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 저 : 이시형
* 그림 : 김양수
* 출판사 : 이지북



약 한달전에 아이와 함께 힐링캠프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고 워킹맘와 아이가 함께 하는 힐링이라는 의미였죠.
장소가 경기도 양평쪽이었는데요.
서울과 경기권 대부분은 다 눈이 녹았던 시점이었어요.
그런데 그 곳은 눈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그 당시도요.
운동장이 다 눈, 가운데 오고가는 길은 얼음빙판, 마당엔 토끼와 눈썰매 탈 공간도 있던 캠프장.(옛학교)
그곳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들은 맘껏 뛰놀고 어른들은 휴대폰도 끈채 참여를 해보았습니다.
업무 전화 올 것이랑 문자도 다 포기하고 한번 저도 푹.. 아무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있어보고 파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끄고 있었는데요.
한편으론 찜찜했지만 의식적으로 생각을 안하려고 했었드랬습니다.
역시..
모든 과정이 끝나 휴대폰을 끄니 엄청난 전화와 메일들, 문자가 와 있더군요.
하루라도 휴대전화가 없는 공간에서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공 식품 대신 자연에서 나는 음식만 먹으면서 나름 힐링의 시간이 되었던 소중한 경험을 했었드랬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시간도 떠오르더라구요.
하지만 그 강도(?)는 더 쎄보이는 선마을.
한번은 경험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힘들어보일게 뻔하면서도 가보고 싶은 맘이 듭니다.


"깔따구(날파리)가 귀찮으시죠? 소독약을 뿌리면 간단히 해치울 수 있습닏. 그러면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그 파장이 다슬기, 산천어까지 멸종시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이론.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기.
재작년에 아메리카 인디언 관련 사진전을 보고 온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박사님도 인용했던 시애틀 추장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때 그 사진전과 내용이 기억이 났어요.
현대에 들어오면서 많은 환경 문제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까지 번지고 있죠.
이것들이 과연 스스로 발생한 문제들일까요?
아닙니다. 다 인위적으로 자연을 변화시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면서도 편리성을 위해, 내게 이로움이 되는 것이라면... 하는 생각으로 우리들도 그냥 그렇게 인정하고 있죠.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과거로?
그건 힘들더라도 이제부터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좀 다르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내려놓기
버리기


이 단어를 전 올해에 실천해야 할 목표 단어로 삼고 있습니다.
이게 안되서 혼자서 끙끙... 결국 몸 여기저기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렵습니다. 실천하는 게요.
하지만....
꼭 해야 할 것이더라구요.
그렇다고 한번에 냉장고를 없애고 휴대폰을 없애기는 힘들어요^^;;




'Stop & Think' 잠시 여유를 갖고 자기를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 Work Life Balance - WLB' 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균형과 조화, 이게 '건강, 성공,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이번 주말은 뒷산에 한번 올라보십시오.
천천히 올라 10분만 정상에 멍하니 앉았다 오십시오.
어려운 주문도 아닙니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라는 제목을 보면서 책을 보고 난 뒤에 든 생각은....
이젠 다른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게 먼저이겠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TV에 빼앗기기도 해서 한때 거실에서 방으로 옮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다시 거실로 놓은 대신에, 학교/어린이집서 오고 나서 아빠 엄마가 퇴근 하기 전까지만 종종 봅니다.
대신 아빠 엄마 있을땐 많이 보진 않아요.
대신 그 시간에 아빠 엄마랑 많이 놉니다. 책도 보긴 하지만 그 외 다른 놀이를 할때가 더 많죠.
그 시간들을 서서시 늘려야하겠죠?
억지로 하는 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허락하는 상황에서 하나씩 변화시키고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저희 집은 먹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것 같아요.
일한다는 핑계로 편한 것부터 찾을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자연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게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항상 뭔가에 쫒기고 뭔가 불안한 심리 상태 때문에 몸도 망가지고 맘의 여유도 없어지는 최근의 저를 보면서 더 그 마음이 크거든요.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아이들과 자연으로 좀 더 다가가는 시간들을 가져볼까 합니다.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려 합니다. 일하면서 될까? 싶지만 그래도^^
한번에 바뀌지 않겠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노력은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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