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 윤상원 vs 전두환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9
이계형 지음, 남기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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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 윤상원 VS 전두환



* 저 : 이계형
* 그림 : 남기영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얼마전에 아주 의미있는 영화가 개봉을 했습니다.
제가 이미 만화로도 몇번이고 본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었죠.
배우들 캐스팅부터 영화 제작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국 개봉이 되었답니다.
너무 보고 싶었지만, 일도 많았고 아직 부부가 영화를 보러 가기엔 아이들도 걸리고 해서 이야기와 기사만 계속 접했답니다.
예전에 같은 소재로 나왔던 화려한 00라는 영화는 봤습니다.
그때도 참 먹먹했는데..
26? 이라는 영화를 나중에 보게 되도 같은 심정이지 않을까 합니다.
순정, 바보라는 만화의 작가로 원작 만화를 보면 정말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5.18 이 뭔지 모르는 이들도 보면 아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 법정, 역사공화국에선 유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영혼의 세계에서 현생의 사람을 고소하는 사건이 일어나죠.
그래서 특별히 이승으로 건너가는 해당 당사자들.
1980년 5월 18일부터 시작된 광주 민주화 운동이 결국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는 것은 물론 도시 자체를 통제해버린 정말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됩니다.
철저하게 여론까지도 어떻게 통제를 했는지...
이 막강한 권력의 힘이란...
그리고 죽은 사람들은 넘쳐나는데 그런 결정을 했다는 사람은 없는 이상한 사건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수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단돈 29만원만 있다고 말하는 피고까지...
사실 책을 읽기 전에 맘을 다스리고 봐야했습니다.
안그랬으면 조절이 안될 주제였으니까요.
다행이 책은 이성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논리정연하게 구성이 되었답니다.



피고측의 증인들을 보면 딱 한통속이라는게 눈에 딱 띕니다.
그림도 너무 어울리게 그려지지 않았나요?
원고측 사람들은 너무 착해보이는 인상으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많은 이들이 목숨바쳐 지킨 민주주의.
이 운동이 일어날때 여론에선 북한이 개입되었다느니 폭동이라느니 등으로 죄없는 민간인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여느 곤봉과 다른 철심을 박은 곤봉으로 사람들을 치는 이들.
운동과는 관계없이 터미널서 가족을 배웅하고 오던 이를 죽이는 이들.
무기도 없고 평화롭게 시위하는 이들에게 총을 발포하는 이들.
버스에 총기를 난사해 많은 이들을 죽이고 살아있는 청년들까지 산으로 끌고가 사살한 이들.
저수지에서 놀던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아이들에게도 총을 쏴 불구로 만든 이들.
아무리 명령이었다고는 하나 과연 이들의 머릿속엔 어떤 생각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희생된 많은 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우리는 끝까지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최후까지 싸울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폭도들에게 경고한다. 너희들은 현재 완전히 포위되었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화려한 00라는 영화속에서 읊어진 대사들이 생각납니다.
이 책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그 말을 할때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남아있던 이들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말이지요.
책에서는 끝까지 증언하지 않는, 인정하지 않는 피고측 증인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이 권력의 중심인들이었다고 해서 판결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갈까요?
아니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방향으로 결론은 내려집니다.



한국사 법정의 특징인 <열려라, 지식 창고> 편과 본문 중간 중간 나오는 당시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을만한 담화문, 방송 들입니다.



저는 겨우 아장아장 걸을때 일어났던 아픈 일들.
앞으로도 우리 뒤에 따라올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역사는 제대로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해당 관련자들을 제대로 처벌하는 수순을 밟을 그 날도 오겠죠?
민주주의가 그저 된 것이 아님을, 이를 위해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고 앞으로 이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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