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미치게 하는 남자아이 키우는 법 - 엄마가 몰랐던 숨겨진 남자아이 특성 15가지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이미소 옮김 / 생각의날개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엄마를 미치게 하는 남자아이 키우는 법   : 엄마가 몰랐던 숨겨진 남자아이 특성 15가지  - 남자아이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 저 : 다카하마 마사노부
* 역 : 이미소
* 출판사 : 생각의날개



10살, 7살 고만고만한 녀석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남자애가 둘이니 전 뭐....
목소리는 하이톤이요, 성량 또한 풍부하고 성격도 한 터프해지고 (원래 그랬는데 더 더 심해진 케이스) 매일이 전쟁의 연속이요, 주말은 넉다운....
이런 삶을 현재도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이래주면 더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딸들은 다들까? 라는 생각을 하긴 해요.
전쟁 놀이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고 싸우는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들이지만 가끔은 정말 미울때가 있는 아들들입니다.
남자 아이들을 잘 키우는 법은 따로 있을까요?




엄마와 아들을 떠나 어쨌든 여자 대 남자입니다.
성이 다르다는 말이지요.
그 성에 따른 다름이, 그 다름만 인정하고 들어가면 한결 마음은 편해집니다.
가만히 있질 못하고, 똥을 좋아하고, 몰입을 좋아하고 아무거나 모으지만 결국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
아이들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부더 시작합니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다를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에요.
내 배로 낳았어도 참 힘든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을 조금만 더 자세히 알고 관심을 주면, 그 누구보다 더 사랑스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관계도 바로 엄마와 아들 사이가 아닌가 합니다.
처음은 그렇게 남자아이에 대한 성향을 먼저 파악해갑니다.




이젠 아이와 어떻게 하는게 아이를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현명한 일인가를 2~4장에 걸쳐 이야기합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읽히면 술술 읽혀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말이지요.
요즘 많이 이슈가 되는 왕따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네가 잘 지내면 됐어."
아마 아이들은 이 말 한마디를 원하지 않을까요?
자신을 오롯이 믿어주는 엄마가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아이들은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참 와 닿더라구요.



NG vs OK
각각 그림으로 간단히 상황 설명을 한 컷이 꼭 등장합니다.
아래 그림에도 나오네요.
이 그림과 문구만 봐도 찔리는게 어찌나 많은지요.
알면서도 왜 이리 내 아이에게 그렇게 타이트하게 대하는지...
내 아이니까 그렇겠죠?
그런데 그게 다 내 아이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 더 나쁜 영향을 줄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데 자제가 안된다는것도 문제에요.




요즘은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인기가 있진 않아요.
유머가 있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인기가 많죠. 남녀를 불문하고서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그런 내용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사람으로 키운다.
사실 아이의 말에 반응하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의 행동이 정말 180도 바뀌는 경험은 저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엄마가 거짓으로 반응하는지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알더라구요.
제가 힘이 들때는 못하지만 아닐때는 정말 격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그땐 아이들이 참 즐겁게도 웃습니다. 그럼 저나 애들 아빠도 같이 웃죠.
웃음 바이러스가 퐁퐁퐁 솟아난다고 해야 할까요?
자주 그래야 하는데 말이에요. ^^;;



원래 '혼내다'라는 것은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부분을 진지하게 지적하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자신의 분노에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채 행동해서는 안된다. (P111 中)


격하게 공감하는 문구입니다.
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면서 그 상황을 아이에게 모두 풀때가 종종 있죠.
그러고 나선 후회하면서도 말이에요.
요즘 매일 늦어서 애들하고 이럴 시간도 없는게 참 아쉽기도 한데요;;;
정말 이런 점은 엄마 아빠가 많이 조심해야 할 부분 같아요.
아이가 잘못했을때 그 점만 야단해야 하는데 감정이 격해지면 욱! 할때가 왕왕 있거든요.


마지막엔 10살 이후 바뀌는 아이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동성의 부모, 즉 아빠의 역할이 또 굉장히 중요해보여요.
그래서 아빠도 이 책을 같이 보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희 큰애도 10살인데, 저도 좀 마음가짐을 하려고 해요.
남자 아이라서 엄마랑 부딪힐때도 있지만 또 어떤때는 그 누구보다 살가울때가 많거든요.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믿고 있는대로 바라보고 이끌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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