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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전통 과학이 생겼대요 - 전통에서 배우는 과학 원리 ㅣ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창우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9월
평점 :
그래서 이런 전통 과학이 생겼대요 - 훌륭한 우리의 전통 과학을 배워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이었어요.
* 저 : 우리누리
* 그림 : 이창우
* 출판사 : 길벗스쿨
지난주엔 한글날이 있었죠.
훈민정음!
세계 문자 가운데 문자를 만든 사람과 반포일, 글자를 만든 원리가 전해지는 유일한 문자라고 합니다.
굉장히 뿌듯하지 않나요? ^^
그래서 훈민정음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답니다.
요즘 한글을 배우는 우리 둘째는 한글이 가장 어려웠어요~ 지만 말이지요^^
이번 그래서 시리즈는 바로 전통 과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학하면 아무래도 서양의 과학이 많이 등장하고 유명 과학자들이 등장하죠.
노벨상도 대부분 해외의 인물들이 수상하구요.
하지만 은근히 따져보면 우리 나라에서 먼저 시작된 여러가지 훌륭한 전통들이 많이 있어요.
과학적인 원리가 뒷받침 되는 것들이 말이지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배워 볼수 있었습니다.

크게 4장으로 설명됩니다.
의식주 속의 전통 과학
도구와 무기 속의 전통 과학
문화재 속의 전통 과학
하늘과 땅을 연구한 전통 과학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6학년 수학여행은 경주가 가장 많았었어요.
안압지, 불국사, 석굴암 등등요.
그리고 석빙고를 들렀었어요.
분명 해가 비치는 따땃한 날씨에 석빙고를 들어갔었는데, 그 안은 굉장히 시원했었거든요.
바로 석빙고는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였어요.
냉장고가 없던 과거에 조상들의 지혜로 한여름에도 얼음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겨울에 얼음을 캐서 보관해서 더운 여름에 사용하곤 했어요.
조선 시대 한양엔 두 개의 석빙고가 있었다고 해요.
왕실 제사에 쓸 음식을 보관하는 동빙고, 그 외 왕실과 관리들이 먹을 얼음을 보관하는 서빙고.
석빙고의 구조는 책 속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얼음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이 영화에도 석빙고가 나온답니다.^^
옛날엔 김치를 해서 땅을 파서 묻곤 했는데, 요즘은 김치냉장고가 따로 나오죠.
큰애 낳을때만 해도 그러니까 약 10년 전에 저희 시댁에선 서울에서도 땅을 파서 묻었었답니다.
집 옆에 조그마한 터에요.
파서 묻고 먹을때마다 꺼내서 먹었드랬는데요.
기온이 높아서 금방 익더라구요...
김장 김치는 참 맛있잖아요. 잘 익으면 묵은지로도 활용하구요.
이 김장은 바로 땅속 온도로 숙성해야 가장 맛있답니다.
이제 슬슬 김장철이 오는데요.
김장도 바로 과학 원리를 이용한다는 사실!!!

먹고 자고 입는 것을 벗어나서 생활도구와 전쟁 도구에도 전통 과학이 들어 있습니다.
전 어릴때 외가에서 키도 해보고 도리깨도 해보았어요.
곡식을 한창 거들일때 옆에서 도리깨지를 하는데요.
저보다 큰 도리깨 때문에 혼자 열심이 씨름을 했드랬습니다.
긴 장대를 들고 끝을 탁탁 곡식에 대로 털면 툭툭 떨어지던 낟알들.
지게도 해봤죠. 무게는 적게요^^
서예를 할때 먹을 갈아서 하잖아요.
이 먹은 순수한 그을음과 아교를 섞어 만든다고 합니다.
신사임당의 이야기가 소개 되는데요.
지금의 먹들은 화학 약품을 혼합해서 만든거라 옛 먹처럼의 아름다움이 덜하다고 합니다.
저도 먹을 사용해봤지만 먹에 대해서는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유명한 거북선이나 신기전, 그리고 봉수대는 물론이요 저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널뛰기, 방패연 등도 모두 과학원리를 이용한 전통 무기, 놀이랍니다.
팽이 치기가 한때 유행이었는데요.
메탈0000 이라고해서요. 이거 하면서 아이들이 팽이에 빠졌었는데요.
큰애가 이 책 보면서 그 이야기를 하네요.
메탈 팽이였는데 그 당시에 아이들도 치면서 회전력을 더 유지했었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회전력/마찰력과 팽이 시합을 같이 떠올렸다고 해요.
팽이채를 휘둘르면 왜 다시 잘 도는지 이번 기회에 재대로 알게 된것 같아요^^

문화재나 하늘과 땅을 연구한 학문에도 과학은 숨어 있답니다.
지금 합천애에서 대장경 축제를 한다고 지인한테 들었었어요.
그 분은 다녀오셨다는데 저희는 가보질 못하고 있는데요.
가면 팔만대장경에 대해서 좀 알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이책에도 바로 해인사 장경판전이 나온답니다.
석굴암은 물론이요, 허준의 동의보감도 있어요.
세계 최초의 질병 예방을 다룬 책이라니,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알게 된 점들이 많은 책들이지요.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도 알기 쉽게 정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해서 열심히 새로 알게 된 점을 기록해보았습니다.
메주는 친할머니댁서 직접 보기도 하고 냄새도 맡아보기도 했드랬죠.
물챙이는 오물을 걸러내서 지저분하긴 하지만 잘 관리하면 되는데.. 더럽다고^^;;;

역시 그래서 시리즈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가 지금까지 본 문화재나 경험해본 의식주도 있지만 아직 잘 모르는 내용들이 더 많아요.
하나하나 찾아서 보고 경험해보는게 더 많은 도움이 되겠죠? ^^
만화컷과 이야기로 구성되어서 아이도 잘 보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