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콜럼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 - 아나카오나 vs 콜럼버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8
손세호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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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콜럼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 : 아나카오나 vs 콜럼버스 - 역사를 볼때 여러 시선으로 보기가 항상 필요합니다.




* 저 : 손세호
* 그림 : 조환철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했던 소재의 등장이었습니다.
신대륙 발견이라는 커다란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이가 콜럼버스긴 하지만 반대편에 있던 원래 대륙의 주인이었던 이들에게 이들은 그저 침략자와 약탈자에 불과했습니다.
처음엔 신성한 존재로 여겨 호감을 표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문명을 이용하여 원주민들을 약탈하죠.
왜 아나카오나가 콜럼버스를 고소했는지, 책을 보다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항로를 개척한 해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이전 시대의 시대 배경을 알아야 한답니다.
왜 에스파냐와 포루투갈이 신대륙 발견에 이렇게 도전하게 되었는지.
이미 동방의 나라들과 무역을 하고 있던 영국이나 프랑스 대신 한쪽 끝에 있던 나라들인 두 나라는 어쩔 수 없이, 더 적극적으로 미지의 땅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포루투갈은 대륙을 끼고 찾아 나서고, 에스파냐는 반대로 찾아간거죠.
콜럼버스는 그렇게 해서 신대륙을 발견하고 죽을때까지 몇번을 간 그곳을 인도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대륙은 이미 훨씬 이전에 바이킹인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발견이 되었었고 중국에서도 정화가 콜럼버스 이전에 이미 이 곳을 발견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콜럼버스가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남는 이유도 참~




- 왜 여러 나라들이 신대륙을 찾아야 했는지
- 그들이 신대륙에서 한 일은 무엇인지
- 그리고 전파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이렇게 3장에 걸쳐서 공방이 펼쳐집니다.
콜럼버스의 후원자인 이사벨라 여왕을 비롯, 인디언의 인권을 보호했던 라스카사스도 등장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살짝 분노가 치밀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약자의 편으로 맘이 기울더라는거죠.
재작년에 다녀왔던 인디언 사진전을 봤던 기억, 그동안 봐왔던 많은 역사 이야기나 사진, 영화들도 오버랩되더라구요.
아이가 조금 더 크고 세계사를 배울때 꼭 다시 한번 정확히 알려주려구요.
이미 아이들 위인전에서도 좀 내용이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다행이지요.
저때는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으로 배웠던 기억만 있네요.




아이들 눈으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책이라서 다양한 용어 설명, 교과서에 기록된 내용은 어떻게 되어있나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다양한 삽화를 살펴보는 의미도 좋습니다.
세계의 지도도 볼 수 있으며 이 당시 사람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역사 유물 돋보기], [열려라 지식 창고] 만 유심히 봐도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답니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신항로를 개척하고, 그 대륙을 다스렸던 에스파냐.
대신 역사는 인류의 아름다웠던 문명들을 파괴당하고 단절되었으며, 수많은 인명들이 살상 당하는 최악의 결과들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을 가감없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힘도 길러줍니다.
재판의 결과는 비록 개인적으로 맘에 들진 않았으나, 아나카오나 편에서 응원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세계사 법정은 어느 이야기가 나올지 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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