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사이 1 밤과 낮 사이 1
마이클 코넬리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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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1 - 다양한 장르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 저 : 조이스 캐롤 오츠, 마이클 코넬리
* 역 : 이지연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장편이었다면 긴 호흡이 필요했을 책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단편이 모인 두꺼운 책이었죠.
장르를 굳이 가리지 않기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출퇴근 길에 책을 조금씩 봐야 하는 제게는 안성맞춤이었죠.
출근하면서 한두편, 퇴근하면서 한두편 보다보면 시간이 쓰윽~ 흐릅니다.
영미소설로 장르소설가들의 이야기들이 모여 있습니다.
장르소설이 뭔가? 하니...
특정 장르의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 장르에 해당하는 소재, 주제, 양식 등의 특징에 맞춰 쓰이는 장편 또는 단편 소설을 뜻한다고 합니다.
으음....
이해가 될듯 말듯 하네요.
최근에 인기 있는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500여 페이지에 16개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보세요.





짐 오빠는 그때 소년이었는데도 우리 가족을 위협했던 어른 남자 둘을 모두 쫒아냈다.
[그들 욕망의 도구 - 페트리샤 에보트]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가정에서 남자 형제의 존재란 어떤 의미일까요?
지금이야 남녀의 구분이 없고 평등하다고 하죠.
하지만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나쁜 어른들 속에서 정말 먹고 살기 위해 조금은 모자란 언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가족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아들이자 남동생, 오빠인 짐은 그 역할이 막중했을 것입니다.
짐은 그 가운데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합니다. 가족을 위해서요.
어린 나이에 성에 대해서 잘은 몰랐지만 언니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오빠에 대한 분노와 자신도 공범이라는 죄책감에 살아온 나.
그리고 나이가 지긋해져서 결국 대화를 하는 남매.
그 가운데 자신이 예상못한 진실이 펼쳐집니다.
반전!




사람은 창졸간에 나머지 인생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어떤 행동을 했다가 영영 지옥의 낙인이 찍혀 저주받은 인생을 살 수도 있다. 한차례 실수로 양심을 팔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하고도 일을 망칠 수 있다.
[밤과 낮 사이 - 톰 피치릴리]


어떻게 아이를 기구에 넣고 줄을 풀 수 있을까?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공원에 있다가 얼떨결에 날아가는 기구를 잡기 위해 나선 남자.
생판 모르는 남을 돕기 위해 나섰던 이들 중 한명은 생사를 달리하고 한명은 장애를 얻죠.
그리고 그 남자는, 줄을 어쩔 수 없이 놓쳤음에도 원망을 듣습니다.
약간은 정상이 아니었던 아이의 아빠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간 남자.
그리고 아이를 찾아나서죠.
아이는 찾아낼 수 있었을까요?
이 이야기의 결말도 예상과 달리 흘러갑니다.
약간은 섬뜩한 결말!





<책 제본가의 도제>는 개인적으로 조금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스킨헤드 센트럴>은 조금 비극적으로 가나 싶었는데 또 예상외의 결말로 향합니다.
<심술생크스 여사 유감>의 그 여사는 아무리 책이지만 정말 얄미운 캐릭터였습니다.
그러면 안되지만서도 공감이 되더라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첫 남편>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에 남았어요.
그 가운데서 아내에 대한 묘사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면 첫 남편을 그리도 미워하나 싶기도 하구요.
다른 내용에 비해서 긴 편인데도 몰입이 잘 되었던 내용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조금은 어둡고 약간 무거운 내용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간혹 어려운 이야기도 있구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꾸 읽어 나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2권도 얼른 읽어야겠죠? ^^
1권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장편 말고 이런 단편도 종종 읽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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