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착각이 아이를 망친다* 저 : 한미애* 출판사 : 일상이상2주 연속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비슷한 점들이 보입니다.이미 기존의 책에서 말하는 내용하고도 많이 중복이 될거에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가지 책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가장 최근에 본 책이기도 할 것이고, 제 심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얼마전에 아이와 다녀온 힐링캠프를 통해서 아이를 보고 저도 좀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거든요.바삐 살아온 시간 속에서, 나름 한다고 했는데 그게 과연 아이를 위한 것이었는지..지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슬슬 변화를 꾀하고 있던 차에 본 책들이기에~책 속의 문장들이 진정성 있게 다가온게 아닌가 싶습니다.실제로 아이를 키웠고 시행착오도 했으며, 본인이 교사인 저자의 책이랍니다.임신 했을때부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교사라는 직업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 아이를 키우면서도 등장합니다.결국 이런 행동들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네요.그 말이 가장 아팠습니다.저자의 아들이 엄마에게 한 말 중....'난 크면 엄마가 내 아이들을 봐준다고 해도 못 맡기겠다. 나처럼 참을성이 있지 않는한은..'아.. 남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ㅠㅠㅠㅠ저도 종종 무서운 엄마로 돌변하거든요. 아니 자주요. 이 책의 부제처럼 0세부터 대학생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초등학교 입학전, 초등학생, 그리고 중고등학생, 대학생 순으로 이어지지요.만삭에 노래에 힘을 쓰다가 아이가 일찍 나왔다는 저자의 경험, 과학자를 만들기 위해 아이를 준비시켰지만 결국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지원하게 된 이야기.그 과정에서 저자는 많은 것을 깨달아갑니다.남편분의 생각이 참 배우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아이를 키움에 있어 이렇게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제가 바라던 모습들인데 현실은 많이 다르네요.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선생님으로 변한다는 엄마의 이야기.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아이들은 더 좋아한다는 사실.영재교육의 허와 실.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결국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엄마가 먼저 초조해하고 기다려주질 못한다면 거기서 끝.무엇이든 빨리하고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저도 이 부분에서 많이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지금은 아직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인데요.중학교 이후의 모습들이 궁금해졌습니다.그래서 같이 읽어봤는데요.저자의 아이 이야기 사례가 많이 나와요.결국 엄마의 반대를 이기고 원하는 예술 학교에 간 아이.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집안이 빵빵한 아이들 틈에서 배우면서 공부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었기에 그 힘듦도 다 이겨낼 수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엄마가 가이드하는대로 따라오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실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의 이야기다보니 많이 공감이 되었드랬습니다.특히 자신의 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내주셨기 때문에 더 잘 읽히지 않았나 싶어요.엄마의 착각.저도 하나씩 변화에 가고 있는데요.무엇보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집니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