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 저 : 로버트 프로스트* 역 : 이상희* 그림 : 수잔 제퍼스* 출판사 : 살림어린이작년말 올해까지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엊그저께도 엄청 왔죠.눈이 많이 온 날 본 이 책이 참 예쁘게 다가왔습니다.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책이었다고나 할까요?마음에 다가오는 책이었어요.특히 아이도 그랬네요.글밥이 많은 책 보다가 글이 적은 여백이 많은 책을 보니 첨엔 좀 쉽다고 생각했나봐요.하지만 몇번을 보더니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책.눈이 가득한 숲과 눈으로 덮인 마을.그리고 마을을 바라보는 한 사람.내 어린 말은 이상하게 여길 거야.농가도 없는 데서 이렇게 멈춰 선 것을.말방울 소리 외에 스쳐가는 바람 소리와 폴폴 날리는 눈송이 소리가 다인 숲 속.아름답고 어둡고 깊은 숲 속 이야기.눈이 가득한 숲 속에서 할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흰 눈으로 가득한 그곳에서..그림이 너무 아름다운 책입니다.알록달록한 색상이 거의 배제되었으면서도 흰색만 있지 않은...은근이 빼곡한 그림 속에서도 왠지 여운이 느껴지는 그런 그림 책이었어요.동물들의 모습이 참 예쁘게 그려진 책.오랜만에 감상에 젖어들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할아버지가 숲속에 간 이유는 책 속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바로 숲 속 친구들을 위해서였답니다.지켜야 할 약속 때문이기도 했어요.아이가 책을 보고 그림 그리기 활동으로 해보았네요.숲 속에서 동물과 노는 모습들로 말이지요.아무래도 시다 보니 많이 어려워했는데요.자신만의 독후활동으로 마무리를 지었네요.얼마전에 정말 눈으로 쌓여있어서 어디 못나가겠는 지역으로 캠핑을 다녀왔지요.아이와 갔는데 정말 운동장에 다 눈.그리고 길은 얼음이었어요.그 후로 눈이 또 와서 더 쌓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곳에서 본 토끼가 이 책을 보니 생각나더라구요.눈 밭의 하얀 토끼, 그리고 산~~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시.계절로도 맞아 떨어지는 예쁜 그림책.아이들의 감성을 깨우기에 참 이쁜 책이었다고 생각되네요.또한 어른이 저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