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 나의 한쪽을 찾아 완벽해진다는 것이 행복일까??* 저 : 쉘 실버스타인* 역 ; 이재명* 출판사 : 시공주니어적당한 크기에 언뜻 들춰본 내용은 흰 바탕에 간단한 선들뿐.거의 글은 없어서 유아 책인가? 갸웃하게 만들었던 첫 인상이었습니다.하지만 여기저기 찾아보니 대상이 초등 고학년용.왜 그럴까??? 그런데 보다보니 아하....왜 책 제목이 이렇고 대상 연령이 그럴수밖에 없는지 완전 공감이 되었습니다.읽기엔 수월하나 참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책이라고나 할까요?이 <생각하는 숲> 시리즈가 그래서 그 이름이 붙여졌나 봅니다.완전하지 않은 동그라미가 자신의 한쪽인 조각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그 조각을 찾아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면.. 그는 과연 행복할까요? 만족스러울까요?"오,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나, 이제 찾아 나선다.잃어버린 나의 한쪽을."그렇게 데굴데굴 굴러가며 찾아나섭니다.그 길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무지 뜨거운 햇살 아래서 힘들어하고서늘한 비로 좀 식히고 눈 속에서 꽁꽁 얼다가다시 따뜻한 햇살에 녹이고가는 길에 벌레와 이야기를 하고꽃을 보면 향기를 맡고비슷비슷해 보이는 조각들을 만나지만...작거나 크거나 조각이 아니거나너무 꼭 맞아 부서져버리거나정작 자신의 짝은 없습니다.결국 꼭 맞는 조각을 찾은 동그라미.그런데.......맞긴 맞는데 너무 잘 맞아 빠른 속도로 굴러갑니다.꽃 향기를 맡을 새도 없이벌레와 노래할 새도 없이게다 꼭 맞는 조각 때문에 말은 거의 못할 정도가 되어버린 동그라미.그리고 동그라미는 어떤 선택을 합니다.그 선택은 과연??자신의 짝을 찾은 동그라미와 조각의 만남 모습.이게 사실 해피엔딩이 되어야 할 씬이지만....아마 책을 읽으면 다르게 보이실 거에요. 흰 바탕이 그림이나 글보다 더 많은 양을 차지하는 책입니다.간결한 글 덕분에, 여유로운 바탕 때문에 아이들은 오히려 이 책을 통해서 자신만의 생각들을 펼칠 수 있습니다.왜 동그라미가 결국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아마 앞에서부터 읽어온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거에요.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모습이 되었지만...막상 그 모습은 자신이 꿈꿔왔던 모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아니, 완벽할지언정 뭔가 더 빠진 느낌이 들거에요.꼭 동그라미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들도 그런 느낌을 가질때가 많잖아요.이 동그라미의 선택을 통해서 다른 무엇보다 내가 행복한게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그런 계기가 됩니다.너무 예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