조각 무늬별로 이쁘게 해주신 이불.
현재는 작아져서 둘째가 사용하는데요. 저희 큰아이는 그 이불이 아직도 자기거라고 가장 좋아해요.
작년에 여동생이 아기 낳으면서 엄마가 또 이불해주셨는데 역시 이쁘더라구요^^
(이불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좀 아쉽죠? ^^ 주말에 좀 찾아서 사진 좀 찍어둬야겠어요.)





직접 만든 제품은 정성이 그만큼 들어가 있어서 사용하는 사람도 확실히 그 맘을 전달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나봐요.
저도 마음은 이것저것 엄마표로 해보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항상 마음은 있던 겨울 소품들.
이번에 조금 독특한 그러면서도 감성적인 겨울 소품 책을 만났어요.
아이 교육 책도 그렇고 인테리어 등등 여러 분야에서 북유럽 스타일이 참 인기더라구요.
손뜨개도 북유럽 스타일?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요.
아.. 표지에 나온 저 장갑.. 정말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코바늘, 손뜨개.. 참 어려운데...
제가 아직 시도를 못해본 영역 중 하나랍니다.
바느질은 옷 만들때 해봤는데 이쪽은 아직 어렵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건드려볼 영역 중 하나랍니다.



어려운 작품이 아닌 기본부터 시작하는 소품 책이랍니다.
북유럽 스타일인 전통 무늬와 색상을 기본으로 한 작품들이에요.
어떤 스타일인지 사진을 보시면 딱 감이 오시죠? ^^
겨울에 인기 있는 여러 소품들의 디자인 중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들이 북유럽 스타일이었다는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참^^;;;
개인적으로 닻무늬는 꼭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각각의 작품 사진부터 뒤에는 짜는 방법이 아주 디테일하게 나와 있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먼저 전체적인 도안이 나와요.
처음 나오는 작품이 가장 쉽다는 배색뜨기입니다.
여기엔 뜨개질 포인트, 가로세로 사이즈, 무늬까지....
손바닥 쪽이 어디이고, 오른손 엄지 우치, 대바늘 호수, 고무 뜨기 등등
굉장히 디테일한 설명이 나온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은 바로 딱, 아실텐데^^
사실 전 처음이라 이게 잘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물어보면서 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굉장히 상세해서 재료 준비해서 하면 왠지 해볼 수도 있을듯 해요^^




그리고 준비도구와 실제 하는 순서, 방법이 나와요.
기초코 만들기부터 해서 각각 작품별로 하는 방법들이 순서대로 쭈르륵.....
와.. 모르면 책 보면서 하면 왠지 바로 완성할 수 있을듯한 자신감이 팍팍 들더라구요^^
자신감만....



이외에도 뒷편에 부록으로 대바늘 손뜨개의 기초는 물론 각종 정보가 나와 있어요.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유용한 정보랍니다~
특히 온라인 사이트 찾을때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작년에 워머류를 많이 샀어요.
목도리를 해주면 풀어지고 애들도 쉽게 할 수 있고 어른들도 마찬가지구요.
이게 또 많이 사니 가격대도 상당하더라구요.
물론 직접 만드는게 다 저렴하진 않아요.
저도 엄마랑 같이 동대문을 가봤는데 실 값이 만만찮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드는 이유는??


디자인 색 등 나만의 유니크한 옷도 만들수 있고, 정성 가득하고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 ^^
사면 쉽긴 한데, 가끔 안 좋은 재질의 상품은 오히려 더 안 좋을때가 종종 있어서요.
따뜻한 넥워머부터 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직접 착용해보고 싶은^^) 핸드 & 레그 워머, 겨울에 필수 아이템인 장갑까지.....
사실 이것저것 해보고픈건 많은데 과연 될까? 괜히 벌리기만 하는건 아닐까 해서 아직 도전을 못하고 있었는데요.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던거라 조만간 시도는 해보려구요^^
나중에 자랑도 좀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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