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 - 최고의 인성교육 지침서
한학중 지음 / 학민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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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   : 최고의 인성교육 지침서 - 아빠와 함께 하는 인성 교육 지침서


* 저 : 한학중
* 출판사 : 학민사







고전을 배운다고 하면 참 어렵습니다.
한자부터 해서 내용 또한 집중해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아이들이 볼 수 있게 잘 나온 고전 책들도 있답니다.
이번에 본 책이 그랬습니다.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아빠에게 배우는 사자소학
(* 사자소학 : 네 글자로 이루어진 어린이들이 해야 하는 공부)

지금은 학교 가서 한글을 배우지만 옛날엔 천자문을 배웠죠.
그 천자문을 하기 전에 배웠던 기초학습서가 바로 사자소학이라 합니다.
내용은 효행, 형제, 사제, 수신 등을 4자의 한자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자일구.
어떻게 제작되어 전해져 내려오는지 분명하지 않아 다양한 버전으로 나온다는 사자소학.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에게 한 강의를 아내가 기록하여 작성된 강의록입니다.
아빠와 만 7살, 만5세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지요.
그래서 대화체가 나오고 내용이 아이들과의 내용이라 어렵지 않은 것이라죠.
한자를 공부하고 있는 친구라면 자연스럽게 한자어도 배울 수 있답니다.




각각 주제별로 나누어서 내용이 있습니다.
125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父生我身 母鞠吾身
부생아신 모국오신

아버님 날 나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네




배워야 할 소학 내용, 글자 풀이, 그리고 아빠와 함께하는 대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 처음은 많이 들어본 내용이지요.
7살 5살 아이에게 이 말을 설명하는 아빠의 내용이 참 친절하고 상세합니다.
한자를 배우는 큰 아이는 이 내용을 잘 따라오네요.




事兄必恭 愛弟如友
사형필공 애제여우

형을 섬김에는 반드시 공손하게 하고,
동생을 사랑함에는 친구와 같이 하라.



책 속의 아이들도 형제입니다.
저희애들도 형제죠.
티격태격 하는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 이 책에 있었습니다.




從遊邪人 我亦自邪
종유사인 아역자사

나쁜 사라을 따라 놀면, 나도 또한 저절로 나쁘게 된다


이제 사춘기가 되면 친구들이 참 중요해지는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남자아이들이기도 해서 걱정도 많이 되는데요.
붕우편에서 곧 다가올 사춘기를 대비해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줍니다.


事師如親 必敬必恭
사사여친 필경필공

선생님을 섬기는 것은 부모님과 같이하여,
반드시 존경하고 공손하게 해야 한다.



요즘 존경이란 단어를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선생님에 대해서 감사는 마음을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습니다.


莫以不見 敢邪此心
막일불견 감사차심

보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감히 이 마음을 나쁘게 할 수있겠는가.



자신을 닦는다는 수신편에서는 바른 생각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있습니다.
누가 볼때만 잘하고 안 볼땐 못된 행동을 하는 그런 친구들도 의외로 많아요.
양심을 져버린 행동이죠.
수신편은 내용이 전체적으로 다른 편들에 비해 약간 적답니다.





제목에서 풍기듯이 이 책은 아빠랑 보면 더 좋답니다.
종종 꺼내서 들고 읽고 있어요.




한자어가 나오기 때문에 한자를 공부하는 아이는 보면서 꼭 한자를 챙깁니다.
다행히 대화 가운데에 한자 설명도 꽤 많이 나와요.
고사성어나 사자성어 공부도 해야 하는데요.
4자로 구성된 한자기 때문에 같이 공부도 된답니다.



어렵고 지루한 내용 대신 아이들이 알아야 할 공부를 다룬 사자소학.
하루 하나씩 우리도 온 가족이 함께 해보려 합니다.
바른 인성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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