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북유럽 핸드메이드
세키 유리오 지음, 박은희 옮김 / 루비박스 / 201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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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북유럽 핸드메이드 -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핸드메이드만의 장점들을 엿볼 수 있어요.



* 저 : 세키 유리오
* 역 : 박은희
* 출판사 : 루비박스





북유럽하면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 조금 추운 지역의 나라들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TV에서 본 기억으로 새하얀 눈과 왠지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생각나죠.
특유의 민족성이 있는지 날씨때문인지..
북유럽 하면 왠지 모르게 먼저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지요.
최근에 북유럽 인테리어다 손뜨개다 하면서 많은 관련 서적들이 나오더라구요.
작년부터 본것 같아요.
책도 핀란드 교육법이라고 해서 저도 사놓고 아직 제대로 못보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그동안 많이 잘 알지 못했던 나라들이었어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실용적, 합리적인 스칸디나비아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라고 합니다.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나봐요.
감성과 정서적인 면을 강조하는 스타일.
이번에 만나게 된 북유럽 핸드메이드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핸드메이드라는 것부터가 아날로그적이잖아요^^



특이하게도 저자가 일본 사람입니다.
수공예 작가이면서 디자이너인 저자가 스웨덴에 1년간 살면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연재한 것을 모아서 책으로 낸 것이라고 하네요.
본토 사람이 지었다면 어떨까.. 한번 찾아보고픈 생각이 들더라구요.


뜨개질, 밴드위빙, 자수, 스탬프, 종이 오리기, 과자와 빵
이렇게 다양한 주제들이 있습니다.
용품은 물론 먹는 것까지...
없는게 없네요.
그나저나 밴드위빙은 뭘까요?
처음 들어봐서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각 챕터를 들어가는 표지가 굉장히 느낌있죠?
손으로 스케치한 거라 더 그런가봐요. ^^>




저희 엄마는 저희들이 어렸을때 옷도 뜨개질해서 해주실 정도였어요.
전... 음.. 해본적은 없네요.ㅠㅠㅠ
배워는 보고 싶은데 바쁘다는 핑계로^^;;
지하철에서 정말 가끔 뜨개질 하시는 분들 볼때가 있어요.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곤 했죠.
워머 하나 사면 대략 가격 나오잖아요?
사실 그냥 사서 쓰는게 편하긴 한데, 실력에 비해 가격도 더 쌀수도 있구요.
이 책을 보니.. 한번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웨덴에서 맨발로 다니느 아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가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 노르딕 패턴의 양말!
엄청 따뜻해보여요. 실력만 있으면 정말 뜨고 싶은 양말.
언젠간 저도 가능하겠죠?





고등학교때 십자수를 꽤 했었는데..
그때 크게 만들어뒀던 작품이 아직도 있죠. 액자로 했었거든요.
대학생때도 아주 가끔 만들었던 자주.. 아직도 쿠션으로 간직하고 있는^^
이 책에도 자수가 나와요.
이번에 자수를 해볼까 했는데.. 실이랑 재료들이 다 어디 가있어서.. 시도를 못했네요.
가서 좀 챙겨오면 싸개단추 브로치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귀금속과는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아가들을 위한 종이 모빌, 종이로 만든 받침, 스탬프를 이용한 카드들, 맛있는 쿠키와 호두빵~ 많이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손쉽게 재료를 구할수만 있다면 더 좋죠^^




how to make
어떻게 만드는지, 재료는 뭐가 필요한지, 순서는? 배열은?
직접 해볼 수 있게 방법도 알려줍니다.
그러니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재료만 있으면 오케이~~~
학교 다닐때 한번은 다들 해보셨던 감자 도장도 있어요.
감자를 잘라서 조각내서 도장으로 만들어보는 활동 해보셨죠?
책에선 감자, 지우개 등을 이용해 스탬프로 활용합니다.
가방에도 찍고, 카드에도 찍고, 어머나.. 옷에도 찍어봅니다.
스커트에 찍힌 스탬프가 의외로 이쁘더라구요.


책 마지막엔 북유럽의 수공예를 찾아서 란 코너가 나와요.
어쩜 다 동화같은지요. 특히 달라플로다라는 곳은 완전 동화 속 그 자체였어요.
수공예 전문가는 물론 다양한 공방, 수공예 학교 등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지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북유럽! 도전해보고 싶네요^^ 여행지로요~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것으로 해보고 싶었어요.
주말에 시간이 되면 빵도 해보고 싶었는데..일이 많아서.. 요즘은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에 부활절도 오니.. 계란 꾸미기를 해보았습니다.
책에서는 부활절 달걀이라고 해서 예쁘장하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역시.. 어렵더라구요^^;; 구멍을 내는것부터 그리는 것까지...
그래서 아이들과는 그냥 편하게 했답니다~~




미리 준비한 속을 뺀 계란 껍질 4개로 작품 활동 시작^^
이거 이거 구멍 뚫고 속 빼는게 가장 어렵네요^^;;


이런 이런... 물감 놀이가 오랜만인지 어려워하네요.
아니 그보다 잡고 해야 하는데 깨질까봐 조심 조심~
잘 마르지도 않아서 조심조심.
첨엔 부활절로 시작했지만 결말은 계란 얼굴 만들기로 ~~ 마무리 되었습니다.
큰 아이는 한개의 달걀은 부활절 느낌으로 표현했어요.
우는 얼굴과 십자가로 말이지요.
둘째도 열심히 달걀 꾸미기를 했어요.




요렇게 만들어서 집 한편에 장식해두었어요.
스스로 만들어서 그런가 좋아하네요^^
담엔 다른 물감으로 좀 제대로 표현해보자 했지요.
교회에서 주는 삶은 달걀을 꾸민 것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져서 그것만으로도 즐거웠답니다. ^^




이 책을 보니, 여행이 고픕니다.
북유럽.. 아마 가게 되면 유명 여행지만 갈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이렇게 수공예 편으로 해서 여기저기 다녀와보고 싶네요.
여유가 없는 현대의 삶에서 조금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합니다.
직접 손으로 한다는 그 느낌 만으로도 색다르잖아요^^
한번쯤 이렇게 좀 한템포 쉬어가도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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