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태일은 바보회를 만들었을까? - 자본가 vs 전태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8
이정범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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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태일은 바보회를 만들었을까? : 자본가 VS 전태일


* 저 : 이정범
* 그림 : 이일선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얼마나 간절하기에 이토록 아까운 나이에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보는 사람도 또 당사자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여기 약 50여년 전에 20대 초 꽃다운 나이에 분신자살을 선택한 청년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하지만 정확히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그 배경이나 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따로 공부하지 않은 이상은 많지 않을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학교 다닐때 배운 내용이 거의 다니까요.
노동자의 삶을 위해서, 인권을 위해서 선택을 했던 전태일.
그 속사정을 한국사 법정을 통해서 낱낱히 알아볼 수 있을거에요.




원고가 전태일일줄 알았으나 피고였다는 사실부터 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960년대의 시대 상황.
어린 친구들을 값싸게 임금을 주고 하루종일 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잠을 못자게하면서까지 일을 시켰던 공장들.
지금도 달동네라 부르는 명칭이 이때 시작되었고 동대문 평화시장이 예전엔 이랬구나~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가난한 삶 때문에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부산도 살아보고 서울에서도 살게 되었드랬죠.
집도 떠나보고 어린 나이에 많은 고생을 하고 결국 서울에 정착, 미싱 보조사부터 해서 미싱사, 재단 보조사, 재단사가 됩니다.
그 덕분에 가족이 모여살게 되는 계기도 되죠.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버지에 의해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이전의 삶과 다른 또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바보회를 만들고 삼동회를 만듭니다.
덕분에 회사에서 쫒겨나고 주변의 자본가들에게는 일명 찍히게 되죠.
하지만 노동자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갑니다.


"근로 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이 말은 그가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끝까지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22살의 어린 나이에 그는 이렇게 싸우다 갔습니다.



책 속에는 교과내용과 어떻게 본문이 연결되는지 아래처럼 설명이 되어 나와요.
중고등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이지요.



하루 16시간...
하루는 24시간인데 잠도 자야 하는데 이렇게 일을 하면 거의... 몸이 못 버팁니다.
어린 친구들이 이런 긴 시간과 고강도의 일을 하니 피를 토하고 폐렴에 걸리고 그리고 쫒겨나는 상황들이 이어지던 것입니다.
졸려하는 몸을 억지로 자지 않게 하여 일을 하게 한 주인들.
아무리 산업 발전이 우선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우선인 시대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책 속의 열려라, 지식 창고를 통해서 예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수 있습니다.
청계천 이야기 외에도 이 책에 많은 지식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시대의 흐름 속에 이렇게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는 시기.
많은 사람들의 희생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제가 어릴때 미싱일을 해서 책 속의 몇가지 상황들은 눈에 그려졌습니다.
좁디 좁은 곳에서 하루 종일 쭈구리고 일을 하는게 많이 힘들거든요.
자본가의 입장에서와 노동자의 입장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던 공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희생한 사람으로 인해서 그 후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합니다.
취업난 때문에 값싸게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나쁜 주인들도 있더라구요.



노동자로서 노동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을 위해 싸운 전태일.
그를 비롯한 많은 분들 덕분에 근로자의 한 사람으로 저도 많은 권리를 누리며 생활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판결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대로 흘러갔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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