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내 친구, 어버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29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마르크 부타방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말더듬이 내 친구, 어버버 - "다들 할 일이 그렇게 없어요?"






* 저 : 베아트리스 퐁타넬
* 역 : 이정주
* 그림 : 마르크 부타방

부타방??
작년에 프랑스 동화전에서 너무나 예쁜 책에 푹 빠진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그 부타방이네요.
이 책의 그린이가요.
와..
그때 본 동화책과 사뭇 그림은 다르지만 왠지 반가운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은 역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이 책은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시리즈29> 랍니다.
제목을 보니 어느 정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려지긴 합니다.
그러면서도 산뜻한 노랑색 표지와 다양한 표정의 친구들 모습을 보며 내 친구 어버버는 어떤 친구일지.. 궁금해집니다.



바질 탕부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버버라고 불려요.
말을 심하게 더듬기 때문이지요.
자기 이름을 소개할때도 다른 이름으로 말하는 바질.
왜 그러냐 물어보니 바,탕 등의 발음을 더듬기 때문이라 말하는 바질이었습니다.
게다 부모님 직업도 속이기도 하죠.
그런 어버버를 친구들은 놀립니다.
짖꿎게 말이지요.


연극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없어진 바질.
그리고 운동 시간에 사라진 바질.


"저 안 뛰어내려요! 다들 무슨 생각하는 거에요?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저 좀 내버려 두세요!
다들 할 일이 그렇게 없어요?"



이 바질의 말이 딱!!!
우리의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해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더 크게 들더라구요.



발음 교정 수업도 듣고 바질은 점점 나아집니다.
아니 아이들이 적응해가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바질은 후보에 나가지 않았는데도 반장이 됩니다.
생일 초대는 다 받고, 또 다 가는 바질.
되자마자 요구르트 숟가락을 작은 것으로 교체까지 하는 바질.
도대체 바질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난 걸까요?




저희 아이는 책을 읽고 편지를 써보기로 했어요.
처음엔 진짜 이름이 궁금했고 지붕에 올라갔을때 안 무서웠는지...
그리고 친구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어버버, 바질하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같아요.
조금 성격이 소극적인 친구들이 이런 경험이 있을수도 있어요.
그때 주변에서 친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기도 하잖아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친구를 조금 더 이해하고, 나와 좀 다르지만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이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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