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에서의 하룻밤 - 주말이 즐거워지는 우리 가족 테마 여행
여태동(바람길) 글.사진 / 김영사on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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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에서의 하룻밤   : 주말이 즐거워지는 우리 가족 테마 여행 - 작년엔 전주 한옥마을, 올해는 선교장, 내년엔???




* 저 : 여태동
* 출판사 : 김영사on




<올 여름, 8월에 다녀온 강릉 선교장 1>




<올 여름, 8월에 다녀온 강릉 선교장 2 - 들어가기 전 입구 근처에서>




<올 여름, 8월에 다녀온 강릉 선교장 3 - 행랑채에서 바라본 모습>



주말이 되면 사실 아이들과 어딘가로 떠나고픈 마음이 가득합니다만...
현실은.. 주중에 일하고 밀린 개인적인 일들과 쉬는 것 때문에 막상 어디 멀리 못 놀러가도 있네요.
그러다보니 연휴나 명절, 여름 휴가 때만 여행을 가게 됩니다.
내년엔, 조금씩 휴가를 써서 주말껴서 같이 좀 놀러가야겠어요^^
사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실천은 작년부터네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묵어보고 올해는 강릉 선교장을 다녀왔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신기해하고 잘 자주고 저도 너무 맘에 들고 ~
또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바로 아는 분에게 소개도 해서 다녀왔다고 하지요.
처음엔 좀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그 불편함보다 더 큰 것이 마음속에 쏙~ 들어오는 기분이랄까요~


여행과 전통의 명문가라...
이 두 가지가 결합이 되다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족 여행도 많이 늘어가는 현실, 그리고 역사도 배우고 옛 삶도 배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는 테마 여행 책이랍니다.
바로 김영사on에서 나온 [명문가에서의 하룻밤] 이랍니다.





총 21곳의 명문가가 소개됩니다.
최근에 다녀왔던 강릉 선교장을 시작으로 홍성 사운고택 우화정까지.
전국의 여러곳에 있는 우리의 명문가들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일부러 정보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 찾는것도 시간이 없을땐 대충 보고 가게되서 좀 속상할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사전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게다 개인적으로 너무 관심있어 하는 고택 여행이라니....
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더 설레이면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릉 선교장.
대부분 고택이 당이나 택이 붙는 것과는 달리 장이 붙은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도움 될것 같아요.
다녀와서 경험해본 곳이라 책 내용을 읽어보니 왜 장이라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선교장을 지은 일화, 각종 사진들, 그리고 가서도 실제로는 볼 수 없었던 내부의 사진들이 인상적입니다.
선교장에 갔을때 다음날 일정으로 체험을 따로 하진 못했는데요.
다음엔 체험도 해보려 합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의 위치와 그 비밀 때문에도 놀라고^^
행랑채에서 묶으면서 맞은 선교장의 밤과 새벽의 모습이란...
왜 고택에서 자려고 했는지, 그 맘의 평화와 여유로움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엔 좀 넓은 방으로 해서 다녀오려구요^^

 


구례 운조루.
가고 싶은 고택들이 책 속에 참 많이 나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구례 운조루.
해발 1,506미터의 노고단이 형제봉을 타고 내려오다 섬진강 줄기와 만나면서 넓은 옥토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자리가 바로 운조루라는 것!
이 이야기부터 흥미를 끌면서, 이 자리가 우리나라 3대 명당 중 한 곳이라고 하다니...
연못의 조성 이유, 조그마한 다리의 위치 등 풍수지리의 조화를 위한 고택의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가빈터로 조선시대의 장례 풍습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그 무엇보다 바로 이 문구가 운조루에 대한 관심을 크게 했습니다.
'가진 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문
가진자의 책임을 위해 10가지 정신이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 나눔과 베풂의 적선 정신
* 분수에 맞는 생활정신
* 풍류정신
* 인간존중정신
* 기록을 남기는 정신
* 선정을 베푸는 정신
* 건축을 사랑한 정신
* 절개를 굽히지 않는 선비정신
* 부모와 조상에 대한 효도정신
* 겸애정신


반할수밖에 없겠죠?
서울에서 구례는 좀 멀긴 하지만, 내년 여름휴가엔 한번 떠나보고 싶습니다.







저도 선교장에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역시 전문 사진가의 사진들은 다르죠.
사진으로 보는 고택의 모습들이 참 인상적입니다.
저 아궁이 사진은 옛 저희 외가의 모습을 기억나게 해요. 위치나 전체적인 모습이요.
얼마전에 외조모님께서 돌아가셨는데 이 사진과 같이 많이 떠올랐어요....
옛 우리 외가댁이요... 똑같았어요...






고택의 설명과 함께 옛 이야기, 명문가에서 탄생한 이들의 작품들이 나옵니다.
추사 김정희의 시나 현판도 나온답니다.






<알고 가면 더 좋은 우리 역사 이야기> 라고 해서 알아두면 좋을 역사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왕곡마을과 함부열 선생님의 이야기는 단종과 그의 시신을 거둔 이의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많이 남습니다.





<여행노트> 라고 해서 고택의 위치도, 주변 소개도 등장합니다.
주소가 나와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쉽고 들어서기 전에 미리 알고 갈 수 있지요.
여행시 많은 도움이 되겠죠?






지난주말에 동생네 다녀오면서 어느 길을 지나다 우연히 "정순왕후 생가"라는 표지판을 보았어요.
저희 아버지 고향이 서산이라 자주 가는데 그 길에서 언뜻 눈에 들어오더라는거죠.
시간만 있었으면 그날 들러왔을텐데....
그리고 이 책을 보는데 딱 나오네요. 그리고 계암고택이 함께요.
정순왕후 생가와 계암고택의 생가의 주인이 갈리면서 입구도 다르고 관리도 따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사 김정희도 한다리 김씨의 후손이라고 하네요.
다음에 동생네 갈때 꼭 한번 아이들과 들르자 했습니다.
역시 고택을 알고 가면 확실히 많이 더 보고 올 수 있을것 같아요.
우선 목표는 명문가 반 이상을 가보자^^ 로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많이 많이 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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