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방
정윤주 지음 / 우듬지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우듬지] 영화 속의 방   : ROOM IN FILMS (저:정윤주) -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마구 일게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많은 장소들이 나오고 소품들이 등장하고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어릴때 볼때는 그냥 생각없이 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 장소는 어딜까? 저 음식은 누가 만들고 놓는 위치가 따로 있을까? 등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보통 연예인들 매니저나 헤어 디자이너, 의상 코디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러면서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아니라 장소나 음식 등을 셋팅하고 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들이 있구나 알게 되었죠.
시청자 입장에선 그냥 무심히 보고 말 영화 속,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될 수도 있지만 그냥 단순하네 나온 장면들이 아닐거란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영화 속 그 곳이 뜨고, 그 음식이 뜨고 드라마 속 장소가 명소가 되고 식당이 유명 식당이 되어가더라는거죠.
일반인들도 이런데 하물며 관련된 분야를 전공한 이들이라면 아마 더 유심히, 세세히 살펴볼 수 밖에 없겠죠.
저자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많은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볼때 줄거리보다 인테리어를 더 눈여겨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랬기에 이 책이 등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영화 속의 방입니다.
. 런던
. 파리
. 도쿄
. 뉴욕 + 로스앤젤레스
. 북유럽
. 서유럽


총 6챕터로 해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방들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영화 이야기는 보너스죠. 행복한 보너스.
더 리더 /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봤는데 나머지는 제목만 아는 영화들이었어요.
전 그래서 영화도 보는 느낌을 가졌답니다.
더 리더는 책부터 보고 영화를 본 케이스였지요.
책하고 영화는 또 다르거든요. 얼마나 책 속의 묘사가 잘 되어 있나 살펴보게 되지요.
어찌하다보니 제가 본 두 영화는 모두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이었네요.
두 영화에서 케이트는 의상도 헤어스타일도 많이 달랐거든요.
물론 사는 집, 배경도 마찬가지지요. 시대도 달랐으니까요.
미국과 서유럽이라.. 공간적 배경이 이 책을 통해서 보니 확연히 또 다름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두꺼웠던 상실의 시대를 읽었던 청소년 시절.
영화로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기억을 더듬으며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볼 수 있습니다.
소설과는 전혀 다르다는 영화 속 기숙사 모습들.
영화를 먼저 찾아봐야겠죠?
영화 속 공간보다 어찌하다보니 전 스토리, 즉 영화 속 이야기에 더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이지 버츄, 원데이, 벨 아미 그리고 버니 드롭.
버니 드롭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보는 다이키치와 탁자에 앉아 있는 꼬미 숙녀 린의 모습이 기억에 계속 남네요.






영화를 보면서 그동안에 중점적으로 보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 배경들도 좀 자세히 보면 또 다른 색다른 묘미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 거기, 영화 속 그것 등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현대물이라면 그래도 익숙하지만 이미 지난 시대의 영화들은 그 가운데서 옛 시대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사극에서 우리의 옛 한옥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직접 가서 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처럼, 외화들에서 보이는 고풍스러운 저택들이나 건물들도 기회가 되면 직접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를 볼때 또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자 영화를 찾아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네요^^
좋은 영화들 소개도 감사한 책이에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