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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 자서전
스티븐 윌리엄 호킹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 자서전 - 그가 직접 기록한 그의 이야기
* 저 : 스티븐 호킹
* 역 : 전대호
* 출판사 : 까치(까치글방)
작년 런던에서 여행지를 돌때 옥스퍼드 대학을 갈 기회가 있었지요.
아이들이 어리다고 다른 지역으로 갔었는데요.
다녀와서 큰애가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한번 가서 봤으면 어땠을까? 라고...
한번 다시 가봐야겠죠? 캠브리지도.....
1942년 옥스퍼드에서 첫째로 갈릴레오가 죽은지 꼭 300년 후에 태어난 스티븐 호킹.
부모님이 모두 옥스퍼드 대학아세 의학을 공부했고 아래로 두 여동생과 입양한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엔 그다지 공부를 잘한 편이 아니었던 호킹.
대신 그는 알려는 욕구가 강했던 소년이었습니다.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 순간 몸에 마비가 오면서 결국 수년내로 사망하게 된다는 진단을 받으면 어떨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고 신체적으로도 활동이 왕성한 21살에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1~2년 밖에 못 산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스티븐 호킹.
손,발은 움직일 수 없게 되었지만 그 후 물리학계에 수많은 이론을 남긴 현존하는 최고의 물리학자입니다.
그가 다른 이의 어떤 도움 없이 이 자서전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매우 진정성 있게 다가왔습니다.

'당시에는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학생들이 공부를 등한시했다. 우리는 완벽한 권태와 그 무엇도 애써 추구할 가치가 없다는 허무감을 가장했다. 내가 걸린 병의 한 가지 효과는 이 모든 태도를 바꿔놓은 것이다. 이른 죽음의 가능성에 직면한 사람은 삶이 소중함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많음을 깨닫기 마련이다.'
두 여동생과 한 남동생, 그리고 스티븐 호킹.
집안의 첫째이기도 한 스티븐은 몸의 이상을 알게 된 후에도 해결할 방법을 몰랐습니다.
병명 자체가 이례적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는 시한부 인생을 그냥 지루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죽지 않고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원하는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루게릭 병으로 진단 받고 나서 제인 와일드라는 소녀와의 약혼이 삶의 목표가 됩니다.
공부도 병행하면서 연구도 하게 되죠.
서머스쿨도 다니고 학회로 미국에도 가고 큰아이가 태어나고 장애는 점점 심해집니다.
그 가운데서도 중력파, 빅뱅 등을 연구하게 되죠.
세 아이가 태어나지만 아내의 우울증은 커지게 되고 점점 둘 사이는 멀어집니다.

결국 제인과 이혼하고 자신을 돌보던 간호사와 재혼을 하는 스티븐.
하지만 그녀와의 결혼 생활 중 삶의 끝을 오간 여러번의 심각한 위기 후에 그녀와도 결국 이별하고 마네요.
지금은 아내 대신 가정부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삶과 연구에 대한 내용이 같이 내용에 등장합니다.
이런 사정들 가운데서도 연구는 진행되고 시간여행, 무경계 등의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나마 자서전을 통해서 기록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많이 어렵지 않게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의 초기 연구는 고전 일반상대성이론이 빅뱅과 블랙홀의 특이점에서 깨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 나중에 나는 시간의 시작과 끝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양자이론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론물리학을 연구하며 살아온 세월은 영광스러웠다. 내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무언가를 보탰다면, 나는 행복하다. (P156~157 中)

두 발과 두 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는 삶을 포기할 뻔한 어린 시절을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하고 희망 전도사가 되어 살고 있죠. 긍정의 아이콘이라고 불리우면서 가정을 갖고 아이도 있답니다.
만약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여 생을 마감했다면, 어땠을까요.
스티븐 호킹도 병을 진단받고 나서 정해진 삶의 시간동안 그냥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다면 그나 그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상태로만 세상을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병을 알고 난 후에 오히려 더 연구에 몰두하고 많은 업적을 이뤄냅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이뤄낸 그들의 결과들이 참 본받을만하지 않나요.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왜 노벨상을 못 받는지, 저자의 후기에선 호킹의 업적들을 더 설명합니다.
현재는 손 마비와 기관절개로 인해서 말을 하지 못하는 호킹.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들의 도움으로 직접 작성한 자서전까지.
그래서 이 책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가 누구인지만 알고 있던 수준에서 조금은 더 알게 된 시간이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