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7
배소미 지음, 천필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왜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 최고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제목 : 왜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저 : 배소미
그림 : 천필연
감수 : 김태훈
출판사 : 참돌어린이




요즘 세상이 참 그렇더라구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도 팽배하고 1등만 기억하지 2등은 기억하지 않는 세상.
금메달을 딴 선수만 웃고 은메달, 동메달은 웃지 않는 우리 나라 선수들의 모습들도 기억납니다.
외국인들은 동메달도 엄청 행복해하면서 웃던데....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멀은것 같습니다.
너무 어릴때부터 공부 공부...
지금은 제가 어릴때랑은 또 다르더군요.
안타깝죠.


욕심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좋은 방면으로 쓰인다면 그보다 더 좋을수 없는데, 나쁜 쪽으로 가는 욕심은 정말 속수무책입니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거든요.
좋은 욕심은 나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선의의 경쟁자라는 말을 이 좋은 욕심과 생각하면 아마 이해가 더 잘 되겠죠?


욕심.
이 책에서는 왜 욕심을 많이 부리면 안되는지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단순하게 이유만 말해주는게 아니라 다스리는 법까지 가르쳐 주고 있답니다.










누군가 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말하고 싶으세요?
미다스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디오니소스 신에게 소원을 빌 좋은 기회를 갖게되자 그가 말한 소원은, 두 손으로 만지는 것들이 다 황금으로 변하기를 청합니다.
그 소원은 이루어졌죠. 그런데 그 소원이 이루어졌는데 그는 어땠을까요?
처음에야 정말 좋았죠. 모든게 다 황금으로 변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어요.
손에 닿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해요!!!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밥 먹는 숟가락도 음식도 사람도.....
그리고 결국엔 그가 사랑하는 딸이....
미다스 왕은 소원대로 황금을 얻었지만 행복했을까요??



일등이 무조건 최고일까?


아기곰 삼형제가 외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첫째 아기 곰은 첫째니까 무조건 일등으로 가야 한다면서 밥도 빨리 먹고 쏜살같이 달려 1등으로 도착합니다.
그런데 할머니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으세요.
그리고 한참 뒤에 온 동생들.
할머니를 위해 꽃도 따오고 밥도 맛나게 먹고 온 동생들, 형이 되서 혼자 온것도 미안하네요.
1등을 하기 위해 난 무엇을 포기했을까?
최선을 다했지만 이유없이 그냥 일등만 하려고 하려고 했던 첫째 곰.
둘째와 셋째는 좀 늦게 왔지만 그 사이 예쁜 꽃도 보고 엄마가 싸주신 맛난 밥도 감사히 먹고 왔죠.
일등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 둘째와 셋째는 늦었어도 대신 다른 좋은 모습을 본 것이지요.
일등이 나쁜것도 좋은 것도 아니듯 꼴등도 좋은것도 나쁜 것도 아니랍니다.
일등에 목적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건은 정말 칭찬받을 일이니까요.
꼴찌라고 해서 무조건 안 좋은 시선을 보내서도 안되는 것이랍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먹고 싶은 욕심, 더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 욕심, 게임을 더 더 하고 싶은 욕심.
이 욕심들이 왜 안 좋은지 책 안에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거나 두뇌 활동에 방해가 된다거나 하는 이유들을 들어주면서 욕심을 다스리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이해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욕심이 다스려질 법한 이야기들이 나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내용이라 읽기도 수월하더라구요.



아이들만 볼 책은 아닌게 부록편에서 그 이유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올바른 행동만 얼마나 감사할까요.
이는 아마 부모님들의 욕심일거에요.
아직 어린이들이잖아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나이랍니다.
안된다고 할때는 이유를 말하기, 스스로 판단하게 하기, 나만 사는게 아닌 우리를 위한 세상임을 알게 해주기 등 꼭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나와 있어요.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을 써보았어요.
동생 때문에 공감되는 점이 많아서 그런지, 중간에 동생 이야기에선 '나도 그렇다'라고 적어놓았네요.
저도 많이 반성해야겠더라구요.




왜 시리즈는 아이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지만 저도 많이 도움을 받아요.
부록의 내용도 그렇지만 본문의 내용을 보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통 큰애가 많이 양보하는데 그래도 동생과 종종 싸울때가 있거든요.
이 책을 보고 나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조금 보이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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