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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글쓰기 교과서 ㅣ 맛있는 글쓰기 13
김종상 지음, 상명 그림 / 파란정원 / 2013년 1월
평점 :
대한민국 글쓰기 교과서 - 글쓰는건 생각보다 재미난 것인데...
* 저 : 김종상
* 그림 : 상명
* 출판사 : 파란정원
아직은 글쓰는게 좋다는 아들.
언제 싫어지면 안되는데.... 그게 좀 걱정이긴 합니다.
싫다고 안 해도 안되는 글쓰기.
그런데 한번 하고 그 재미를 알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고 말지요.
저희 아이가 아직 실력은 부족해도 요즘 글쓰는 재미를 좀 알아가고 있는 단계 같거든요.
엄마가 보기에 말이에요.
하지만 아직 내용면에선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도 시도하는것 자체가 기특하죠. 그게 독서록과 일기에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요^^;;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보면 그래도 아이 눈높이에서 조금 쉽게 재미도 흥미도 가질 수 있게 될듯 해서 눈이 가던 책이 있었어요.
그래서 살펴보게 된 책이랍니다.
제목이 통이 크잖아요^^

잘 쓴 글이라...
이건 객관적인 면도 들어가고, 주관적인 면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주관적인 다양성에 근거한 잘 쓴 글이 아니라 누구나 봐도 객관적으로 봐도 좋은 글을 말하고 있답니다.
그럼 어떤 글이 잘 쓴 글일까요?
주변에서 글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는 책들이나 글을 보면, 무엇보다 쉽다! 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공감되는 주제로, 어려운 용어가 아닌 쉬운 말로, 그러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내주는 책.
저도 이런 책에 눈이 많이 가고 손이 많이 갑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배운티 낸다고 영어 쓰고 한자 쓰고..
이런 글보단 쉽고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가 잘 쓴 글이 랍니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죠?
그 중 기억나는 몇가지 말들이 있어요.
아무리 멋진 곡을 잘 불러도 심사위원들이나 관객이 공감하지 않을때가 있어요.
왜냐?
자신만 좋아하는 곡으로 혼자 심취해서 불러서 그런거랍니다
쉽고 몰입이 되는 멜로디, 조금은 중독성이 있어도^^ 그게 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이 될 경우가 많답니다.
글이나 노래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해요.

이 책에는 다양한 글쓰기의 종류가 들어있어요.
- 생활문
- 동시
- 편지
- 기행문
앞으로 살면서 정말 많이 쓰게 될 글 종류가 아닐까 합니다.
경험을 이야기 하고 정보를 담고, 여행의 기록을 남기고, 설득을 하는 글들.
글쓰기 종류가 다르듯 그 글들을 쓰기 위한 TIP 또한 각각이랍니다.
각각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은 정말 정보를 잘 전달해야 하구요, 여행 기록은 누구나 봐도 가고 싶어지게 하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그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요구 조건이 갖추어지면 되는 거랍니다.
기행문은 여정, 견문, 감상으로 이루어진 글이면 됩니다.
준비부터 기록의 흔적, 동선, 그리고 그 여행지의 풍습, 관습들까지 들어가면 더 좋겠죠.
각 글을 쓸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칙들, 더 잘 쓰는 방법들을 아주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그것도 어렵지 않고 쉽게요.
눈에 띄는 예쁜 그림들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냥 이론만 말하면 재미없잖아요.
아래처럼 예제들과 문제, 퀴즈까지 나와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쓰나..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글을 잘 쓰려면 남들이 쓴 글들을 읽어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기도 하죠.

직접 책에 기록해보는 코너가 있어요.
사실 여기에 기록을 하려고 했는데요.
다음에도 본다면서 따로 기록장에 기록을 했네요.
다음엔 이 책에 직접 해봐도 좋을것 같죠? ^^

이 책이 참 아기자기해서 아이들도 엄마인 저도 보기 참 좋았어요.
TIIP도 눈에 띄구요. 도움 되는 조언들이 꽤 많거든요.

글을 꼭 잘 쓰려고 하는건 아니겠지만, 기록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왕이면 잘 써두면 더 좋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어요.

아.. 안습입니다. 약간 글씨만 잘 쓰면...
근데 이 책을 보고 책 속의 형태로 나온 글을 써보자 했는데...
그건 일기로 쓰고 알게 된 점을 기록했네요.
그래도 각각 중요한게 뭔지 포인트를 좀 알게 된듯 해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일기 쓴 내용을 봤는데요. 글씨는 좀 그래도 내용은 전보다 나아졌더라구요^^;;

사실 저도 글 쓰는게 조금 겁이 날때가 있어요.
특히 남들이 볼때는 더 그렇죠.
혼자서만 간직한다면 몰라도 누군가 보게 되면 더 신경도 쓰이고 잘 하고싶은 맘도 들거든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저희 애도 너무 항상 똑같은 형태의 글만 쓰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계기로 조금 더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글쓰는 활동을 할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