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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 저 : 배수아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작년에 모 온라인 서점에서 받은 책이 있었습니다.
읽긴 읽었는데 리뷰를 쓰기 참 어려워서 포기했던 책.
'철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이 책도 만만치 않아 왜 이런가.. 살펴보니 그 철수의 작가와 동일한 작가입니다.
왠지 낯설지 않다 싶었는데 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던거죠.
문제는....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모르나, 이 분의 책은 리뷰 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제가 책 내용 자체를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두께는 얇아서 금방 끝낼 줄 알았는데 이 책 페이지의 2.5배 되는 책보다 읽는 시간은 3배 이상은 걸렸습니다.
도저히 안 읽혀지는.. 다음 장이 안 넘어가는 책.
철수 이후 오랜만입니다.

아야미는 오디오 극장에서 일을 하는 전직 배우 출신입니다.
오디오 극장도 새롭고 이름은 아야미인데 김아야미, 배경은 또 한국입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극장장, 여니, 부하, 볼피.
이들의 관계는 설명은 되어 있는데 읽다보면 서로 섞여서 다시 계속 그 관계를 곱씹어봐야 합니다.
분명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었는데 왜 이야기는 이렇게 흘러가나.. 생각이 많아집니다.
'나는 감정이다, 하고 그녀 안의 무엇인가가 그녀를 대신하여 속삭이는 것이 들렸다. 나는 오직 감정이다.' (P 34 中)
앞부분에서 아야미가 극장 안에서 만난 문 밖의 미친 남자로 보이는 그와 뒤에 나오는 부하가 바라보는 같은 장면의 묘사.
이 둘의 관계는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독일어 선생님 여니에 의하면 그는 외판원이라고 하는데 남녀가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있습니다.
독순술.
아야미는 독순술을 배워서인지 상대방이 하려는 말을 알아내는 능력이 있네요.

여니 대신 볼피를 마중한 아야미.
여니가 아야미에게 했던 라디오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여니가 말한 외국에서 온 이와 아야미가 말한 사람은 다릅니다.
그리고 치료를 받는다는 여니는 없어집니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인건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책인지.. 뭐가 현실이고 뭐가 꿈인지 가늠이 어렵습니다.
한번의 읽음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책입니다.
기회가 되면 이 책의 이야기를 풀어서 듣고 싶어질 정도에요.
풀어서 누가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