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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알고 있다
대니얼 샤모비츠 지음, 이지윤 옮김, 류충민 감수 / 다른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식물은 알고 있다 : 보고 냄새 맡고 기억하는 식물의 감각 세계 - 호기심이라 읽고 과학으로 읽는다
* 저 : 대니얼 샤모비츠
* 역 : 이지윤
* 감수 : 류충민
* 출판사 : 다른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 방송의 모 드라마가 있습니다.
요즘 제가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인데요.
신수와 반인반수가 나옵니다.
그런데 산을 지키는 신수라 그가 위험에 처했을때 나무들이 주변의 신비한 힘이 그들을 돕습니다.
누군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움직이는 숲.
좀 생뚱맞을지 모르지만 이 책의 <보고 냄새 맡고 기억하는 식물의 감각 세계> 타이틀을 보면서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음악을 들려준 식물과 아닌 식물의 결과 차이가 한때 막 돌았었잖아요.
사람이나 동물처럼 어떤 움직임이나 확연히 동적인 활동을 하는 생물은 아니지만..
식물은 무생물을 아닙니다.
사전적 의미로 아래와 같습니다.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 영양ㆍ운동ㆍ생장ㆍ증식을 하며, 동물ㆍ식물ㆍ미생물로 나뉜다.- 출처 네이버]
즉, 식물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을 하는 생물입니다.
이렇게 분명 알고 있는데 우리는 식물을 참 막(?) 대합니다.
단적인 예로 동물에게 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죠.
어찌보면 좀 막 대했던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잘 몰랐던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미모사
도꼬마리
마리골드
미국실새삼
이름도 잘 모르는 다양한 식물들이 등장합니다.
모양도 특이하고.. 어디서 본듯하면서도 처음 보는듯한 식물이 참 많습니다.
공부가 필요해요.

접근 방법은....
식물의 감각 세계!!
식물의 감각이라...
듣고 보고 냄새도 맡고 심지어 기억까지 한다는 식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익은 과일을 선별하는 지식을 알고 있던 우리 어머니들,
당연히 이전까지의 경험으로 당연한 결과를 예상했지만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와 실망한 농부들.
같은 조건 같은 상황에서 왜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의구심.
이런 의문들로부터 시작된 많은 식물에 대한 연구들이 이 책에 나옵니다.
실험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보는 것을 시작으로 냄새 맡고 느끼고 듣고 위치를 파악하고 기억까지...
굉장히 호기심이 가는 주제지요?
그런데 막상 그냥 호기심만 가지고 달려들고 그냥 재미로만 기록된 책이 아니라는 점이 더 맘에 듭니다.
과학적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과학자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탐구하고 실험, 관찰, 연구하여 결론을 도출했기 때문이지요.
잎을 갉아먹는 곤충이 올때 식물들은 서로에게 경고를 한다고?
하일과 그의 동료들은 이를 실험하게 됩니다. 결과를 보면서 실험을 수정해가면서 말이지요.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고 다양한 논문, 검증 등이 나오면서 조금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런 그림들과 실험에 대한 내용이 자주 등장해요.
덕분에 과학적인 이론만 술술 보는 것보단 다행이라고 할까요?

강원도 영월에 가면 조선 6대왕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가 있습니다.
그 안에 단종 어소가 있는데요. 이 앞에 정말 특이한 소나무가 있습니다.
분명 위치는 담장 밖에 있는데 소나무가 자라는 방향이 단종 어소를 향해 있거든요.
굽어서 자란 소나무로 이 소나무를 보면 왠지 소나무를 이해할 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어린 임금 단종을 향한 소나무의 마음을요.... 그를 기억하고 느끼고 있는 소나무를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재작년에 가서 본 그 소나무가 그려집니다.
요즘 귀여운 새싹을 키우고 있습니다.
책상에서 키우다 좀 넓게 자라서 그릇에 옮겨 베란다에 뒀는데요.
아이들이 상추랑 새싹 키우는 재미에 폭~ 빠져있습니다.
그 전에 엄마께서 큰 화분들에 선인장이랑 이것저것 키우셨는데 제가 관리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상추랑 요 새싹은 저와 아이들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물도 주고 자주 보고 하니...
엄마가 관리하는 식물들과 확실히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사랑을 주고 볼때마다 아..귀여워, 잘 자란다 자꾸 자꾸 하니 왠지 더 금방 자라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 있죠? ^^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지고 있던 식물에 대한 생각과 읽고 난 후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조금 더 친해진듯한 느낌?
부끄럽지만 이름도 많이 모르는 식물들.
아이들과 같이 이름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가고 식물을 조금 더 가까이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