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 &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기~




* 저 : B. F. 스키너, 마거릿 E. 본

* 역 : 이시형
* 출판사 : 더퀘스트






행동주의 심리학의 창시자이면서 20세가 가장 창의적인 사상가로 손꼽힌다는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
그의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는 평역자는 그에 대해서 조금은 차갑고 강의는 난해했다고 기억합니다.
그런 그가 이 책을 스키너가 78세때 발표한 그 시기와 같은 나이대에 평역을 하게 된 인연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이시형 박사님의 책을 봤었는데 이렇게 평역을 한 책을 만나보게 되니 또 반가웠습니다.
노년을 위한 준비를 벌써 하나? 싶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궁금하긴 했답니다.
지루한 자기계발서가 될지, 신선한 조언들이 담겨 있을지 호기심도 생겼구요.
이 내용은 1982년 8월에 나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1년전이네요.
이시형 박사께서 나름 평역 과정에서 원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정, 보완을 하셨다니 지금 시대에 맞게, 또 우리 현실에 맞게 구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많이 어렵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접했습니다.



끝까지 삶을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총 12장의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을 즐기지 않고 살고 싶은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나이가 어리건 많건 마차가지일것입니다.
사랑하고 행복하게 또 즐기면서 살고 싶은 인생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우리가 바라는 꿈과는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즐길 여유조차 못 가질때가 많더라구요.
먹고 살려는 이유만으로...
젊으니까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지만, 결국엔 노후보단 현재 상황만 해결하는 형국입니다.
이 책에서 제일 처음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 바로 노년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라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령화는 문제라고 합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 살 시대에는 과연 어떨까?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월 꼬박꼬박 급여 통장서 나가는 돈은 정말 수십만원인데 (부부가 합하면 엄청나죠.) 이 돈을 무려 지금 낸 기간보다 4배 이상을 내야 겨우 65세 이상이 되야지만 100 조금 넘게 받는 형태니 말이지요.
이것도 점점 줄고 연령도 높아지고..
일하는 인력은 주는데 실버층은 늘어나는 형국이죠.
우선 적으로 금전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건강.
현대 사회에는 환경적인 병 외에 스트레스성 병도 너무 많아요.
젊었을때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죠.
그래도 꾸준히 하는 건 건강검진.



<이시형의 파워시니어 노트>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건강의 객관적 지표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나이가 들었다고 주저하지 말고 하나라도 시작해 보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집에만 있고 기억을 잃어간다고 의기소침해 질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세상과 계속 접촉하고 과거의 모습과 교류하고 바쁘게 지내라 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라고요.
혼자 지내지 말고 사람들과 어울리라구요.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쾌적한 생활공간, 안전, 식습관, 여가 즐기기 등이 나옵니다.
집을 단순화하고 갑자기 힘을 쓰지 말고 출입문과 모든 서랍을 여닫히도록 만들고, 따뜻한 방을 좋아하는 나이 든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과 함께 살때는 나이 든 사람이 더 두텁고 따뜻한 옷을 입으라는 것.
추상적인 이야기가 하니라 매우 현실적인 내용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가끔 보이는 노인들의 추태가 있어요.
정말 말같지도 않은 상황에서, 임산부나 장애인들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이들이 있죠.
나이는 허트루 먹었는지 어쩜 그렇게 개념을 상실하고 인간 답지 않은 행동들을 하는지...
(저도 만삭일때 당해봐서...)
그런 이들을 보면 저렇게 늙어선 안되겠다.. 늙으면 방에나 있지 왜 나와서 피해를 주나 그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들을 다 보여주지 않죠.
많은 분들은 오랜 세월 살아온 그들의 풍부한 경험과 원숙함, 노련함, 지혜로 중무장하고 계십니다.
인생의 선배로 조언자로 충분히 많은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도 이렇게 늙어가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전 계속 그렇게 생각합니다.
즐겁게 살자고...
지나면 끝인 하루하루라고...
힘들어도 그렇게 쇄놰시키면서 살려고 합니다.
물론 안될때도 있습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마인드는 좀 가지고 가야겠어요.
정말 즐겁게 보내도 아쉬운 인생이잖아요.
아직 나이가 들었다라고 들을 나이는 아니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읽어보니 나름 괜찮은 책이었던거 같아요.
물론 많은 이야기들이 그다지 신선한 편은 아니었지만 나이 든 사람의 입장에서 쓴 글 같은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인생을 더 산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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